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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운명을 바꾸는 기도 (대상 4:10 , 주일예배 20210606)

by 온누리선교 2021. 6. 12.

성경본문: 역대상 4:10

 

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설교: 운명을 바꾸는 기도 

 

교회에 나오면,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기도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모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복받는 기도를 해야할지 모릅니다.

또 하나님 백성으로 사는데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모릅니다. 이렇게 기도할 방법을 모를 때 우리는 성경책을 보아야합니다.

성경에는 여러 기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야베스가 기도하여서 하나님께 응답하신 이야기를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그럼, 야베스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는 유다지파의 후예입니다. 그러나 유다 지파 중에서도 별 볼일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다지파 중 괜찮은 집안 후손들은 역대상 3장에서 소개되고, 역대상 4장에서는 별 볼일 없는 후손들이 소개됩니다. 그러므로 뼈대 있는 가문에서 태어 난 것이 아니라 별 볼 일없는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베스는 태어날 때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역대상 4:9)고 했습니다.

야베스라는 이름의 뜻은 "슬픔의 사람, 고통의 사람, 괴로운 사람"이란 뜻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슬픔과 고통이 있었는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가 그를 낳을 때 "야베스"라고 이름을 지었기 때문에 우리는 몇 가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그의 어머니가 그를 낳을 때 해산의 고통이 너무 컸을 것이다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보통 유대에서는 아이의 이름을 그 아버지가 짓는데 그 어머니가 지은 것을 보면 아마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가 죽었으므로 온갖 심령의 고통가운데서 낳았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셋째는 아이를 난산하다가 보니 나면서부터 팔이나 다리 등 신체상에 이상이 생겨서 불구가 되었으므로 어머니가 슬퍼하여 야베스라고 불렀을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야베스의 인생은 평범하지도 않았고, 축복 가운데 있지도 않았습니다. 절망적이고 불행한 현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야베스는 현실의 고통에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했습니다. 사막 같은 황량한 인생을 에덴동산으로 바꿨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바로 야베스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짧은 한 문장의 기도를 드렸지만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는 능력의 기도를 드린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로부터 기도 응답을 받은 축복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야베스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존귀한 자로 불립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야베스라는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꾼 사람입니다.

 

그럼 그의 운명을 바꾼 기도는 무엇일까요?

오늘 야베스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축복을 주셨는지를 보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을 이루시는 것을 보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이 기도문은 성경에 나오는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축복 기도문입니다. 이 야베스의 기도는 4부분으로 이뤄졌는데, 함께 자세히 묵상하므로 그 축복의 기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야베스의 기도는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입니다. 이번에 나온 개역 개정 성경에는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이라고 번역해서 내게 복을 주소서!”라는 기원문을 조건문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원래의 뜻을 전혀 다른 뜻으로 만든 엄청난 오역입니다. 저도 영어본, 중국어 본을 보았지만, 어느 역본에도 조건문으로 번역된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생생하게 표현하면 내게 진짜로 복을 주소서!”라는 기도입니다. 야베스는 하나님이 복 주시는 하나님임을 알고 자기도 복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어떤 복을 달라는 걸까요? 히브리어에는 최상급이 없습니다. 우리말에는 '좋다 - 더 좋다 - 정말 좋다'로 표현합니다. 영어도 'Good - Better - Best' 이런 식으로 비교급과 최상급이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어는 그런 표현이 없기 때문에 단어를 반복해서 최상급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복에 복을 더하사' 이것은 하나님 나에게 최고의 복을 주십시오입니다. 하늘의 보고를 여시고 최고의 복을 나에게 충만 또 충만하게 채워달라는 기도입니다. 야베스는 평생에 걸쳐 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은 야베스에게 최고의, 최상의 복을 내리셨습니다.

 

둘째로, 야베스는 복을 달라고 하면서 동시에 지역을 넓혀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글을 문자적인 뜻은 보다 넓은 땅을 달라!”는 뜻입니다. 넓은 땅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가장 큰 축복의 표시였습니다. 또한 넓은 땅은 큰 영향력을 나타냈고, 많은 수확을 얻게 했고,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만 선하게 먹으면 넓은 땅은 이웃을 섬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었습니다.

본문 9절에서 야베스를 귀중한 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그는 자기만 생각하는 사악한 지주가 결코 아니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섬기려고 넓은 땅을 구했습니다. 야베스는 이스라엘의 가장 대표적인 지파인 유다 지파 출신이었지만 자기 지파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그는 진정한 이스라엘의 지도자였고, 모든 지파를 품어 지경을 넓히는 포용력 있고 비전 있는 리더였습니다.

 

우리는 야베스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가운데 비록 뭔가 내 환경의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끼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그리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야베스의 지경을 넓히신 것처럼 여러분의 지경을 넓히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베스의 기도는 허무맹랑한 기도가 아니라 굉장히 현실적인 기도입니다. 야베스의 기도를 이 시대에 비교해 본다면 이렇게 기도했을 것입니다. 사업하는 사람이라면사업을 확장시켜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직장에서 편하고 오랫동안 월급많이 받고 일하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기도를 통하여 이제 행복하게 사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행복하게 사는 것 이상의 삶을 추구하십시오.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웃음과 복음을 주며, 보다 많은 사람과 백성을 섬기는 큰 꿈과 비전을 가지십시오. 그런 비전이 없으면 존귀한 인생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슴에는 하나님이 주신 설레는 꿈을 가지고, 큰 축복을 꿈꾸면서 최선을 다해 사십시오. 그런 비전을 가지고 살면 축복 받지 못할 인생은 한 명도 없습니다.

 

셋째로, 야베스는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는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과 지경을 내 힘으로, 내 경험으로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으로 도우셔서 지켜달라는 기도입니다.

야베스의 이 기도를 보면서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먹고살기 힘들 때는 제단 앞에 나아와 눈물로 기도합니다. 내가 육신이 병들었을 때에는 하나님 앞에 나아와 도와달라고 기도합니다. 나를 도와주시고, 내 지경을 넓혀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복을 받습니다. 그 다음 우리 마음속에 어떤 마음이 생깁니까? "하나님, 이제는 됐습니다. 이제는 괜찮습니다."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내 힘으로 다 할 것 같습니다. 어느새 내 마음속에 교만이 싹틉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무릎을 꿇지 않습니다. 그 결과는 너무나도 뻔합니다. 어느 날 그 확장된 사업, 그 높아진 지위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느 때이든지, 자그마한 어떤 것이든지 주님께 구해야 합니다. "주여, 나를 도우소서! 내가 주님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오니 하나님, 나를 도와주세요! 내가 오직 주님만 의지합니다." 이런 기도가 반드시 이루어짐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넷째로, 야베스는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환난이란 하나님께서 축복 주셔서 평안한 인생을 사는데, 그 다음에 올 수 있는 사단의 유혹이나 하나님의 시험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승리 바로 다음에 깊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성공 다음에 종종 하나님의 시험에 빠지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다윗도 복된 승리 다음에 찾아온 밧세바의 유혹에 힘없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감격적인 승리를 경험한 엘리야는 바로 조금 전에 그를 승리케 하신 하나님의 능력도 망각한 체 살겠다고 줄행랑을 쳤다가 기진맥진하게 되자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불평하고 말았습니다.

누구나 다 이런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베스는 미리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주신 승리를 오래 간직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받은 은혜도 중요하지만 그 은혜를 오래 간직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환난과 근심을 없게 해달라는 야베스의 기도를 깊이 묵상하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하겠다는 자세가 느껴집니다. 죽도록 충성하고 죽도록 인내하겠다고 결심하면 어떤 환난도 무섭지 않고, 어떤 근심도 사라질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절대로 버리시지 않습니다. 신음소리에도 절박한 마음에도 반응하시고 어이구 내 새끼하면서 그 기도를 들으십니다. 야베스가 어떻게 기도했습니까?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 하사 나의 지경을 넓혀 주옵소서! 하나님, 제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소서! 내 지경을 넓혀주시옵소서!” 하나님께 절박하고도 울부짖는 간절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고통을 바꾸어 복으로 바꾸어 주실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때문에 저와 여러분들도 야베스와 같은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우리들에게도 후히 주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가 임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 가운데 있으면 주님께서 그동안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모든 저주와 불행을 끊어버리실 것입니다. 이 야베스의 기도와 같은 축복받는 기도가 저와 여러분 안에 항상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에게 복에 복을 더하시는 주 하나님이시여!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고, 모든 일들에 있어 주의 길로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야베스가 드린 기도가 우리의 기도요, 우리의 신앙고백이요, 우리의 진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끝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야베스처럼, 그리고 야베스가 받았던 기도응답을 우리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를 축복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