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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유다서 1:24-25, 주일예배 20240428)

by 온누리선교 2024. 4. 28.

성경 말씀: 유다서  1:24~25

24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설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너무 힘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아갈 때 사람들은 왜 그렇게 사냐?”고 묻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3월부터 학부모를 위한 한글어교실을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너무 많은 이 지역의 러시아어권 부모들이 한국 교육 상황을 잘 몰라서 오해하고 있고, 그들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슬림이건, 무신론자이건 간에 이 지역에 있는 학부모님들이라면 와서 한글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한번씩 20분 정도 한국의 교육 시스템과 중도 입국한 아이들의 교육상황에 대해 정보를 그들에게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무슬림 부모님들 중에 교회에 나오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관심은 없고, “교회도 관심이 없고, 아이들을 편하고 안전하게 한국에서 공부시키고 싶은 욕심으로 그러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굉장히 중요한 존재인데, 그들은 아무 관심이 없고, 그냥 교회에 와서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좋은 것들을 빼앗아 누리고 싶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삽니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 사람들의 태도에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하고, 또 그렇게 사는 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함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4절에서 25절의 말씀을 함께 봅시다!

24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옛날에는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가문이 어디인지를 살폈습니다. 가끔 제가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온 분들의 출생증명서를 보는데, 거기에 그 사람의 민족이 무엇인지 써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이런 출생증명서가 없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가 한국에서는 있지만 그 사람의 가문이나 민족에 대해서는 공식 문서에는 써 있지 않습니다. ‘왜 그런 것이 필요할까?’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많은 민족과 다양한 문화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살기 때문에 그 사람의 환경과 출신을 통해 미리 그 사람의 정보를 알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닐지 저는 추측했습니다.

한 사람의 가치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한 영혼의 무게는 천하보다 귀하다는 격언도 있습니다. 그 가치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하나님께서 생기(니쉬마트 하임{נשמת})를 넣어 사람의 영혼이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호하시고, 거침이 없게 하시고, 우리를 세상에서 영광 가운데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창조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1950년대, 미국 인디언 보호구역에서는 유난히 마약과 알코올 중독, 폭력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심리학자 에릭슨(E. H. Erikson)을 중심으로 한 연구팀이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에릭슨은 그곳에서 묘한 상황에 처한 인디언 아이들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백인교사의 가르침을 받았는데, 교사는 그들에게 인디언 짓을 한다며 꾸짖었습니다. 반면 그들이 집에 가면 부모가 백인같이 군다.’며 야단을 쳤습니다.

그 사이에서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댔습니다.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야단을 맞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부정해야만 했습니다. 인디언이든 백인이든 어떤 색깔도 드러내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아이들은 서서히 자신감을 잃어갔고, 자기 존재를 지워버리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정체성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남은 것은 무력감과 좌절감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약과 알코올에 물들어갔고, 폭력에 의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힘을 잃고 방황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에서 하나님을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로 명확히 정의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어떻게 이 세상에서 사는 우리를 축복하고 계십니까?

 

그러면 하나님이 성도를 어느 곳에서 어떻게 보호하시는 가? 를 살펴봅시다.

첫째, 고난 중에(34:19- 21), 친히 동행하여 보호하십니다. (28:19-20,딤후3:11)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돌보시고, 고통을 당하는 동안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같이 생각되는 것은 여러분의 느낌일 뿐이지 정말로 그분이 멀리 계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아주 사소한 부분들까지도 알고 계십니다. 그분은 심지어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세고 계시는 분입니다.(10:9-31) 머리카락까지 셀 정도로 관심이 많다면 여러분이 당하고 있는 고통에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약한 종이 한 장은 새끼손가락 가지고도 찢어지지만 철판이나 나무판을 의지하고 있으면 주먹으로 쳐도 찢어지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연약한 인간이 예수를 믿고 영접하면 죄사함 받고 구원받을 뿐 아니라 이 세상사는 동안에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셔서 어떤 고난과 고통이라도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둘째, 환난에서(57:1), 사자를 앞서 보내어 보호하십니다.(23:20)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사람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전혀 예기치 못한 급작스러운 일이 생겨 두려움에 휩싸일 때에도, 악인에게 멸망이 임할 때에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떠한 역경과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굳게 잡고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안전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진정한 보호자시며, 피난처이신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두려움 없는 인생을 살아야겠습니다

셋째, 위험에서(91:1-7), 독수리가 새끼를 보호하듯 하십니다.(31:5)

믿는 자에게는 불안함이 없습니다. 그것은 시작과 끝이 되셔서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부하건 가난하건, 권력을 소유했건 안 했건 간에 복음 위에 서있는 자는 흔들리지 않는 소망과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넷째, 원수들에게서(59:18,19), 초자연적으로 보호하십니다.(91:11,12)

풀무불에 던져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건지시고(3:19-26),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을 구하신(6:22,23) 하나님은 지금도 그의 백성된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다섯째, 시험 당함에서(고전10:13, 3:10) 성실과 정직으로 보호하십니다.

시험이 크면 클수록 난관이 크면 클수록, 주님의 도우심은 더 가까이 나타나십니다. 때때로 나는 완전히 어쩔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를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더 많은 기도, 더 많은 신앙, 더 많은 인내와 실천이 그 축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 일은 우리들의 마음을 그분 앞에 쏟아놓는 일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자기가 원하시는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여섯째, 악한 자에게서(살후3:3),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십니다. (32:10)

하나님의 이름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께로 피하는 사람은 해를 당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환난과 시험과 핍박과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견고한 망대이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시고 구원해 주시므로 안전하고, 그 크신 능력으로 함께 하여 주시므로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곱째,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뒤에서 호위하여 주십니다.(52:12)

오늘도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의 눈보라치는 험한 인생 길을 보고 계십니다당신은 나의 다니는 길과 나의 누울 때마저도 감싸주시고 나의 모든 길을 친숙히 아시나이다’(시편 139:3)

여덟째,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시고, 능력으로 보호하십니다.(벧전1:5)

눈물이 있는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더 똑똑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십니다.

아홉 번째, 슬픔과 실패, 아픔 중에 위로하시고 평탄한 길로 인도하여 주십니다.(45:2)

주님께서는 이미 우리의 아픔을 다 알고 계십니다. 이 때문에 주님은 우리가 주님께 나아와 우리의 아픔을 털어놓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회복될 수 없는 중병이지만 낫고자 하는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간다면 주님은 우리를 안전하고 쉴 만한 곳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

열두 번째, 하나님을 의탁하는 자를 지혜를 주셔서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순간적으로 지혜를 주십니다. 그리고 안전한 피난처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심령의 두려움과 공포가운데서 평강으로 보호하시고(26:3), 선지자와 구원자를 보내어 보호하시고(12:13, 19:20), 주무시지도 않고 날이 맞도록 보호하시며(33:12), 사면으로 영영히 보호하십니다.(대하32:22, 37:28)

 

그러므로 기억합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귀에 들리지 않는다 하여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부정하면 안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우리에게 있음을 날마다 고백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의 피난처 되시고, 방패가 되시고, 요새와 산성이 되신 하나님, 주님의 보이지 않는 보호하심의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늘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악한 세력들을 대적하기를 원합니다. 믿음으로 나에게 닥쳐진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이 불안한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기게 해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