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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삼상 2:1-2, 주일예배 20230827)

by 온누리선교 2023. 8. 27.

본문 : 사무엘상  2:1-2

1.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설교: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전기가 지극히 가까운 곳까지 접근해 와있지만 스위치를 누르지 않으면 어둠은 물러가지 않고 불빛은 밝혀지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도 이와같습니다.

항상 우리 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있음을 알고 있지만, “주여라고 무릎꿇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입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면 단 하나의 능력도 우리 삶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작은 막이 생겨서 어려운 현실에 접하게 됩니다. 만일 어두운 방에 앉아서 스위치를 누를 생각을 하지 않고 어둡다고 불평하고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원망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인 짓을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입니까? 전기는 아주 가까운 데까지 미쳤고 스위치만 누르면 빛이 방안에 가득히 비치도록 구조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움을 운명으로 체념해버리는 것은 바로 그 자신에게 책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온 삶에 풍성히 흐르기까지 우리는 하나님을 인정하며 기도를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삶의 어두움을 몰아내기 위해서 전기의 스위치를 누르듯이 우리 생활 속에 광명이 있게 하기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구원을 누리는 방법을 우리가 함께 한나의 기도를 통해 알아봅시다!

 

1절의 말씀입니다.

1.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오늘 본문은 한나가 어린 사무엘을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바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하나님께 드린 기도이며, 이 기도문을 구약의 송가라고 부릅니다.

특히 여기서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라고 말씀합니다. 이 기도는 아이를 낳지 못함으로 둘째 부인인 브닌나로부터 멸시받고 괴로운 마음에 통곡하며 하나님께 서원하며 드린 기도와는 다른 기도입니다.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라고 고백하는 것처럼 지금의 이 기도는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아 아들을 낳고 난 후의 기쁨과 감사로 드린 기도입니다.

기도를 응답받기 전의 한나의 기도는 주어진 환경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겨우 입술만 움직인 기도였지만, 기도를 응답받고 난 후의 한나의 기도는 당시 사람들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의 가슴에 울려 퍼지는 기쁨의 기도로 변화되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기도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특히 한나는 기도 응답의 기쁨을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 ‘명에’, ‘권위등을 상징합니다(33:17, 75:10). 자신의 힘과 명예와 권위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대적하던 브닌나로 인해 고통 중에 숨죽이며 살아야 했던 삶이,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다시 명예를 찾고 구원받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가 의인이고, 누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아시기에, 어느 때에 의로운 자를 건져야 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아시고 그 크신 능력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구원하여 그의 뿔을 높여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나에게 이어서 무엇이 구원이겠습니까? 당연히 아이를 낳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를 일부러 낳지 않고 사는 부부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선물입니다. 그 아이가 말썽꾸러기이든 효자이든 말입니다. 저희 교회 가정인 드미트리 포킨(Дмитрий Фокин)과 이 카리나의 가정은 쌍둥이 아이들, 요세피나와 다니엘라를 얻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수차례의 인공수정과 기도 등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 부부에게 너무나 이쁜 여자아이들을 보물처럼 주셨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사회에서 부부에게 자녀는 참으로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낳지 못한 부인이 있다면 죄인 취급을 당했습니다. 더욱이 부인이 아이를 낳지 못하면 남편이 둘째 부인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한나의 남편 엘가나도 그로 인해 둘째 부인 브닌나를 들였습니다.

그러했기에 한나의 가장 큰 소원은 아이를 낳는 것이었습니다.

한나에게 있어서 아이를 낳는 것보다 더 큰 구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아이를 낳기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성전에 나아가 하나님께 상한 심령으로 통곡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처지를 아뢨습니다 (삼상 1:10-11).

그리고 아이를 낳은 후 그녀는 무엇을 했습니까?

자신의 기쁨을 채우지 않고, 서원한 대로 아이를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21절에, 그녀에게 아들 셋, 딸 둘을 더 낳는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선배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높아지는지를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하나님께서만 자신을 높여주실 수 있음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18:2). 그래서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하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삼하 22:3).

우리도 한나와 같은 믿음의 선배들처럼 자신의 뿔이 높이 들리시기 원하신다면,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구원을 간구하고 또 받은 구원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우리의 뿔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입니다.

그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맡기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또 한나는 무엇이라고 하나님을 높이고 있습니까?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라고 그녀는 노래합니다.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라는 말은 한나가 사무엘을 낳기 전에는 자신의 원수인 브닌나 앞에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브닌나가 자신을 함부로 대하고 마음이 상하는 악한 말을 알지라도 자녀를 낳지 못한 여자로서 한마디 변명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입을 열어 크게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가 이러한 놀라운 변화를 그녀에게 주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뢰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급입니다(23:5). 우리 성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히고 박해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복수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초연한 자세로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대신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32:35).

 

한 청년이 어느 날 외국에 나가서 일하고 돌아오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의 형이 아버지가 노쇠하시자 아버지의 재산에서 그의 몫을 제외시키고 일을 꾸미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크게 분개했고, 그는 그의 형을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형은 아버지의 재산을 뒤로 빼돌려 했던 사업이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병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형의 사업실패와 병 악화소식을 누군가로 전해받은 동생은 바로 형에게 갔습니다.

그 청년은 형을 시설이 좋은 병원으로 옮겨 주었고, 치료비를 부담했습니다. 또한 그 형의 사업을 외국에서 어렵게 번 돈으로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업을 다시 형에게 맡겼습니다. 솔직히 그는 그의 형을 쉽게 용서한 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그는 참아온 울분을 극복하고 복수의 유혹을 과감히 이겨낸 것입니다.

용서란 용서를 받는 사람과 똑같이 용서하는 사람에게도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어쩌면 사랑으로 용서하는 일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그리스도인다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잠언 25:21-22에서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끝까지 참고 실천하면, 결국은 그것이 원수의 머리에는 핀 숯을 올려놓는 것이요, 자신은 하나님께 받을 상을 쌓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 마음에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심을 성경은 반복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우리의 믿음의 분량이 차게 되면반드시 우리의 뿔을 높이시고 우리를 웃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한나에게 그러하셨듯이 우리에게도 역전의 날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한나는 다음과 같이 하나님을 높입니다. 2절입니다.

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한나는 1절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승리와 기쁨의 근원이심을 고백한 후, 2절에서는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찬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라는 표현은 하나님은 세상에 속한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속성을 지니신 분이심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이어서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하나님께서는 만유 중에서 유일하신 분이시기에 생겨난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께서 반석이 되셔서 자신을 도우셨기에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반석은 불변하는 것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습니다(121:1). 그러므로 여기서 하나님을 반석에 비유한 것은,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에 따라 수시로 변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변함이나 흔들림이 없으신 신실한 분이심을 강조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만이 우리가 의지할 유일한 대상임을 보여줍니다.

여러분,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오랜 세월이 흐르면 변합니다. 영원히 빛날 것 같은 태양도 언젠가는 꺼질 것입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이 세상에 우리가 믿고 의지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만물 중에 어떤 것도 의지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원히 변함이 없으신 유일하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유일한 의지의 대상입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 가지 낙심 중에 있습니까? 주위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소망이 없습니까? 그렇다면, 한나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녀는 자기 남편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물질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자식을 의지한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하나님의 영광을 입은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구원의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한나가 남편을 바라보고, 세상 의학을 바라보고, 세상에서 의지할 것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의지하였기에 하나님께서 그녀의 뿔을 높여주시고, 반석이 되시고, 기쁨의 노래가 되셨습니다.

저희들도 세상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만이 거룩하시며 우리가 의지할 반석이심을 진정으로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