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열왕기하 18: 5~8
5.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6.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7.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8.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설교 :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주일학교에 아주 귀여운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초콜릿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교회 사람들이 이 아이가 너무 귀엽고 하니까 초콜릿을 자꾸 사다주었습니다.
한 손에 초콜릿, 또 한 손에 초콜릿, 주머니 가득~~
그러다가 한 장로님이 외국에 나갔다 오셔서 아주 맛있는 초콜릿 선물 세트를 사가지오셨습니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 아이가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너무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맛보던 초콜릿과는 포장을 보아하니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그 아이의 엄마가 “네 주머니랑 손에 있는 거 다 버려야 저 거 가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왜냐~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기 때문이죠. 그리고 장로님이 사오신 초콜릿이 좋아도 보이고, 더 맛있어 보이고, 또 다들 비교할 수 없이 맛있다는데 아직 먹어본 적은 없고~~ 너무 고민이 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울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하겠습니까? 저라면 당장 있는 초콜릿 다 버리고 장로님이 사다주신 진짜 맛있는 초콜릿을 가지겠습니다. 버리는 것이 있어야 얻는 것이 있습니다. 쓰레기를 비워야 좋은 것으로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가짜를 버려야 진짜를 채울 수 있습니다. 두 손 가득히 무엇을 가지고 있어서 더 좋은 것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바보인 사람이 하는 행동입니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다 좋아서 다 가질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도 좋고 가나안 신도 좋고 이방신도 좋고 다 좋았습니다. 특히 여호와 하나님은 안보이는데 다른 신들은 우상으로 보니까 진짜 그 자신들한테 다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세상에서 가짜 신들이 진짜인 신인 것처럼 속이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속아 넘어갔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진짜 하나님 축복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때에 히스기야 왕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진짜이신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고 합니다. 오늘 어떻게 진짜이신 하나님을 히스기야 왕이 알고 또 그 축복을 받게 되었는지 보면서 우리 안에 진짜인 것을 알아낼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히스기야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다!”입니다.
이 이름을 누가 지어 주었을까요? 당연히 그의 부모가 지어주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부모는 누구입니까? 유대왕 아하스이고, 스가리야의 딸, 아비였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스가리야의 딸로, 스가리야는 역대하 29:1에 보면 스가랴라고 나옵니다. 스가랴는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는 자’로 역대하 26:5에 보면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 "라고 나옵니다.
‘하나님의 묵시 밝히는 자’, 즉 "그의 곁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 주는 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는 하나님을 잘 섬긴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딸이 아들인 히스기야를 믿음으로 잘 키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까지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교육, 신앙, 인생의 영향력에 있어서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히브리 문화적으로 히브리인 아버지와 이방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히브리인으로 여기지 않고 반대로 히브리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아이는 히브리인으로 여깁니다.
다시말하면, 하나님의 신앙이 어머니로부터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개신교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는 어머니의 신앙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봅니다.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리의 어머니 수잔나는 유명합니다. 감리교 뿐만 아니라 기독교에서는 이 어머니 수잔나의 28가지 교육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신앙으로 자녀들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듭니까?
그런데 이 수잔나는 한 명도 아니고 무려 17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한 명도 키우는 게 힘든데 아마도 집 안은 완전히 어린이집 같았을 것입니다. 그런 곳에서 어떻게 경건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수잔나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 늘 기도하였고, 늘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쉴 곳도 제대로 없는 가난한 어머니가 조용히 기도할 곳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수잔나가 하나님과 만나는 경건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엄마가 부엌에 앉아 앞치마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보거든 하나님과 대화하는 줄 알고 방해하지 말아다오!" 이러한 어머니를 보고 자란 요한 웨슬리는 당연히 주님의 뜻을 받들어 주님의 큰 일을 하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히스기야 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난 그는 그 전에 있었던 왕들은 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의로운 일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여러 산당들을 부수고, 우상들을 파괴하고 아세라 목상들을 없애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우상으로 부수어 버렸습니다. 이 놋뱀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니까 하나님께서 불뱀들을 보내서 사람들이 뱀에 물려 죽게 했습니다.
그 때 모세가 용서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놋뱀을 우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느후스단'이라는 이름을 붙여 수백 년 동안 신으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가 막히셨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놋뱀을 우상으로 만들어 산당같은 곳들에서 섬기다니 말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은 이것들을 다 제거해버렸습니다.
구약성경에서 항상 모든 왕들을 평가할 때에, ‘산당’을 폐하지 아니한 것’을 말했습니다. 요아스, 웃시야, 아마샤, 아사랴, 요담 등 나름대로 선한 왕들의 업적들을 언급하면서도 마지막에는 그들이 산당을 제거하지 아니하였다는 아쉬움과 잘못을 반드시 지적하곤 하였습니다.
산당을 유지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명한 신명기의 가르침, “오직 중앙 성소 외에 아무 곳에서도 제사 드리지 말라”(신명기 12:13-14)는 명령을 어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전의 왕들과 달리, 히스기야왕는 철저하게 여호와의 율법에 순종하기 위해 작정하고 이것들을 없애버린 것입니다. 그는 수백 년 동안 계속하여 당연하게 여기던 신앙적 관습을 성경의 잣대로 철폐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의 신앙에 성경대로 살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가 있었음을 잘 보여줍니다. 그 결과 히스기야의 왕국이 복을 받고 강력해지고 히스기야의 행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였습니다.
5~9절의 말씀에 이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5.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6.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7.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8.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히스기야 왕이 어떻게 하였다고 나옵니까? 5절에 보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라고 나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왕입니다.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좀 약할 수 있어도 왕이니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을 의지하였다고 합니다.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습니다. 심지어 담대하게 그 당시 강대국이었던 앗수르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무모한 일이었지만 믿음의 눈으로는 승리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안에 주님을 섬기면서도 아직까지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그래서 다 포기 하지 못합니까?혹시 두 마음을 품고 있다면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믿어야 합니다.
초콜릿을 두 손에 가득이 가지고 있는 어린 아이처럼 울지 말고 다 던져버리고 오직 좋은 진짜 초콜릿을 가져야 하듯이 주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히스기야왕이 어떻게 했습니까? 그 전의 왕들은 차마 못했던 모든 우상들을 다 버려버리고 하나님만 믿으니 솔로몬 왕이후 강한 나라가 되고 모든 일이 다 잘되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이스라엘은 강대국 앗수르의 지긋지긋한 지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일 다 잘 되기를 원한다면 바로 이러한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손으로 절대로 해결될 수 없는 일이 풀리려면 이러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런 히스기야왕의 믿음은 진짜 복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을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보았습니다.
히스기야왕의 종교개혁을 통해 하나님은 기뻐하시며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케 하셨고 나라의 힘도 커졌습니다. 왕도 축복 받고 나라도 축복 받은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으로 산 축복의 결론입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왕의 믿음으로 그 자신 뿐 아니라 이스라엘 온 나라가 축복받은 것처럼 우리로 인하여 우리의 가족이, 우리의 교회, 우리의 세상이 하나님의 축복받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우리가 주님을 의지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려 하오니 주님께서 함께 하여주시옵소서! 우리의 믿음으로 주님의 놀라운 능력 가운데 있기를 원합니다.
성령이여 히스기야왕처럼 우리를 이끄시고 주님의 말씀과 은혜로 살게 하옵소서! 그렇게 우리는 살길 원하오며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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