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갈라디아서 3:27-29
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설교: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세인트 로렌스라는 강의 큰 배가 승객들을 태우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앞을 분간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배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승객들이 파선에 대한 불안감으로 불평을 늘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에 승객들과 함께 있던 선원 한 사람은 선장이 안개보다 높이 있는 선장실에서 배를 운전하고 있어서 목적지까지 무사히 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안개는 배 아래칸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살아가는 것이 안개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과 같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장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미래를 아시고 우리의 목적지를 아시고 우리를 인도해 가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이 이야기를 통해 이 믿음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어떤 소년이 연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연이 하늘로 잘 올라갔습니다. 소년은 신이 나서 연줄을 계속 풀었고 마침내 연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올라갔습니다.
한 신사가 지나가다가 이 소년에게 왜 그렇게 흥분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소년은 연을 날리고 있다고 대답했고 신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연을 찾았습니다. 연이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신사의 질문에 소년은 연줄을 잡아보라고 말했습니다.
연은 보이지 않았지만, 연줄을 잡고 느낌으로 연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역사,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증거,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모든 사실들을 보아서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보여주면 믿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어야 체험됩니다. 먼저 믿어야 하나님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믿음으로 받는 그리스도의 축복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 축복을 우리 모두가 받으시기 바랍니다.
28절의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제가 남촌동에서 목회할 때, 저희 교회에 우즈벡 고려인들이나 스리랑카인, 베트남인, 필리핀인들이 교회에 많이 드나들었습니다. 주위에서는 저희 교회를 동네 사람들은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만 상대해서 장사를 해오던 분들도 관심있게 저를 보곤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만이었습니다.
그저 말이 안통해서 문제가 많은 외국인들로만 보지, 같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가끔 동네분들이 제가 외국인들의 문제들을 처리해주면 얼마를 받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모든 사람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모두는 하루 아침에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인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승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아들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을 가질 때에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으로 변화됩니다. 또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서 그 창조적인 능력 가운데서 살아가는 것,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의 죄로 인해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산조각이 난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회복된 하나님의 자녀로 모두다 평등하고 모두다 차별받지 않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우리는 것을 믿습니다.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세상과 다른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축복을 위한 이 믿음이 우리 안에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27절의 말씀입니다.
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우리가 믿음을 가진 것을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로마사람들은 16세가 된 소년에게 성인이 되었다는 표시로 입혀주었던 예복이 있었습니다. 성인으로서 한 가문의 대를 이을 아들로서의 신분을 상징하는 옷을 이제 성인이 된 아들에게 입혔던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이 온 후에 하나님께서 복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옷을 입혀주셨습니다. 훈련을 마친 군인에게 이제 정식으로 군인이 되었다는 표식으로 군복을 입고 계급장을 달아주는 것처럼 천국시민이요 하나님의 자녀임을 나타내는 옷으로 그리스도의 옷을 입혀준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옷을 입었다”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제 더 이상 우리를 죄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그리스도로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있는 한 우리는 우주적으로 존귀한 자가 됩니다. 이제는 그리스도의 옷을 벗으면 안됩니다. 그리스도의 옷을 벗으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와 연약함을 그대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로 살아야 할까요? 29절의 말씀입니다.
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이 때 이미 고향을 떠나기 전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께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86세에 이스마엘을 낳습니다. 그리고 다시 99세에 하나님께서 언약을 세워 아브라함에게 ‘열국(列國)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자손이 귀한 사람이었습니다. 100세에 겨우 친아들을 하나 얻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란 말을 자주 합니다. 아들이 없는 그에게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자손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육적으로는 자손이 귀한 사람이었지만 영적으로는 자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은 아브라함의 유업을 계승할 자입니다. 그의 자손이 많아졌다면, 아브라함의 자손은 어떤 사람입니까?
예수님은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과 아브라함은 육적으로 한 혈통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께 속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족보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문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저의 아버지께 속하였기 때문에 저의 가문에 속한 것은 압니다. 아버지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곧 가문의 아들과 딸이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자손은 약속을 받은 자이며 약속이 있는 자입니다.(로마서 4:16) 약속의 자손은 우연히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약속으로 태어난 자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씨가 되어야 합니다. 사생자가 아니라 친자이어야 하고, 약속의 자손이 되어야 하고, 축복의 자손이 되어야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기다리고 약속 가운데 태어나야 축복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자손은 약속대로 유업을 받을 자입니다. 유업을 이을 자는 상속자입니다. 상속의 권리를 가진 자입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자는 인종, 신분, 성별의 차이 없이 아브라함의 약속을 따른 유업의 상속자입니다. 상속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아시지요? 상속권 즉 장자권은 절대적인 것입니다.
어느날 신문기사를 보니, 미국의 부동산 여왕 ‘리오나 헴슬리’가 그녀의 애견에게 1200만 달러 (약 168억원)의 유산을 물려줬다는 겁니다. 그의 남동생과 손자는 1000만 달러씩 상속을 받았다고 하니까, 개가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유산을 받은 셈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액수가 세계에서 유산 상속을 많이 받은 애완동물 가운데 4위에 해당된다는 겁니다. 이쯤 되면 “개 팔자 상팔자”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여러분,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그 사람 정신이 이상한 것 아냐?” 그럽니까? 아니면 “정말 살 맛 안 나네.” 그럽니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마음 한 구속에서 비슷한 생각을 할 겁니다. “나도 많은 상속을 받아 보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은 솔직히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렇게 많은 유산을 상속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그렇게 많은 상속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성경은 누구나 상속받을 수 있는 유산이 있음을 언급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유산입니다. 이 유산을 상속받으면 반드시 행복해집니다.
로마서 5:17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아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의 상속자라는 겁니다. 놀라운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라는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나라의 보화를 우리와 함께 상속하셨습니다. 이제 주님의 것이 우리의 것이고, 주님과 우리는 영원히 이 모든 것을 함께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여리고로 지나시던 예수님께서 뽕나무 위에 있던 삭개오를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삭개오는 너무 기뻐 "자신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을 4배나 갚겠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다음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것입니다. 누구나 그리스도를 만나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됩니다.
그러므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만나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고,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만나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이제 그리스도의 것으로 살아, 그리스도의 것을 받는 존재가 되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알고, 그 믿음을 우리가 모두 지키며 사셔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리스도로 옷 입음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은총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신분상과 계급상, 민족으로 인한 차별도 철폐되어 하나가 된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것으로써 하나님나라 천국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가 늘 이러한 하나님의 은총에 거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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