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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강해 7)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신분 (수요기도회 20240814)

by 온누리선교 2024. 8. 14.

 

본문: 요한13:1-3

1.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3.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설교: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신분

 

하나님께서 세상에 죄악이 가득함을 보고 진노하사 세상을 홍수로 멸망시키기 100년 전에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명령하십니다. 노아는 100년동안이나 뚝딱거리며 방주를 만들었고 사람들은 마른하늘에 홍수가 날거라며 배를 만드는 노아를 미친 노인 취급을 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한번만 씨를 뿌리면 40년 먹을 양식을 거두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태양빛이나 달빛을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끌어당겨 사용할 줄 알았고, 어머니 뱃속에서 10개월 있어야 하는 섭리를 일주일로 단축시켰고, 근친상간이 만연하여 풍기문란이 극에 달했다고 사가들은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의 세상에 죄악이 가득함을 보시고 진노하시사 이 세상을 불로 멸망시키려 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구원의 방주'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노아의 홍수가 나던 시기의 현상과 정확히 일치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유전자공학은 슈퍼감자나 유전자변형콩을 생산하고 있으며, 태양열을 이용하여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시험관에서 아기가 잉태되고 있으며, 환경파괴, 공해물질 배출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앞으로 50년후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 바닷가에 있는 대부분의 도시가 사라질 것이며, 성적인 문란함과 인간성 파괴로 인한 인간 존엄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전입니다.

노아는 100년 동안 방주를 만들었지만, 우리는 그보다 훨씬 짧은 기간 안에 방주 만들기를 끝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노아처럼 방주를 만드시렵니까 아니면 많은 사람처럼 '헛소리 말라'며 비웃으시렵니까?

 

그러므로 박해 가운데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신앙을 가지고 살았던 초대교회 교인들처럼 우리도 세상의 유혹과 고통 안에 살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견뎌내야 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또 동시에 우리가 누구인지 확실히 다시 점검해 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절의 말씀입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여러분들은 어떠한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셨습니까?

여러분 스스로를 솔직하게 돌아볼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사랑이 어떠한 사랑인지 알고 있습니까? 또 그것을 얼마나 생각하며 사십니까?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집중하면, 일을 빨리 배울 뿐만 아니라 좋은 성과도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있지만 그럼에도 그 일을 생각하지 않고, 연구하지 않고, 그 일을 배우고 익히기에 힘쓰지 않는다면 그 관심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 관심은 그저 상상에 불과할 뿐 아무것도 아닙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관심을 집중하고 배우고 행하기에 힘써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일 그렇게 열심을 내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머릿속에서만 맴돌 뿐 아무 것도 아닙니다.

또한 온전히 믿지 않는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런데 오늘 사도요한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그러하도다

자기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어떠한 사랑을 베푸셨는지 분명하게 알고, 그렇게 사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성도란 지금 이미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그러나 아직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미아직이라는 말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할 때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이미시작되었지만, 동시에 재림하실 때 완성될 아직완성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성도들의 삶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습니다.

2절의 말씀 함께 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다시 말하면, “우리가 지금 이미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 한상태로 사는 삶입니다.

성도들의 현재 상태는 영적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이지만, 육체가 이 세상의 죄악 가운데 있으므로 아직은 완전한 영광에는 이르지 못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사도요한은 2절 후반부에 예수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실 때 성도들이 예수님과 동일하게 될 것임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당시 아직 그의 영광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아 세상 사람들이 그를 몰라보고 핍박했듯이 우리들도 핍박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예수께서 이 땅의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시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영원한 권세를 받으셨듯이, 이 땅에서 예수님을 믿으며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에게 이러한 영광이 약속되어져 있음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지금 이 땅에서의 삶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3절 함께 읽습니다.

주를 향하여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우리가 깨끗한 손을 가진 사람과 악수하려면 내 손 역시 깨끗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눅 들지 않습니다. 더러운 것이 묻은 손으로는 악수를 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이 악수를 청해도 양심상 손을 내밀지 못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더러우면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 할지라도 예수님을 기쁘게 영접할 수 없습니다. 결코 거룩하신 예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그 날이 되면 죄인들은 예수님께서 지옥으로 가라고 명하시지 않아도 천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스스로 지옥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천국에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날에 거룩하신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국으로 들어가기를 소망한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예수를 믿게 된 동기들을 물어보면 다 남다른 사연들이 있습니다.

불치의 질병 때문에 예수를 믿는 사람, 사업에, 결혼에, 여러 가지 관계에 실패해서 믿게 된 사람, 버림받고 소외당한 외로움 때문에 믿게 된 사람...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험한 죄를 짓고 회개하고 뉘우치고 예수를 믿은 사람도 있습니다. 또 부모님을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믿게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질병과 실패와 상처와 죄악된 마음을 가지고 교회에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교회란 의인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죄인들이 모이는 곳이 됩니다. 죄로 물든 사람, 상처받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서로 의지하며 힘을 모으는 곳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삶의 아픔과 상처와 죄악들로 가득 찬 곳이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끈을 놓친다면, 그 순간 교회는 서로 상처주고 분열되고, 무너지고 맙니다.

믿음을 잃어버리는 순간 교회는 오히려 사회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곳, 길 잃은 양이 아니라, 길 찾은 늑대들이 우글거리는 곳, 세상의 다양한 악들이 모인, 세상에서 가장 험한 곳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믿음을 잃어버리는 순간 사탄은 마치 굶주린 사자처럼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달려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지막 그날까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무엇으로 그 사랑을 간직할 수 있는지를 기억하며 거룩한 교회를 지켜나가는 믿음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이야기 하나를 나누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한 미국 병사가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언젠가 남편이 집으로 돌아올 줄을 믿고 있었지만 그 날이 언제가 될는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린 딸은 아빠를 몹시 보고 싶어하며 언제쯤 돌아오게 될 것인지를 얘기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 예상보다 일찍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문밖에서 자동차 문을 닫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서 나가본 아내는 문밖에 서있는 남편을 발견했고, 아내와 남편과 어린 딸은 모두 행복에 겨운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만난다는 것이 이처럼 기쁜 일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다시 만나는 영광을 기다리는 가운데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시여!

우리가 하나님께 어떤 사랑을 받았는지 잊어버리는 순간 구원에서도 멀어지게 됨을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말씀과 기도로 스스로를 깨끗하게 하고 삶을 거룩하게 살아서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나라를 선물하는 저희들이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혹 믿음의 삶에 적색등이 켜질 때 오늘 주신 말씀을 기억함으로 더 큰 하나님의 사랑 앞으로 다가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