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온누리선교교회 Onnuri Mission Church Миссионерская церковь Оннури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빌레몬서 강해 1) 바울의 감사 (몬1:1-7, 수요기도회 20221109)

by 온누리선교 2022. 11. 9.

 

성경말씀: 빌레몬서 1:1-7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설교: 바울의 감사

전쟁 고아가 어느 날 부잣집 양자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어디서 오늘 밤을 지샐 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멋진 옷과 맛있는 음식이 지천에 널려 있고, 꿈에도 보지 못한 고급 장난감이 가득합니다. 꿈과 같은 나날이 지나갑니다. 그런데 뭔가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냄새 나고 지저분한 거리가, 아무데서나 먹고 자던 옛날이 그리워진 것입니다. 그래서 깨끗하고 화려한 침대를 빠져 나와 마구간에서 잠을 잡니다. 지저분한 환경과 악취가 오히려 익숙하여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가 끝까지 이처럼 과거의 습관을 고수한다면 양부모는 그대로 두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겠다고 결단하고 거듭난 후 삶에 엄청난 변화가 온 것은 사실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 아래 있을 우리가 영생을 소유한 자로 신분이 변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확실히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기주의 본능이, 기분 따라 살던 옛 습관이 쉽사리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해 주시면서 우리의 죄성을 없애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죄성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되시는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 삶 속에 예수님이 진실로 길과 진리가 되시어 생명으로 뿌리 내리도록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죄를 다스리지 못합니다. 성령은 잘 넘어지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자신을 보고, 예수님을 바라보며,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도록 우리 마음을 계속 만지시며 주님의 마음으로 바꾸어 가십니다.

 

바울의 제자인 빌레몬의 집에서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는 로마에서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사도 바울의 전도 사역에 오네시모가 꼭 필요한 인물이 되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오네시모를 그의 주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내지 않고 자기 곁에 두고 싶었지만 사도 바울에게는 그런 권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 당시의 노예란 주인의 소유물이었으므로 노예의 신분이었던 오네시모의 주인은 빌레몬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빌레몬의 승인 없이는 오네시모를 자기 곁에 붙잡아 둘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로서는 일단 오네시모를 그의 주인에게 돌려보낸 후 빌레몬의 승인을 받고 다시 오네시모를 데려오는 것을 구상하여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노예란 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신분이 아니어서 노예가 도망치다 붙잡히면 죽임을 당해 마땅한 존재였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면서 죽어 마땅할 죄인을 용서해줄 것을 호소하는 편지를 쓴 것입니다.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집에서 도망쳐올 당시에는 쓸모 없는 노예에 불과 했지만 이젠 복음을 받아드려 형제의 신분을 가졌고 더욱 사도 바울의 복음 사역에 큰 도움이 되는 쓰임 받는 인물이 되었기 때문에 오네시모를 대할 때에 죄인 오네시모로 받지 말고 같은 믿음을 가진 형제로 따뜻하게 맞아 줄 것을 호소하는 편지가 바로 빌레몬서인 것입니다.

이 빌레몬서를 통해 우리들은 인간의 신분이 높고 낮거나 천하고 귀하거나 하나님을 믿는 모두는 다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이므로 서로 사랑해야 함을 교훈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주신 사실을 기억하고 남이 나에게 어떤 큰 죄를 지었다하더라도 형제의 죄를 용서해 주어야 함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인사말과 함께 편지를 받는 빌레몬에게 감사하는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오네시모가 하나님의 사람,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을 돕고 있는 이 상황 속에서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가를 알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3절의 말씀입니다.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1절에 보니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을 소개하기를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된 바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일로 감옥에 갇혔다는 사실을 강조하므로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자유나 다른 특권을 포기했다는 깊은 의미를 강조하므로 빌레몬도 주를 위해 오네시모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도록 암시하는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감옥에 갇혀 있기 때문에 그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입장임을 강조하여 오네시모를 돌려보내 줄 것을 암시하는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뿐 아니라 디모데도 함께 이 편지를 보낸다고 쓰고 있습니다. 디모데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빌레몬과 디모데의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음을 말하는 것 같고 그렇다면 디모데의 얼굴을 보아서도 바울의 간청을 들어줄 것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편지를 보낸 자는 바울과 디모데가 되겠고, 편지를 받는 자는 빌레몬, 압비아, 아깁보와 빌레몬의 집에 있는 교회로 되어 있습니다. 압비아는 빌레몬의 아내로 보고 있으며 또 아깁보도 빌레몬의 아들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빌레몬의 온 식구가 복음 전도 사역에 특출하게 헌신했음을 보게 되는데 빌레몬이 참 아름다운 가정을 이끌었던 훌륭한 인물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더욱 그의 집을 예배 처소로 제공한 것은 그의 헌신이 어느 정도였음을 짐작케 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가진 것이 몸이면 몸, 마음이면 마음, 물질이면 물질을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다 바쳐 일했다는 증거를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가정과 그 집에 있는 교회에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함께 있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만한 것은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로 빌레몬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빌레몬은 에베소에서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고 제자훈련을 받은 후, 믿음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는 고향인 골로새지역으로 돌아가서, 자기 집을 열어 가정교회를 시작했고,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자가 되었고, 아내와 아들까지 주님께로 인도함으로써, 자기 가진 모든 것을 주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내 모든 소유의 주인임을 믿는 믿음이 있다면,

빌레몬처럼 내 인생, 내 집,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님께 드리는 헌신의 삶을 살아야합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더 깊이 생각하고, 더 깊이 사랑함으로써,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중심에 모실 때 가능한 것입니다. 행함으로 증명되는 믿음이 참믿음입니다.

 

과학자와 생물학자 몇 사람이 알프스산에 있는 특별한 종류의 꽃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들풀을 따라서 조사하던 중 아름다운 꽃을 찾아내었는데 그 꽃은 양쪽의 험준한 절벽으로 된 협곡에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그 꽃을 꺾으려면 절벽으로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이 꽃을 보고 있던 그 곳 원주민인 한 소년에게 "만일 네가 저 꽃을 꺾으러 계곡에 내려가면 많은 돈을 주마"고 했습니다.

그 소년은 협곡을 바라보더니 "잠깐만 기다리세요. 곧 돌아올께요"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에 소년은 어른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이 분이 밧줄을 잡아주면 제가 계곡에 내려가서 그 꽃을 꺽을 수 있습니다. 이 분은 제 아버지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소년이 자기 아버지를 신뢰한 것처럼 주님을 신뢰할 수 있는지요? 때로 우리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더 신뢰하는 자신을 봅니다. 인간은 우리를 실망시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요구가 우리를 내려 누를 수 있지만 우리는 모든 일에 현명하시며, 모든 일을 우리의 선과 그의 영광을 위해 사랑으로 돌보아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4-7절의 말씀입니다.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사도 바울은 빌레몬을 생각할 때마다 항상 감사하고 그를 위해서 늘 중보 기도를 한 이유를 5절부터 적으면서 빌레몬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우리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빌레몬은 믿음이 성장하는 만큼, 성도들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집에 돌아갔을 때, “빌레몬이 그를 용서해 주고, 더 이상 종이 아니라 형제로 받아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 이 편지를 썼습니다. 우리는 빌레몬이 바울의 부탁을 순종적으로 이행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빌레몬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성도들에 대한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5). 그는 노예나 자유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차별없이모든 성도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가난한 성도들을 도와주는 선한 행동을 하고, 마음이 어려운 성도들을 위로하는 선한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빌레몬에게는 바울이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도록 감동을 준 믿음의 깊이와 사랑이 있었음을 적고 있습니다. 믿음이란 수직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며 사랑이란 수평적인 사람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때로는 수평적인 사랑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수직적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지 못하면 그 사랑이 자기의 선과 자기의 의를 자랑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도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가지게 될 때에 사랑은 늘 겸손으로 나타나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교훈은 빌레몬의 헌신과 빌레몬의 사랑을 본받으라는 교훈입니다. 빌레몬은 헌신적이고 사랑을 실천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빌레몬의 헌신과 사랑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되 사랑을 전달받은 모두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고 보는 이들의 마음에 기쁨과 위로가 되게 해 주는 진실한 사랑을 베푸는 자들이 다 되셔야 합니다. 남을 조금 도와주고 나팔이나 불고 생색내기를 즐겨하므로 도움 받은 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제 이의 인생을 살아가는 자답게 우리 모두는 헌신과 사랑의 삶을 살므로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선한 일들을 우리가 행함은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구원과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참믿음으로 바울과 같이 주님께 항상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