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베드로전서 5:12-14
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13.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설교: 너희 모든 이들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오늘 본문의 이 베드로전서를 쓰는 베드로는 백발이 성성한 노 사도입니다. 그러니 눈이 어둡고 손이 흔들려서 붓을 잡고 글을 쓰기가 어려웠나 봅니다. 그래서 신실한 형제 실루아노를 통해 글을 쓰게 하고, 편지를 전해 준 것 같습니다. 실루아노가 누구입니까? 바로 실라입니다. 빌립보 감옥에서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찬송 부를 때 감옥 문이 열린 기적이 있었는데, 그 실라가 바로 실루아노입니다.
실루아노에 대해서는 고린도후서에도 데살로니가후서에도 나오는데, 바울이나 베드로 뒤에서 그들을 돕는 모습으로 나타나 신실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그 이름이 보석같이 빛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서도 일을 잘 해야 하지만, 실루아노처럼 뒤에서 협력하는 일도 잘 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편지를 마감하면서 실루아노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은혜에 굳게 서라."
베드로가 일생 살아보니, 일생 목회해 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제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보이는 은혜와 보이지 않는 은혜를 못 받으면 인생은 헛수고라는 것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빈 들에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니 잘 되었고, 조카 롯은 물이 풍부한 옥토인 소돔과 고모라에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거두어 가시니 알거지 헛수고 인생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물고기는 물 속에 있어야 자유도, 생명도, 사랑도, 미래도 있는 것입니다. 물고기는 물을 벗어나면 그 날이 끝입니다. 물고기에게 물이 필요하듯이 우리에게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벗어나는 것, 그것은 자살행위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평화롭게 사는 비결을 이 시간 아시기를 바랍니다.
12절의 말씀입니다.
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하나님의 은혜에 굳게 서야 합니다!”
큰 은혜를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받은 은혜를 잘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적게 주셔서 문제가 되었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여전히 은혜가 부족한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받은 은혜를 지키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은혜를 충만하게 받았을 때는, 마음에 기쁨이 가득차고, 모든 죄악에서 이긴 것 같고, 어떤 시험도 이길 것 같고, 모든 이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상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늘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은혜의 생활을 유지하여야합니다. 승리의 순간은 짧고, 실패는 길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는 살아야 합니다.
은혜를 잊지 않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한 예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딱따구리가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 큰 고목나무에 올라가 벌레를 쪼아먹고 있었습니다. 톡! 톡! 나무를 찍는 순간 와지끈하고 나뭇가지가 부러졌습니다. 딱따구리가 깜짝 놀라 날아가며 하는 말 [내 힘이 정말로 세구나]라고 했습니다. 마침 벼락이 떨어져 나뭇가지가 부러진 것을 자기 힘으로 된 줄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그저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우리들도 그 딱따구리 같은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진단해 봐야겠습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12절에 베드로가 지금 실루아노에게 쓰게 한 “하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은혜”라는 뜻입니다. 즉 은혜에 굳게 서라는 말은 말씀에 굳게 서라는 것입니다. 말씀 자체가 은혜라는 것입니다. 말씀이 선포되어 나가는 그 곳에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말씀에 의지하여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내 상황이나 하나님께 받은 축복에 기대어 살면 안 되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축복은 언젠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나이 75세에 '내가 너로, 네 씨로 큰 민족을 이루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는데, 10년이 지나도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이루어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99세가 되어도 아들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의 몸은 이제 남자로서는 죽은 것과 같이 되었고, 아내 사라도 여자로서는 죽은 것 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서 4장 18절을 보면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할렐루야!
따라합시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믿었다." 이런 믿음이 기적을 불러오는 믿음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대로 100세에 이삭을 주시고 큰 민족을 이루어주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신앙 생활을 해도 내 상황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왜 이럴까?'하는 때가 있는 것입니다. 5년을 기다려도 10년을 기다려도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지 않으실 때가 있습니다. 그 상황을 보면 우리가 낙심할 수 있지만, 그때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으면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어서 말씀을 보겠습니다. 13~14절의 말씀입니다.
13.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교회 생활에 굳게 서야 합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엡1:23) 아멘!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나이가 3천 살이나 되는 레드우드라는 참나무가 있습니다. 높이가 100m가 넘고 둘레가 9m가 넘습니다. 3천 년간이나 어떻게 버텨 왔는지 학자들이 조사해 보았더니, 뿌리가 깊이 내려져 있고, 또 그 뿌리가 옆에 있는 나무들과 꽉 엉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심한 비바람에도 뿌리가 흔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전도서 4장 9절에서 10절에 보면, 두 사람이면 복이 있고 한 사람이면 화가 있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왜입니까? 혼자 가다 넘어지면 일으켜 줄 사람이 없어서 화를 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잘 아는 한 분은 혼자 등산 갔다가 뇌진탕으로 쓰러졌는데 그 자리에서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만일 두 사람이 갔으면 응급 조치를 해서 살 수 있었을 텐데 혼자 가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신앙 생활도 혼자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영적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목사인 저도 늘 신앙이 고르지 않습니다. 한 개인의 신앙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하지만 교회는 영적인 분위기가 항상 같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와야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에 오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안에 굳게 서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만족함과 행복이 있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왜냐면 그 분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귀한 사람도 우리에게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아무리 귀한 직장도, 아무리 귀한 자리도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세상에는 만족함이 없습니다. 세상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히 만족함을 주시고 은혜를 주시는 분은 예수님뿐이십니다. 우리의 구원의 반석은 예수님이십니다.
미국 한 해변에 큰 바위가 있는 언덕이 있었는데, 그 아래에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 마을에 이사온 한 사람이 바위를 보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혹 저 바위가 굴러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그래서 주 당국에 '위험한 바위가 있으니 치워달라.'고 청원을 했습니다. 주 당국에서 그 청원을 받아들여 여러 날 동안 헬리콥터와 불도저를 동원하여 그 바위를 언덕 너머 고속도로로 굴려 떨어뜨렸습니다. 이 광경을 며칠이고 지켜보던 한 청년이 말했습니다.
"그 바위를 내게 파세요. 100불을 드리겠습니다."
어차피 그것을 치워야 하는 주 당국에서는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좋아했겠습니까? 그 바위를 사들인 청년은 거기에 미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 존 웨인의 얼굴을 조각했습니다. 존 웨인이 조각된 그 바위는 얼마 후에 100만 불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 큰 바위를 제거했던 마을은 산사태가 일어나 집들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바위가 막아 주었던 흙들이 폭우 때 쏟아져 내렸기 때문입니다.
반석이신 예수님을 잘 붙잡은 사람은 만 배로 잘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반석이신 예수님을 붙잡으면, 진리와 은혜가 충만한 그 분의 능력 충만이 우리들에게 흘러 들어오므로 영원히 잘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때 주님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흡족히 주십니다. 특별은혜와 일반은혜를 누리게 하십니다. 환경이 잘 되어 형통하고 영혼이 잘 되어 삶에 기쁨과 소망이 넘치게 됩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사람에게 원망하면 나는 그것으로 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다' 하고 그것을 족하게 받아들이면 다시 형통한 은혜를 받게 됩니다.
은혜를 받으면 인생을 새롭게 창조하는 존재가 됩니다. 따라서 모든 일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받아 들이십시오.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진다는 비밀을 깨닫고 항상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이런 은혜받아 진정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는 주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야 진정한 평안을 누리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서게 하시고, 교회 안에서 서게 하시며 그리스도 안에 굳건히 서서 이 세상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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