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누가복음 2: 10-14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설교: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바로 예수님의 탄생일, 생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날입니다. 그분이 우리와 같이 되신 날입니다. 우리가 4번의 대림절을 지나고 오늘 성탄절을 맞습니다.
2000여년전 세상에 태어나신 예수님의 생일을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기다리고 기념하고 있습니다.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입니다. 그러므로 함께 성탄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하나님께 감사드리시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0-11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베들레헴 들판에서 추위를 무릅쓰고 양떼를 지키던 목동들에게 천사들이 주의 영광을 가지고 나타나 그들 곁에 섰습니다.
이 놀라운 광경을 바라본 목동들은 크게 무서워했습니다. 이 때 천사가 목동들에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기쁜 소식을 준 것을 말합니다.
목동들에게 관심있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그들이 배불리 먹고 고생안하고 힘들게 안사는 것이고, 또 그들이 돌보고 있는 양들이 잘 크고 병 안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그 기쁜 소식이 목동들이 원하는 소식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분명히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먹고 마시고 쉬고 하는 문제를 뛰어 넘어 영혼을 살리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리스도 주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이사야 때에도 주님 오시기를 바랐습니다. 메시야 오시기 바랐습니다. 그러나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목동들이 사는 이 시대에 오신 것입니다. 얼마나 기쁜 소식입니까?
우리 가운데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아니 무슨 기쁜 소식이야? 사는 게 힘들어 죽겠고 문제도 많은데, 예수 오신 것이 왜 기쁜 소식이야? 예수랑 나랑 무슨 상관인데. 예수 믿으면 돈 주나? 예수 믿으면 내 문제 해결되나?’
아마 목동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조상 때부터 메시야 이야기는 들었는데, 뭐 메시야, 그리스도 주께서 오시면 뭐 달라지나? 진짜 달라지나?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이 오신 것은 참으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그러면, 그 큰 기쁨의 소식이 무엇인지 우리 함께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이 왜 기쁜 소식인지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3-14절입니다.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눅2:13)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여기서 하나는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했으며 다른 하나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했습니다.
왜 하나님께 영광입니까? 하나님은 그 말씀하신대로 언약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를 통해서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4)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선지자로 말씀하신 메시야 탄생의 예언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것들을 이루셨습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셨습니다.
또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것들을 확실하게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감사와 찬양을 받을 만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일을 잘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는커녕 하나님 무시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순간순간마다 “하나님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놀랍습니다. 하나님이 최고입니다.” 하면서 영광을 하나님께 아낌없이 드립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나도 뻔뻔합니다. “하나님이 대단하다면 내 부탁 좀 들어줘, 내 소원 들어줘 봐~” 그러고는 소원 이루어지면 “어 ~ 대단하네~ 알았어 믿어줄게” 이럽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주님은 충분히 넘치게 영광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그 ‘평화’가 무엇입니까?
“세상이 알 수도 줄 수도 없는 평화”(요 14:27)입니다.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는 원래 귀족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생의 참 만족을 얻지 못했고, 작품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갈채를 받았으나 죄에 대한 공포와 불안한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한적한 시골 길을 걸어가던 중에 순박한 시골 농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골 농부의 얼굴에는 유난히도 평화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농부에게 가서 평화스런 삶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 마음은 기쁨에 가득차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톨스토이는 그날부터 진지하게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그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과거의 불안과 공포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날에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우리가 들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은 이렇게 또 말합니다.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그러면 왜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한 것입니까?
여기서 우리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이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 땅에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으로 평화를 누리게 될 대상은 온 세상사람들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기뻐하신 뜻대로 예정하신 자들(엡 1:4~5)이 바로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은 누굽니까? 바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아 하나님 백성된 사람들입니다.
신약성경에 보면, 유대인이 아닌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율법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는 베드로 사도를 통하여 그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그가 주님을 영접하여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고넬료는 세상에서 두려움에 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모든 믿는 자의 마음에 임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는 우리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십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밤중에 숲 속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루터는 평소 어둡던 숲이 전등을 켜놓은 것처럼 빛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소복하게 눈이 쌓인 전나무 숲 사이로 영롱한 달빛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어둡던 숲에 빛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루터는 여기에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인간도 저 전나무와 같다. 한 개인은 초라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빛을 받으면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루터는 이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설명하려고 전나무 하나를 집으로 가져왔고 나무에 눈모양의 솜과 빛을 발하는 꼬마전구와 촛불을 장식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크리스마스트리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하나님께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우리가 들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약속해 주셨던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의 평화가 이루어지는 예수님께 소망을 두시기 바랍니다.
평화의 왕 되신 주님!
높은 곳에서 주님께 영광, 땅위에 평화를 우리가 입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기쁘게 찬양드립니다.
죄와 슬픔을 몰아내고 우리를 구원하셨고, 이 땅위에 주 예수님께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온누리선교교회 > 한국어예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라인예배 20241229 (0) | 2024.12.29 |
---|---|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고후 5:17, 주일예배 20241229) (1) | 2024.12.28 |
온라인예배 (성탄) 20241225 (0) | 2024.12.24 |
대림절 설교 4)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 2:10-11, 주일예배 20241222) (1) | 2024.12.22 |
온라인예배 20241222 (0) | 2024.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