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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요한복음 강해 55)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 (주일예배 20130127)

by 온누리선교 2013. 1. 27.

성경본문: 요한복음 12:44~50

44. 예수께서 외쳐 이르시되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45.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47.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48.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49.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50.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 하시니라

 

 

 

 

 

 

설교: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

세상에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우리 삶에 필요없다하면서도 그 어떤 신적존재라도 붙들고 삽니다. 왜 사람들은 우리의 하나님을 믿으며 살지 않더라도 다른 어떤 신이라도 붙잡고 사는 걸까요? 살다보면, 늘 착하게 살수만은 없어서 내 욕심대로 살다가 벌받을까봐, 심판받을까봐, 믿는걸까요? 아니면, 세상사는 것이 만만치 않아서 행복하게 살려니, 하나님이 필요해서 믿는 걸까요?

사람들이 참으로 어리석은 것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믿지 않으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부모가 자녀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입니까? 부모란 단지 자녀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존재일 뿐입니까? 아닙니다.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많은 것을 공급받습니다. 그리고 자녀는 부모의 기쁨이 되고, 자녀는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면서 부모에게 영광을 드립니다. 한낫 인간의 부모자식관계도 이럴터인데, 하나님과 사람들과의 관계는 오랜 세월 어그러져 왔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과 자신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바로 잡으시는 일을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이 자리에 마음의 소원과 성령의 이끌리심으로 오신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주시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더욱 더 올바른 하나님과의 관계를 갖으시고, 그리하여 주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 은혜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44~45절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외쳐 이르시되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이제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즉, 하나님의 일을 하신 3년의 기간을 마치시는 마지막 말을 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내용을 한 마디로 말하면 무엇일까요? 사도 요한이 여기서 요약하는대로, “나를 믿어라”입니다. 오늘 본문 44절부터 50절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기간 동안에 전하신 메시지에 대한 전체적인 요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오늘 이 본문의 말씀을 누구 앞에서 말하였습니까? 대부분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율법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믿음에 대해서, 그리고 신앙의 전통에 대해서 거의 의심이 없이 살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면, 듣는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어떤 느낌을 가졌겠습니까? 이 말씀은 놀라울 정도로 하나님과 당신 자신을 동일시하시는 선언입니다. 즉, “내가 하나님, 천지를 창조하고 아브라함과 다윗과 언약을 맺은 여호와 하나님이다”라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기다리는 메시야, 약속된 메시야가 있었을지라도, 그리스도 없이 그동안 잘 지내왔고 하나님을 잘 믿어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에 주님의 말씀은 그들의 신앙을 심히 흔들어놓을 뿐 아니라, 심하게는 매우 도발적인 도전이 되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유대인들을 힘들게 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까지 요한복음에 나타난 유대인들과 예수님의 논쟁의 중심에는 언제나 이 문제에 대한 긴장이 놓여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명확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을 믿는 자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뒤집어서 표현하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곧 예수님을 믿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고, 또 더 나아가자면,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지 않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도 예수님도 믿지 않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유대인들이 이 말을 들었을 때, 그 충격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의 의심도 없이, 자기들이 조상 때부터 하나님을 믿고 있는데, 자기들 보고 예수님(나)을 믿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니라고 말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열쇠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가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요점을 이야기 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왜 자신을 보내셨는가”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46~47절 함께 읽겠습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먼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고 오셨다는 것이 주님이 오신 목적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어두움에 거하지 않습니다. 빛가운데 행하는 자들입니다. 빛 가운데 행함은 진리 가운데 행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마귀의 권세 아래서 더 이상 살아가지 않습니다. 계명을 지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는 말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지금까지 보았던 믿음에 대한 강조가 무엇입니까? 믿는 것은 말씀을 순종한다는 의미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믿음은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에서 믿음과 순종은 동의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요한복음 3장 36절을 보십시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믿음과 순종은 같은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빛 가운데 행하며 진리를 순종하여 살아가는 자입니다. 이 세상의 공중 권세 잡은 자를 순종하여 자기 욕심을 따라 살아가던 하나님의 진노의 아들들을, 빛의 아들들로,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자들로 부르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이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자들이 되게 하기 위하여 고난의 길을 가셨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기 위하여 자신을 내던지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는 태양과 같이 참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직접 보았다가는 눈이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 태양을 그릴때는 붉은 색으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 주위에 지그재그로 빛이 나가는 모습을 그렸지만, 실지로 그 태양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달은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밤하늘 어둠 속에서 찬란히 빛나는 달의 모습은 마치 예수 그리스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을 통하여 어둠 속에서 모든 사물을 볼 수 있고, 또 태양의 존재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온전하신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사람들에게 복이 됩니다. 왜냐하면, 태양을 직접 볼땐 눈이 아프고 두렵기만 하지만, 달을 통하여 어둠 가운데 빛으로 오는 태양빛은 볼수도 있고, 그 빛을 통해 태양의 위대함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온전한 하나님의 존재를 예수님을 통하여 알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어두운 세상가운데서 올바르게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은 바로 하나님의 심판을 들고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사람들을 모든 악한 어둠의 세력에서 구하러 오신 것입니다.

47절 말씀의 내용은 자주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서 자주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요한복음 3장 17절 말씀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먼저 어둠 가운데에서 죄로 인하여 불행하게 사는 인생들을 심판부터 하지 않으시고, 기회를 주십니다. 정의로우신 심판관이신 하나님께서는 아주 공정한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이 목적이지 심판이 목적이지 않으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을 이루십니다. 자신의 아들에게 인간들의 죄를 감당하고 대신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십니다. 인간들을 위해 희생하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부활하게 하셔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게 하십니다. 이렇게 어둠 가운데 살던 사단의 소속이었던 인간을, 하나님 소속으로 만드는 일을 진행하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셔서 영원히 심판의 자리에 있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통하여 삶과 죽음의 열쇠가 주어졌습니다. 그 열쇠는 바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듯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들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말씀은 전부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49절입니다.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주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하신 말씀 가운데 아버지의 말씀이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러 차례 주님은 당신의 말씀이 스스로 하시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께서 가르치신대로 하시는 말씀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7:17; 8:28). 예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역사상 아무도 이렇게 말할 수 없었고 말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50절 하반절의 주님의 말씀도 보십시오.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50b).”

그러므로 이 근거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모든 불신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가 될 것입니다. 48절입니다.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에스겔 선지자에게 하나님은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말하라고 하시면서 그들 가운데 선지자 있은 줄을 알게 하기 위해서 말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겔 2:5). 결국 에스겔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지키지 않은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가 되듯이, 예수님의 말씀이 심판의 근거가 될 것입니다. 그 예수님의 말씀은 저와 여러분의 평생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전해진 말씀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동일하고 분명한 어조로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비록 지금은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왔지만, 심판의 날이 반드시 올 것인데, 그 심판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 지키지 않은 사람들, 그분의 말씀을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올 것이라고 하십니다.

잘 보십시오. 하나님을 믿는다는 유대인들은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무엇입니까? 그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함과 두려움으로 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50절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주님은 하나님의 명령이 영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명령은 곧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의 명령이 한 마디로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어둠 속에서 사단의 권세에 매어 고통하고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라고 하신 명령을 말합니다. 날마다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사단의 권세에서 해방시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예수님은 받드셨고, 우리가 그 하나님의 뜻을 알아,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영원한 천국의 삶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요약하면,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는 명령이요 약속입니다. “빛이 있을 때 빛을 믿으라”는 주님의 말씀은 한가한 초청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죽고 사는 엄중한 절대자의 명령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이 하나님의 명령은 곧 영생입니다. 이 명령을 순종하는 자는 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영생을 허락하셨겠습니까? 오직 예수님만 우리를 모든 악에서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믿으라고 명령하신 것은 곧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마치 화재가 나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건물에 갇혀 의식을 잃어 가는 당신을 발견한 소방관이 방화포로 당신을 덮고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당신을 옮기는 동안 꼼짝 말고 저를 붙들고 계세요. 절대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저를 도우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당신을 구해 드리겠습니다. 저를 믿으세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들이 소방관이신 예수님에게 구조를 받아야 한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이 소방관 예화는 어딘가 부족하지만 옳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조대원이십니다. 우리는 꼼짝 말고 그분을 붙들어야 하며, 그분이 하나님의 진노의 불길에서 안전하게 구원하시도록 우리를 맡겨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우리를 심판에서 구원하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영생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즉 하나님이 그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것을 경험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조돼야 하며, 하나님과 영혼을 만족시키는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예수님이 오셨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곧 예수님을 믿는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가끔 주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흔들리셨습니까?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십시오.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하신 주 예수님을 더욱 믿으십시오. 그리하면 날마다 위험한 불 가운데를 다닐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시고, 태양빛 같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늘 사는 축복이 우리 안에 거할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주 예수님을 보내주시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어둠에서 벗어나 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육신의 삶을 살아갈 때에 우리는 사단이 주는 고통 가운데서 살아갈 수 밖에 없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빛 가운데 사는 삶을 허락하여 주시니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망과 평안을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결코 포기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시어, 영원히 하나님의 자녀로 누리는 축복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