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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 안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 (왕상 3:27-28, 주일예배 20240908)

by 온누리선교 2024. 9. 8.

성경본문: 열왕기상 3-я Царств 3:27~28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설교 : 솔로몬 왕 안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

 

세상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똑똑하거나, 힘이 세거나, 집안이 부자이거나, 권력이 받쳐주거나 등등 보통 사람이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미국의 치즈왕이라고 불렸던 제임스 그래프드(James L. Kraft)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막대한 자산을 갖고 사업한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는 마차에 치즈를 싣고 다니며 팔던 가난한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아주 다른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치즈를 팔러 나가기 전 하나님께 꼭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때마다 판매전략에 대한 지혜가 생겨 사업이 번창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수많은 트럭으로 치즈를 공급하는 치즈왕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어느 기자가 그래프드애개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면 지혜가 생겼고 그것을 실천했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만약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축복을 주셨다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가지고 어떻게 살았는지 그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께 엄청난 축복을 받은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솔로몬 왕입니다. 이 솔로몬 왕이 어떤 축복을 받았고, 이 축복을 삼손과 달리 어떻게 사용했는지 함께 보겠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솔로몬이 기도 응답을 받고 돌아오자 해괴한 소송(訴訟) 사건이 접수 되었습니다. 창기 생활을 하던 두 여인이 한 집에 살면서 사흘거리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한 여인이 밤에 자면서 아이를 깔아 죽이고 모성애의 눈이 뒤집혀 다른 여인의 산 아이와 바꾸어치기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고(소송을 제기한 여인)와 피고는 서로 살아있는 아이가 자기 아이라고 쟁론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요즈음 같았으면 DNA 검사를 해 보면 정확한 판단이 나오겠지만 당시는 암담했을 것입니다. 단둘이만 사는 집이었으니 증인도 없었고, 더욱이 그 여인들의 신분이 천한 창기였으니 아이들은 사생아였던 것 같습니다. 출산을 도와주며 수발한 사람도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시시비비를 가려 줄 수 있었겠습니까

솔로몬이 왕이 된 후 처음 열린 공판정이었습니다. 더욱이나 이 사건은 너무도 해괴하여 재판 결과에 대한 백성들의 호기심이 컸을 것입니다

재판의 결과는 앞으로 왕의 공무수행에 엄청난 영향을 가져오게 될 것이니 솔로몬왕은 참으로 난처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심증(心證)은 갔겠지만, 객관성이 있는 명쾌한 판결이 아니면 참관하는 백성들이 박수 쳐 줄 리 없습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 때 이런 난처한 문제로 고민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작은 문제나 큰 문제나 오판(誤判)하면 안 됩니다. 경솔한 판단으로 남을 억울하게 만들면 안 됩니다. .

자기가 재판관이 되어 진실하지 못하게 남을 평판(評判)하고 인정이나 감정 또는 물질에 끌려 함부로 편드는 것은 남의 영혼을 찌르는 살인 행위인 것입니다

이때 솔로몬은 얼마나 진땀이 났겠습니까? 아마 내심으로 간절히 기도했을 것 같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전광석화(電光石火: lightning speed)같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깜짝 기도가 정말 중요합니다. 예수님처럼 한적한 곳에 가서 오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곤란한 일을 당할 때 깜짝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몇 초만 기도해도 상황을 바꿀 수 있는데 우리는 얼마나 그런 시간마저 인색합니까? 하나님께 속한 우리는 항상 하나님과 의논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도 모두 솔로몬처럼 받은 은사가 있습니다. 꼭 그 은사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할 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십니다.(1:5

이런 솔로몬의 깜짝 기도가 끝난 후, 솔로몬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쳐다보는 가운데 한 마디를 합니다.

저 아이를 칼로 둘로 나누어서 두 어머니에게 주라!” 

그랬더니 두 어머니의 반응은 아주 달랐습니다. 그래서 진짜 엄마가 누군지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입니까? 바로 아이를 살려달라고 말한 여자입니다. 몸을 팔고 사는 천한 여자였지만 자신의 아들만큼을 살려야 한다는 숭고한 어머니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무엇이라고 이 어머니의 마음이 써있습니까?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타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신분이 높은 여자이거나 천한 신분의 여자이거나 상관없습니다

아이를 가진 어머니라면 당연히 자신의 핏줄을 위해 마음이 괴롭고 힘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어머니의 본성이며 모성애입니다. 그런데 다른 여자는 어떠했습니까

내것도 되게 말고 네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라고 말했습니다.

그저, 천한 여자였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아니니 별로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실수로 자다가 죽여버린 것을 감추고자 그 아이를 이용할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명백한 결과에 솔로몬 왕은 다음과 같이 판결했습니다. 27~28절의 말씀입니다

27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이렇게 솔로몬왕의 지혜로 재판의 결과는 명쾌하게 드러났습니다.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그들은 어리다고 무시했던 솔로몬 왕을 두려워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 왕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솔로몬 자체를 보면 여리디 여린 아주 약하고 능력없는 젊은이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시니 솔로몬왕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그의 아버지 다윗왕도 대단한 사람이었으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의 편입니다. 세상 어느 누가 하나님을 무시하며 하나님과 싸우겠습니까? 솔로몬을 공격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공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중국계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센터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조선족들이 한국말을 잘하기는 하지만 한국사회가 그 당시만 해도 이주민들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공산국가였고, 한국전쟁때는 적군이었고, 또 중국계 조폭들이 들어와서 한국사회에 해를 끼치는 뉴스가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성실한 조선족 젊은이가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한국으로 올 때 빚을 졌는데, 빨리 돈을 벌어서 집에 돈을 보내고 갚아야 중국에 있는 가정들이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젊은이가 잘 아는 조선족에게 일자리를 알선해달라고 했다가 그 조선족에게 크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이 사정을 딱하게 생각한 센터에서 직접 잘 아는 사업주 한 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 성실한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간혹 전화를 걸거나 회사에 방문해서 이 젊은이가 잘 일하고 있는지 혹시나 회사동료나 직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회사에서도 물론 그가 일을 잘했기도 했지만 센터에서 신경써주는 직원이라고 다른 이주민 노동자와는 달리 특별대우를 해주었습니다

여러분의 빽은 누구십니까? 우리의 진정한 빽은 하나님이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감사하며 겸손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써야 합니다

솔로몬왕은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이스라엘 백성을 잘 다스리고 하나님께 인도하라는 소명을 잘 수행했습니다. 이점을 잊지 마시고, 우리도 솔로몬왕과 같이 하나님 주신 축복으로 늘 복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늘 겸손히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기억하고,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의 나라를 보게 하소서

충만한 감사와 기쁨으로 주님의 진리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기도에 응답하시며 기뻐하시는 주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