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온누리선교교회 Onnuri Mission Church Миссионерская церковь Оннури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야고보서 강해 25) 서로 원망하지 말라 (수요기도회 20230628)

by 온누리선교 2023. 6. 28.

 

성경본문: 야고보서 5:9-12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정죄 받음을 면하라

 

설교: 서로 원망하지 말라

 

솔맨(Sallman)이라고 하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병에 걸렸습니다. 의사가 말해줍니다.

당신은 임파선 결핵을 앓고 있소. 앞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입니다.”

그의 부인은 유명한 가수로, 임신 중이었습니다. 아내에게도 미안하거니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할 때에도 죄스럽습니다. 몹시 괴로워하고 있을 때, 아내가 그를 위로합니다.

“3개월밖에 못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3개월을 허락해 주셨다고 생각하며 감사해요. 아무도 원망하지 말아요. 3개월이 얼맙니까? 천금같은 그 기간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요. 그러면서 오로지 3개월이나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둘은 기뻐하며 감사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에 유명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입니다. 보통 사람은 예수님의 얼굴을 그릴 때에 대개 자비하신 분으로, 고난 당하시는 얼굴로 그리는데, 이분은 지도력이 있고 강인한 인간성을 지닌 인물로 표현했습니다. 이 그림이 유명해서 수백만 장이나 인쇄되었고 오늘도 많은 가정에 걸려 있습니다. 우리도 삶의 여정을 통해서 예수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나의 발자국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솔솔 풍기게 하십시오.

 

오늘 말씀도 서로 원망하지 말라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더욱 힘을 얻고 하나님의 지혜로 승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9-11절의 말씀입니다.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억눌림을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 마음을 다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한 고통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부부 간에 혹은 부모와 자녀 간에 발생하기도 하고, 친구 혹은 이웃 간에 발생하기도 하며, 직장 동료 혹은 교우 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 마음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똑같이 갚아주기를 원합니다. 또는 그것을 꾹꾹 눌러 놓은 채 서서히 계속 끓어오르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억눌림을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감정을 억누르거나 폭발시키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음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야고보는 다른 사람들을 손가락질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기에 서로 원망하는 것을 이제 멈추라고 말합니다. 서로에 대해 짜증스러워하거나, 투덜대거나, 불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정, 직장, 교회 등에 어려움이 있을 때도 공격의 화살을 안으로 돌려서 서로를 공격하기 바쁜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이들은 고난 가운데 인내하기보다는 원망하는 일에 더 빠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어려움 가운데 인내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향해 원망하는 사람입니까? 우리가 어떤 사람이든 분명히 기억할 것은 심판주가 이미 문밖에 서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0절에서 야고보는 다시 인내를 강조하기 위해 고난을 받았지만,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원망하지 않았던 구약의 선지자들을 예로 듭니다. 여기서 으로 번역한 헬라어는 보여주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가 따라야 할 모범이나 예시를 말합니다. 선지자들은 고난 속에서 오래 참음으로 우리의 본이 되었습니다.

야고보가 이처럼 구약의 선지자들을 믿음의 예로 사용하는 것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비범한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였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이라는 인간의 공통 경험을 동일하게 겪었던 구약의 선지자들이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킴으로 어떻게 특별한 사람이 되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여기서 구약의 대표적인 인물인 이 나옵니다. 야고보는 극심한 고난 속에서 인내한 가장 위대한 본보기로 욥을 꼽습니다. 욥은 이해할 수 없는 개인적, 재정적, 육체적 상실을 겪으면서도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복수심에 굴복하지 않고, 진정한 인내를 통해 그의 참된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욥은 친구들이 말하는 거짓 진리에 굴복하지 않았으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저주하지도 않았습니다. 욥은 자신에 삶의 배경이 되시는 하나님께 끝까지 단단히 붙어 있었습니다.

야고보는 욥의 고난은 일시적인 것이었고, 결국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나타내는 풍성한 축복의 통로가 되었음을 상기시킵니다. 욥의 모든 고난이 끝나고 그의 삶이 회복되었을 때 그가 누렸던 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불의한 세상 속에서 억눌림을 당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의 신음을 들으십니다. 우리가 욥과 같이 믿음으로 끝까지 인내할 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상반된 인물을 기억하고 경계해야합니다.

성경에 인물 중 자기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고 불평한 사람의 대표자는 요나입니다.

요나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던 사람입니다.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하였으나,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치다가 하나님께서 풍랑을 일으켜 바다에서 죽을 뻔 하였으나, 하나님의 섭리 중에 다시 물고기 배속에서 회개하고 니느웨 앞 바다에 토해 냄으로 마지못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니느웨 사람들이 요나의 경고를 듣고 모두 회개함으로 하나님이 그 뜻을 돌이켜 멸망 시키지 않게 되자, 요나는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 하였습니다

요나는 자기의 생각대로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불평했습니다.

아마 이것이 어쩌면 우리들의 생각인지도 모릅니다.

구원 받은 성도들이라고 하면서도, 한 두번씩 철저하게 혼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병중에 눈물 흘리며 살려달라고 기도하고, 병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도 다시 낳아지니, 요즘 하나님이 자기 생각대로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경우들이 있지 않는지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내 기도대로 응답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고 매일매일 여리고성을 한바퀴씩 돌았던 것처럼 순종하여야 합니다.

 

12절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12.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정죄 받음을 면하라

새번역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하늘이나 땅이나 그 밖에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다만, ‘해야 할 경우에는 오직 라고만 하고, ‘아니오해야 할 경우에는 오직 아니오라고만 하십시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은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야고보는 억눌림과 부당한 대우 속에서 성급한 결정과 맹세를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헬라어 성경을 보면 야고보는 맹세하지 말라는 말을 현재 시제로 사용하는데, 이것은 수신자들이 이미 맹세하고 있는 행위를 중단시키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맹세를 남발하는 것은 믿음과는 반대됩니다. 그래서 맹세의 남발은 불신앙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불의한 세상 속에서 억눌림과 부당한 대우를 당할 때 하나님께서 그 짐의 무게를 덜어주시기만 한다면 이런저런 일들을 하겠다는 맹세를 하면서 하나님과 거래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거래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잠잠히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야고보는 맹세가 완전히 불필요할 정도로 말에 있어서 온전함을 지녀야 한다고 말합니다. “너희가 하는 예가 예가 되도록 확실히 하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언제나 라고 말할 때 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말에 무게감을 주거나,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기 위하여 어떤 것에 맹세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믿을만한 것으로 여겨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행하는 모든 것에서 진실함으로 말하고, 진실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본문은 우리가 불의한 세상 속에서 억눌림을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였습니다.

우리는 불의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하며 인내함으로,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불의한 세상 속에서 이 세상이 아니라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로 시선을 옮김으로, 마음을 굳건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불의한 세상 속에서 심판의 주님이 문밖에 서 계심을 기억하면서, 다른 사람을 향해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불의한 세상 속에서 그 짐의 무게를 덜기 위하여 하나님과 거래해서는 안 되며, 잠잠히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의 한쪽은 하나님을 생각하고, 다른 한쪽은 세상을 생각하면서 두 마음을 품는다면, 불의한 세상 속에서 고난을 당할 때 번번이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은신처와 방패가 되시는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오직 한 마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현재 상황과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게 하시고, 오직 다시 오실 그리스도께 시선을 고정하게 하옵소서. 불의한 세상에서 억눌림을 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마음을 굳건하게 하여 끝까지 인내하게 하시고,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하나님과 거래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