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마 1:22-23, 주일예배 20221211)

성경본문: 마태복음  1: 22~23

44.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설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산타클로스를 믿으십니까? 과거 한 해에 한 번 선물을 받기도 힘든 나날들이 많을 때, 이 크리스마스는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산타클로스가 밤에 몰래 찾아와 착한 아이들에게만 선물을 주고 간다는 전설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유럽의 전설이 오랫동안 전 세계에 행복을 주었습니다.  

그것이 거짓이더라도, 서로 눈감아주면서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았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되면, 또 자신의 아이들에게 스스로 산타가 되어 선물을 주는 그 행복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오늘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때에 많은 사람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우울함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행복으로 받아드립니다.  

크리스마스 즉, Christ와 예배라는 뜻의 Mass 다시 말하면 크리스마스란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탄생을 기다리며, “다시 오마”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기쁨으로 오늘도 주님께 예배드리시면서 그 기쁨을 계속 이어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3절 함께 읽겠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우리는 매번 신앙고백으로 사도신경을 암송할 때 이렇게 고백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예수님을 대하여 믿는 것 가운데 가장 첫째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보통 부인의 몸에서 태어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꼭 하필이면, 예수님을 동정녀인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게 하셨을까요?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보배이십니다. 온 세상을 구원하실 구주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보잘 것 없는 보통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인간으로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의 모습으로 평범하게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베들레헴에서 나셨습니다. 말구유에 누이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잘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왜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는 뭔가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셨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텐데, 이 이야기를 통해 왜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른지 생각해 보십시오. 

남아프리카에 가면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광산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주 큰 다이아몬드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잘 재련해서 어느 목표 지점까지 이 물건을 잘 보내야 되는데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어떻게 보낼까?"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주 좋은 상자를 만들어서 자물통을 채웠습니다. 그 안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무장한 군인들이 그 상자를 호송했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호송으로 그 상자는 도착했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생겼습니다. 그 상자 속에는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커먼 석탄 덩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 다이아몬드를 도둑맞았다고 소란을 떨고 있는데, 막상 그 다이아몬드 주인은 빙그레 웃고 있었습니다.  

“조금 기다려. 진짜인 것은 곧 도착해!” 과연, 조금 있다가 큰 소포가 하나 왔습니다. 거기를 열어 보니 거기에는 빛나는 보석인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가장 안전하게 보석을 운반하는 방법, 그것은 평범한 소포 속에 넣은 것입니다. 그것보다 안전한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메시아, 즉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도 하나님은 우리와 달랐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거부하는 아하스왕에게 말하는 장면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장 14절) 

이 말씀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에만 이루어질 예언이 아니라, 7백년 뒤에도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님이 오실 것이라는 말씀,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모든 것을 예언해 놓았습니다.  

그분의 탄생 지점, 그분의 잉태되심, 그분의 나심, 그분의 사역, 그분의 생애, 그분의 죽으심, 그분의 부활, 이 모든 것이 구약 성경에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시기도 전에 다 예언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보통소포에 담겨 오시든, 고급소포에 담겨 오시든 간에 우리의 뜻에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계획과 뜻대로 오시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기에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과정도 믿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으므로 하나님이십니다.  

여자의 몸을 통해 나셨으므로 참된 인간이십니다. 처녀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낳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 오직 그 분만이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23절에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라고 성경에 써있는 구절이 우리에게 참으로 감동을 줍니다.  

“임마누엘”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인간이 되어 함께 계시다”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에게 임마누엘이라는 기적적인 인생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있습니다. 왜냐면, 처녀는 절대로 아이를 잉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혀 인간에게 그런 임신은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함께 하시면 잉태할 수 있게 됩니다.  

누가복음 1장 26절 이하에 보면,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의 탄생을 마리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말을 마리아가 들었을 때, 마리아는 천사 앞에서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자기는 처녀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할 수 없다고 힘을 주어 말했습니다.  

그러나 천사는 마리아에게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눅 1:35)라고 말합니다.  

성령이 임하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이 덮이면 아무리 연약한 사람도 아무리 자격이 없는 사람도 아무리 부족한 사람도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모두 연약하고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스스로 위대한 줄 알지만 단 1초 앞도 알 수 없는 그런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보면,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이름 없는 소녀, 마리아를 택하셔서 그에게 성령을 주시고 성령으로 잉태한 그의 몸에서 만민을 구원할 구세주 예수님이 나시게 하셨습니다.  

왜 하필이면, 그런 소녀를 통해, 메시아 하나님의 아들을 태어나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연약하고 든든한 배경도 없지만, 임마누엘 주님께서 우리에게 채우시고 성령으로 덮어 주신다면, 우리의 인생은 마리아의 인생처럼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삶이 되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만큼 이루기 힘들고, 주위상황에 휘둘려 살 수밖에 없지만, 주님 안에서 이 모든 것을 견딜힘을 주님께 받고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직 임마누엘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오직 그 분만 의지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셔서 우리를 친히 이끄시고 사용하셔서 우리들을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끄는 귀한 도구가 되게 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통해서 임마누엘의 역사를 이루시기 원합니다. 처녀가 잉태하듯이, 부족한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길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마리아가 천사의 말에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누가복음1:38)“라고 응답한 것처럼 우리도 응답하여야 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주님 저는 부족하고 비천합니다. 그러나 주의 성령이 함께 하시면 주님의 뜻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내가 믿습니다. 그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게 해 주시옵소서.”  

이렇게 믿을 때, 마리아는 위대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되었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임마누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기쁨을 주시는 것입니다. 

 

의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순종하지도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사람을 쓰실 이유가 없기 때문에, 굳이 함께 하셔서 축복하시지 않습니다. 

임마누엘의 기쁨과 환희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임마누엘의 축복의 물결 속에 몸을 맡기는 것! 그것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지는 남들이 가지지 않은 특권입니다.  

하나님의 축복 받는 것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겁니다. 마리아와 같이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것입니다.  

우리도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이렇게 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소망 없고 기대할 것 없는 이 세상에서 기쁘고 즐거운 행복한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셔서 임마누엘로 우리에게 오신 주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주옵소서. 우리의 불순종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소망 없고 기도 없는 이 시대에 살면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주와 함께 사는 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성령이여 오셔서 우리를 충만하게 하시고 우리를 주님의 복된 길로 인도하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