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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복을 내리시는대로 (민 10:32 주일예배 20210620)

by 온누리선교 2021. 6. 20.

성경말씀: 민수기 10: 32

우리와 동행하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하리이다

설교: 복을 내리시는대로

 

우리가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사실 돈 버는 것도 힘들지만 사람을 잘 만나는 것이 제일 힘듭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게 손해만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에게 아주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람들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어떤 사람과 동행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끔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는 친구가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학교에 가면 우리의 아이들은 많은 아이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학교의 반 전체의 아이들과 우리 아이가 다 친구가 될 필요가 있을까요? 서로 알고 지내는 것이 중요하지 다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아동심리학자 오은영 박사가 자녀의 학교 생활은 어른들의 사회 생활과 같다고 합니다. 자녀들이 가까이 해야할 반친구와 멀리 해야할 반친구를 구분할 줄 알아야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우리는 삽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와 동행해야할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복을 내리시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는 있어야 합니다. 오늘 모세가 호밥에게 말하는 그 음성을 성령님을 통해 듣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응답해야할지 함께 생각해보시는 귀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32절 말씀입니다.

32. 우리와 동행하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하리이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고통받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보냈습니다.

이집트에서 노예로 400년을 살았습니다.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였을 때는 가장 이집트에서 좋은 땅 고센에서 잘 살았지만 세월이 지나자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로 부렸습니다. 억울했고, 사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조상의 하나님인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울부짖음을 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보냈고, 모세를 통해 10가지 재앙을 온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집트 왕 바로는 어쩔 수 없이 이스라엘을 풀어주었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이 이제 노예가 아닌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제 이집트를 자유롭게 떠나 시내산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준비만 했고 나팔을 불어 신호를 전달했을 뿐 직접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멈춤과 출발은 하나님이 작정하셨습니다. 그리고 떠날 때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순서대로 행군하였습니다. 유다 지파 그룹(유다, 잇사갈, 스불론)이 선두에 서고, 레위인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운반하는 수레를 끌면서 뒤를 따랐습니다(7: 4~9). 그 다음 르우벤 지파 그룹(르우벤, 시므온, )이 행군하였으며, 그 뒤를 레위인 고핫 자손이 성물을 어깨에 메고 갔습니다. 행군 후방에는 에브라임 지파 그룹(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이 진행하였고, 행군 마지막에는 단 지파 그룹(, 아셀, 납달리)이 후방을 경계하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다 하나님 정해주신 순서대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대로 순종했는데, 모세는 호밥이 같이 가주기를 원했습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광야의 지형을 잘 알고 진을 치는 일에 전문가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처남인 호밥에게 가나안까지의 여정에 계속 동행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될 것 같지 않았던 이집트에서 나와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어떻게 가야할지 알려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모세는 호밥에게 말했을까요?

모세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라고 믿었지만, 인간적인 생각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 이집트를 나와 가나안 땅으로 갈 사람들은 장정만 60만 명이라고 했으니, 거의 300만 명입니다. 300만 명이면, 작년 한국에 와서 사는 외국인이 216만 명이라고 하니 정말로 많은 숫자입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으로 가야합니다. 길 한번 잘 못 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낮에는 걸어가고 밤에는 자야하는데, 그 많은 잠자리를 광야에서 만들어야 하는데 다들 노예생활만 하던 사람들입니다. 누가 밤에 춥지 않게, 독 있는 벌레로부터 안전하게 잘 잘 수 있도록 할까요?

모세는 걱정이 되었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처남 호밥을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셨으리라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호밥이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냥 남겠다고 말합니다. 얼마나 모세가 당황스러웠을까요? 그래서 끝까지 설득합니다.

우리와 함께 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그대로 너에게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호밥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호밥은 이것을 거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호밥을 원하셨는지 아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호밥이 광야를 너무 잘 알았다는 것입니다. 광야에 어떤 위험한 것이 있고, 호밥이 길을 너무 잘 안만큼 그 광야에서 그 많은 사람이 살아남아 가나안 땅까지 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많이 늙었습니다. 죽는 날까지 고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책임지며 광야에서 살기가 싫어졌을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다분히 이해되고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제안이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을 기회였습니다. 그 기회를 차버렸습니다. 나중에 호밥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성경에 써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자신이 이 기회를 버린 것에 대해 엄청 큰 후회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홀로 이 많은 사람들을 끌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호밥이 길을 인도하지 않았고, 호밥이 천막 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어도 이스라엘은 더 안전하게 길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3일보다 앞장서서 가면서 결코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였습니다. 또 낮에 뜨거운 태양 때문에 걷기 힘들까봐 천막 대신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덮어 그 먼 길을 걸어가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자신이 먼저 이스라엘이 쉴 곳도, 갈 곳도 다 알리시며 이끄셨습니다.

모세가 언약궤가 앞서 가면서 길을 열어주고 구름이 둘러싸여 태양을 막아줘서 300만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하나님 앞에서 정말 감사하고 또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 앞에서 이와 같은 적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것을 압니다. 성령의 인도하심도 사모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믿는다 믿는다 말하면서 우리는 진짜 주님께 다 맡기고 주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십니까?

사단이 이 세상을 잡고 우리를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는 주님만을 의지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사단은 우리에게 믿지만 너 하나님이 진짜 이것까지 하실까?’라고 속삭입니다. 자꾸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만듭니다. ‘너 자신이 필요해서 믿는 거지~ 필요이상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대로 살 필요없다고 속삭입니다.

이런 속삭임을 조심해야합니다. 믿음은 곧 하나님의 은혜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의지해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의지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게 아닙니다. 오직 나의 주인, 나의 대장 되시는 주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만 따라갈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3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언약궤를 따라 갔습니다. 구름이 이 사람들을 보호했습니다. 뜨거운 태양도 막았고, 적군들도 막았고, 위험한 동물들에게서도 막았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항상 어떤 경우에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워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모세는 광야 길을 잘 알고 천막 전문가인 호밥이 함께 오지 않자, 하나님께서 언제 어디서 공격할지 모르는 광야의 대적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백성이 진을 떠날 때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궤를 내려놓을 때에도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호밥에게 의지할 수 없게 된 모세가 가나안 땅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사히 이끌고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완전히 하나님을 의지 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가고 있습니다. 믿음 없이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니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지위가 오르고 경험이 생기면 하나님의 뜻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기가 쉽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온전히 의지하시겠습니까? 누구를 믿고 우리의 인생을 맡기시겠습니까? 우리에게 오늘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잊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살겠다는 그 믿음을 꼭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교훈처럼 평생 어떤 일을 행하든지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행하는 믿음의 종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를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는 주님!

주님의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작은 부분까지도 우리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주님 뜻대로 행하겠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살길 원하오니, 평생 주님 안에서 축복받으며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