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온누리선교교회 Onnuri Mission Church Миссионерская церковь Оннури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하나님의 능력 (마 19:26, 주일예배 20220807)

by 온누리선교 2022. 8. 7.

성경말씀: 마태복음 19:26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설교: 하나님의 능력

 

프랑스, 칸에 사는 61세 된 한 노인이 사기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손바닥만한 황금 피라미드를 통신 주문 판매하여 2,000,000파운드를 벌었는데, "피라미드에서 발산되는 에너지로 세상을 다스리는 위대한 우주 세력과 연락할 수 있다"고 선전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판매한 또 다른 상품인 소위 "알라딘의 램프"를 구입한 사람들은 깜깜한 방에 서서 남쪽을 향하여 무의미한 말들을 외쳐대면 막대한 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그 황금 피라미드와 알라딘의 램프가 실제는 쇠붙이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것들을 판 사람이나, 산 사람이나 똑 같습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능력은 피라미드에서도 알라딘의 램프에서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만 얻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부자청년과 만나신 후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이야기입니다. 이 짧은 이야기 속에서 매우 중요한 보석같은 복음의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전능한 힘을 가지고 계시고 또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면 우리의 고통을 해결해주시고, 우리의 소망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바램으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이런 소망을 가진 부자청년이 예수님에게 나와 했던 말들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이해하고 그 능력 안에서 사는 방법을 아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날 부자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묻습니다.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16)

예수님과의 대화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는 참으로 모범적으로 십계명을 지키고 율법적으로 올곧게 교육받고 훈련받아 온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주님께 한 질문은 정말 몰라서 한 질문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받기 위한 질문이었다고 보는게 옳을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대답하십니다.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9:17) 예수님의 답변은 계명들을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청년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자기가 어려서부터 잘 지켜온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 영생을 얻는 길이라고 말씀하시니 뿌듯하고 우쭐했을 것이며 예수님의 칭찬과 인정을 받게 될 것이 기대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에 그는 어느 계명입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성경에 쓰인대로 말씀하셨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그러자 그가 즉시 대답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19:18~20)

주변에 서 있는 제자들이 다 들으라는 듯 "이 모든 것을 내가 다 지켰습니다."라고 그는 힘주어 말합니다. 이 말을 할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의기양양한 자신감으로 충만해져있었을 것입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라는 무척 겸손을 떨며 십계명을 초월한 더 고차원적인 계명도 말씀해 주시면 즉각 지킬 것처럼 질문을 이어갑니다. 범접할 수 없는 영적인 기세로 주변 제자들을 제압하여 주눅들게 만들기에 충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에게 부족한 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이에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버렸습니다. (19:21-22)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청년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예수님이 그걸 요구하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는 아무 말도 못하고 슬픈 기색을 하며 뒤돌아 갔습니다. 이 청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주님의 마음도 슬프셨을 것입니다. 그의 영혼을 진정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줄 운명의 다음 질문을 기대하셨었는데... 그 질문을 하지 않고 그냥 뒤돌아서 돌아가는 청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안타까와하셨을 것입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었던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진정 원하셨던 질문을 부자청년을 대신하여 질문합니다.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19:25)

정말로, 그런 조건이라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우리도 들 수 있습니다.

정말로 주님은 부자청년의 재산을 원하셨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주님은 부자청년에게 이걸 원하셨던 것입니다. 자신이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주님 앞에 무릎꿇고 "주님, 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영생을 얻고 싶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리이까! 어떻게 해야 참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지 제발 알려주십시요!"라는 애통하고 절규하는 목소리를 듣기 원하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반응만 했어도 그 청년의 운명은 영원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26절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느냐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하여 주님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는 참 복음의 메세지를 들려주십니다. 한마디로 "네가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되신 아들 예수그리스도께서 친히 이 땅에 사람되어 내려오심으로 우리가 넘을 수 없는 죄와 사망권세의 장벽을 허무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내가 주인된 삶을 내려놓기 원하십니다. 내가 은근히 자신감을 갖고 있는 영역들도 다 내려놓기 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이 정도면 떳떳할 것 같다'는 자기 의도 완전히 내려놓기 원하십니다. 어떠한 것도 주님의 십자가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정말 가능할까요?

성경에는 부자청년과 같은 질문에 그와 다르게 반응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삭개오입니다. 성경이 설명하는 삭개오는 세리였고 아주 많은 재물을 가진 부자였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삭개오의 집에 가자 삭개오는 무슨 일을 했습니까?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19:8) 예수님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말씀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9:9) 세상에서의 부자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택했습니다. 하나님 자녀로서 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는 부자청년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명확히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능히 구원하실 수 있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름으로 영생의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라간다고 하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버림과 비움의 삶을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도리어 반대로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것이 풍요하고 건강하고 잘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믿다가 뭔가 손해를 본다거나, 자신이 원하는데로 되지 않을 때에는 도리어 시험에 들고 불평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서 점차 낙오가 되고 포기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자의 자세는 버림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 내게 걸림돌이 되는 세상의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취하고, 땅의 것을 버리고 하늘의 영광을 취하는 것이 기독교인입니다. 설령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많은 것을 소유함으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모든 것을 버린다고 할지라도 나를 따르기만 한다면 참된 구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그 동안도 주님을 위해서 많은 것을 버리고 주님을 쫓으신 줄로 압니다.

 

그런데 오늘도 나를 버리고 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그 비인 자리에 영생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차지하시고,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하나님의 풍성한 영적인 삶을 경험할 수 있고, 이 땅에서도 그 영생의 삶을 누리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날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를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부자청년처럼 근심과 염려 가운데서 사는 삶이 아니라, 삭개오와 같이 구원의 확신 가운데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주님의 능력 안에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사탄의 생각을 제하여 주소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고, 주님의 은혜 안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헛된 인간적인 방법으로 주께 나아가지 않게 하시고, 온전히 주를 향해 살게 하옵소서! 이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