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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서 강해 4) 가인의 길을 행하는 자의 결말 (수요기도회 20250409)

by 온누리선교 2025. 4. 9.

 

성경말씀: 유다서 1:9-11

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10.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설교: 가인의 길을 행하는 자의 결말

 

사도 유다는 당시 교회에 은밀히 침투해서 성도들의 믿음을 교묘하게 흔드는 이단 영지주의자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서신서를 작성했습니다. 즉 유다서는 거짓 교사들의 잘못과 특성이 무엇이며, 그들의 최후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단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의 폐해가 개교회나 기독교 내부적인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단들의 심각한 문제점은 단순히 기독교 교리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신앙관과 세계관으로 낳고 결국 사회적 역기능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 사도 유다가 이에 대해 아주 정확히 그 이단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이 말씀을 나누면서 하나님의 지혜와 분별력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9~10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10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미가엘을 천사장 가운데 하나로 세우셨지만, 본래 그는 사단의 권위 아래 있던 천사장이었습니다. 미가엘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권익을 위하여 싸우는 책임을 갖고 있지만 그러나 그는 이전에 사단의 권위 아래 있던 천사장이었습니다.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를 가지고 사단과 다툴 때(신명기 346절에 의하면, 모세가 죽은 직후 그는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지만 그가 묻힌 곳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그를 장사하셨음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 마태복음 17장에서 변형되셨을 때 나타난 모세와 엘리야는 계시록 11장의 두 증인이 될 것입니다. 한편,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를 가지고 사탄과 다툴 때는 두 가지 경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모세가 죽었을 때였거나,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미가엘에게 모세의 시체를 변화산상으로 가져가게 하실 때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시체를 미가엘에게 주어 매장하게 하셨을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의 원칙에 따르면, 모세가 변화산상에 있을 때 반드시 부활했었을 것입니다. 미가엘은 아마 모세의 시체를 변화산상으로 가져가려 했지만 사단이 그를 가져가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미가엘이 사단과 다툰 것입니다. 그때 미가엘이 선 위치는 아주 곤란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모세의 시체를 변화산으로 가져가야 했지만 사단은 길을 내어주지 않고 또한 사단은 이전에 그보다 위에 있었습니다.

사도 유다는 미가엘이,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 원하노라고 하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가엘은 스스로 사단을 책망할 수 없고 다만 주께서 너를 책망하시길 원하노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사단의 권위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권위에 복종하는 표준입니다. 한편 엘리야도 모세와 같이 하나님께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그를 다루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천사장이라도 하나님의 주권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마땅히 정죄받을 사탄조차도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않았는데 이단들은 함부로 교회지도자들을 비방하고 정죄한다는 것입니다.

 

이단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교리를 자기 마음대로 만든 것이면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거친 말과 폭력적인 언어로 기존의 교회 질서를 무시하며 자기들이 임의로 만든 교리를 다른 이들에게 강요합니다.

더욱이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른 믿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적을 채우는 것이기에 강압적인 태도와 남을 무시하는 언사를 전혀 거리낌 없이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거짓이 아무리 크게 외쳐도, 또 강압적인 협박을 함으로써 설령 사람들이 거짓을 진리로 인정하게 한다 할지라도 거짓은 거짓일 뿐입니다.

 

또한 10절에서 알지 못하는 것이라는 표현은 당시 교회를 어지럽히던 이단들이 자신들만이 아는 비밀한 영적인 지식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이단들은 한결같이 자기들만 신비한 영적인 지식을 소유하고들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진정한 영적인 지식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영적인 지식도 몰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훼방하는 어리석은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는 이들의 결국에 대하여 멸망하느니라11절에 멸망을 받았도다라고 반복하여 선언하고 있습니다.

성경 원전에는 이 두 구절에 각각 다른 동사를 사용하고 있는데, 10절의 멸망하느니라(프데이론타이)’라는 말은 부패하다, 타락하다라는 뜻이고, 11절의 멸망을 받았도다(아폴론토)’라는 말은 완전히 파괴되다, 죽다라는 뜻입니다.

이단들은 함부로 성도들을 비방하고 정죄함으로 인해 먼저는 그들의 영혼이 부패하고, 타락하게 되고,(그래서 천사장 미가엘은 사탄조차도 정죄하지 않음) 그로인해 11절에 기록된 악한 자들의 길을 따라가다가 결국에는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 날에 완전히 멸망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세상에는 거짓과 진리가 뒤섞여 있어서 인간의 이성과 지혜로는 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잘 분별할 수 없습니다.

그로인해 세상 사람들은 오늘 본문의 이단들처럼 오직 자신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선악의 기준도 자신에게 득이 되면 선이고 자신에게 손해가 되면 악으로 규정합니다.

선과 악이 자신의 이익에 따라 언제든지 변합니다

 

유다서를 기록할 당시에도 로마제국과 이단들은 자신들의 거짓된 교훈을 참 교훈이라 주장하며 진리를 따르는 성도를 자기들과 같이 되도록 갖은 애를 쓰며 회유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반대하는 성도들을 자신들이 가진 세상의 권력으로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옥에 가두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죽였습니다.

조그마한 약점이라도 드러나면 마치 들개처럼 달려들어 물어뜯고, 성도들을 신앙의 길에서 낙오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거짓이 폭력으로 진리를 삼키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요즘도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천국의 문" 신도 39명의 집단자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 산재하는 다양한 사이비 종파들이 새로운 조명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쓰레기 먹는 형제들"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사이비 종파가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해병대 출신으로 한때 목회경험도 쌓은 짐 로버츠가 이끄는 "쓰레기"는 장발에 등짐을 지고 미국 서해안을 누비면서 쓰레기 수납기를 샅샅이 뒤져 저녁거리와 영적 구원을 찾아 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은 로버츠를 재림 예수로 믿었습니다.

또 프랑스 출신의 전직 스포츠카 레이서 라엘(51)"선더호스"라는 무당으로 자처하면서 인간은 외계인들에 의해 실험실에서 창조됐다는 주장을 전파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 교외의 한 마을에서는 76세의 퇴직 심리학교수 찰스 스피겔이 "우나리우스 과학아카데미"란 종파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2001년쯤 마이톤이라는 별에서 1천명의 외계인이 지구로 내려올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11절의 말씀은 우리에게 참으로 은혜가 됩니다.

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첫 번째, 가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인데, 그는 형제애를 거스르는 자, 악한 자의 대명사입니다(요일 3:12). 그러므로 여기서 가인의 길로 행했다'는 것은 이단들은 단적으로 가정을 깨뜨리는 자들임을 규정합니다.

두 번째, 거짓 선지자 발람은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려다 결국 멸망당한 자입니다(23:5).

지난주의 말씀대로 엘리트 부유층 출신이던 이단들은 발람처럼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기꺼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들이 돈을 탐내다가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다라고 강조합니다.

세 번째, 고라는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받은 모세를 대적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갈라진 땅 사이에 산 채로 빠져 멸망당한 자입니다(16:1-35).

유다는 당시 이단들도 이러한 고라와 마찬가지로 교회지도자들의 권위에 도전하고 교회를 자기의 것으로 사유화하려는 패역한 짓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단들과 거짓 교사들에 대하여 멸망을 받았도다그들의 멸망이 확정되어 있다고 선언합니다.

그런데 이천년 전에 이렇게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박해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무너뜨리고 하던 그 세력은 이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 힘을 잃지 않고 교회와 성도들을 거세게 대적하고 있습니다.

사도 유다가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 타락한 천사와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멸망당한 가인과 발람과 고라의 이야기를 반복하여 우리에게 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이 간 길은 넓고 쉬운 길이라 누구라도 쉽게 미혹될 수 있으니 너희들은 그 길을 분별하여 피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7:13-14)

 

오늘 말씀을 가슴에 새김으로 세상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을지라도 좁은 길, ‘복음의 일꾼으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악한 이단들은 넓고 쉬운 길, 곧 가인과 같이 한 형제자매에게 악한 행위를 일삼고, 발람과 같이 자기 배를 불리기 위해 하나님을 대적하기를 서슴지 않으며, 고라처럼 하나님께서 위임한 권위를 무너뜨리는 자들임을 오늘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을 그들의 미혹에서 보호하여 주옵소서. 또한 그러한 자들이 교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건과 성령의 권능으로 무장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