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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 경외한 십브라와 부아 (출 1:20-21, 주일예배 20251123)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by 온누리선교교회 2025. 11. 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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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 출애굽기 12021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설교: 하나님만 경외한 십브라와 부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경제적인 불안, 미래에 대한 염려, 사람들과의 관계 문제, 때로는 불의한 권력의 위협까지. 우리는 수많은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죠.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장 무섭습니다.

저 사람이 나보다 많이 가져서 나를 무너뜨리게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이 항상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 서부 개척 시대 때의 이야기입니다. 언제부턴가 캘리포니아의 강바닥에서 금이 채취되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자, 동부에 살던 사람들은 너도나도 서부로 몰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그곳에 가서 많은 사금을 채취해 와서 큰 부자가 된 사람들도 많았으므로 서부로 향하는 개척인 들의 마차 행렬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어느새 서부는 젊은 개척자들의 꿈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서부로만 가면 큰 부자가 될 것을 기대하고 온 가족이 함께 이사하는 경우도 많았고, 개중에는 너무 욕심이 많은 사람들도 끼어있어 남보다 하루라도 빨리 가서 많은 금을 깨겠다고 동부에서 서부까지 쉬지 않고 가는 행렬들도 많았습니다. 어린아이들과 부녀자들을 위해 천천히 가자는 쪽과 늦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사금을 다 빼앗기니 서두르자는 쪽과 다툼이 생기기도 하고 팀을 이탈해 버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중에 '존 웰'이라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은 그런 싸움에 끼어들지 않고 어린 자식들과 부인과 노모를 모시고 마차를 천천히 몰았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주일엔 꼭 마차를 멈추게 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온종일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이 사람처럼 어리석은 사람이 없습니다. 왜 어리석게 보았습니까? 앞서간 사람들이 사금을 모두 캐어 가 버리면 이 사람들은 말짱 헛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몇 주 늦게 온 가족의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먼저 와 있어야 할 동네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벌써 금을 캐 가지고 돌아간 것일까요?

그런데 뜻밖에도 '존 웰'이 많은 금을 채취하고 돌아갈 채비를 서두르는데, 자기들보다 앞장섰던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완전히 해골 같은 몰골이었으며 곧 쓰려져 버릴 것 같은 병자들 같았습니다.

그들은 황금에 눈이 멀어서 휴식을 잊은 채 너무 무리하게 왔으므로 얼마 가지 못해 과로로 인한 병으로 말과 가족을 다 잃어버리고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 생의 의욕을 잃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 약속을 절대적으로 지키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안식일을 지키었던 존 웰의 가정은 세상이 절대로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그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 경외하였습니다. 그 어려운 세상 가운데에서도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본문은 십브라와 부아라는 두 히브리 산파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당시 가장 강력한 왕, 애굽의 바로 왕의 직접적인 명령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바로 왕은 히브리 남자 아기가 태어나면 즉시 죽이라고 명했죠 (1:16). 이 명령을 어기면 자신의 목숨뿐 아니라 가족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는, 문자 그대로 생사의 기로였습니다.

하지만, 이 두 여인은 놀라운 선택을 합니다. 바로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아기들을 살려주죠. 성경은 그 이유를 단 한마디로 설명합니다.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1:21).

이 시간, 십브라와 부아를 통해 참된 경외가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 축복을 이 시간 함께 알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20~21절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십브라와 부아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가장 힘없는 존재인 갓난아기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소명을 가진 사람들이었죠. 그런데 세상의 가장 강한 권력인 바로 왕이 그 소명을 파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들은 극심한 갈등 속에 놓였을 겁니다.

왕의 명령을 어기면 당장 죽음입니다. 최고 권력자의 분노는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었겠죠. 십브라와 부아는 이 두려움에 굴복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눈에 보이는 바로 왕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외(敬畏)'는 단순히 무서워하는 '공포(恐怖)'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거룩함을 인정하고 그분께 합당한 존중과 복종을 드리는 태도입니다.

이 산파들은 인간의 생명이 왕의 명령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 즉 생명을 살리는 일에 목숨을 걸고 순종했습니다.

 

옛날 한 독재 정권 시절, 정부의 부당한 명령에 많은 사람이 침묵하고 따랐습니다. 하지만 한 소녀가 길거리에서 시위에 참여하며 외쳤습니다. 경찰이 그녀를 위협했지만, 소녀는 담대했습니다. 나중에 왜 두렵지 않았냐고 묻자, 소녀는 말했습니다. "만약 제가 옳은 일을 하지 못했다면, 그것이 더 두려웠을 거예요. 저는 사람의 눈보다 하나님의 눈을 더 의식했어요."

십브라와 부아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우리에게 세상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를 줍니다. 세상의 권력, 세상의 비난, 세상의 불이익보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경외입니다.

 

십브라와 부아의 용기 있는 선택에 하나님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나요? 성경은 두 가지 놀라운 결과를 기록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와 이스라엘의 번성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산파들의 행동을 통해 히브리 백성, 즉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바로 왕의 악한 계획은 이 두 여인의 순종으로 인해 무력화되었고,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은 더욱 번성하고 강해졌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한 사람의 믿음과 순종은 공동체 전체에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우리가 작은 영역에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면, 그 파장은 나 한 사람을 넘어 우리 교회, 우리 가정,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들의 집안을 번창하고 세력이 왕성하게 퍼져나가게 하셨다고 나옵니다.

 

산파들은 바로 왕에게 순종했다면 세상의 '안전'을 보장받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영원하신 하나님을 선택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집을 흥왕하게 하셨습니다. '흥왕하게 하신다'라는 것은 단순히 부자가 되었다는 의미를 넘어, 자손을 주시고 가정을 견고하게 세워주셨다는 뜻이 강합니다. 생명을 살린 그들의 행위에 대해, 하나님은 그들에게 생명의 축복으로 갚아주신 것이죠.

십브라와 부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세상의 것을 포기하더라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실 뿐 아니라,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영광스러운 방법으로 우리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가 눈앞의 이익이나 당장의 편안함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릴 때, 우리는 더 크고 영원한 축복을 놓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할 때, 그분은 우리를 넘어 우리의 자손과 가정까지도 영원히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자녀로서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야 할까요?

 

우리의 삶에도 바로 왕과 같은 '두려움'을 주는 요소들이 수시로 찾아옵니다. 때로는 타협의 목소리로, 때로는 위협적인 환경으로 우리를 압박합니다.

오늘 십브라와 부아처럼, 우리도 결단해야 합니다.

누구를 더 경외하며 살 것인가?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인가요? 아니면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신가요?

진정한 복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서 시작됩니다. (시편 112:1).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을 때, 우리는 세상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끝까지 순종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이 한 주간, 그리고 우리의 남은 평생, 십브라와 부아처럼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살기로 결단합시다. 이 믿음의 결단이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를 불러오고,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를 흥왕하게 만드는 축복의 통로가 될 줄 믿습니다. 아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십브라와 부아의 담대한 믿음을 보며 저희 자신을 돌아봅니다. 저희를 늘 두렵게 하는 세상의 권력과 유혹, 염려의 소리보다 저희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경외하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주권과 거룩하심을 인정하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저희의 작은 순종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 공동체와 가정에 은혜와 번성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세상 두려움에 무릎 꿇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승리하는 믿음의 백성 되게 하실 줄 믿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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