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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나의 도움이 어디에서 올까 (주일예배 20150830)

by 온누리선교 2015. 8. 26.

성경본문: 시편 121: 1~8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설교: 나의 도움이 어디에서 올까!

 

인생에 있어서 참된 지도자나 보호자를 만나기가 힘듭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항상 도움을 구하지만 우리는 과연 그 도움을 주고 이끄는 자가 확실한지 안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것은 정말 도박과도 같은 것 같습니다.

 

본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의 두 번째 시로 누가 지었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학자, 필립스(philips)라는 학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을 마치고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한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고 쓴 시라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는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짐승의 공격이나, 강도의 습격이나, 질병이나, 위험과 어려움으로부터 지켜주시고 도와주시고 보호하여 주실 것을 바라며 이 찬송을 불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며, 현재 가고 있는 목적지까지 무사히 함께 해 주실 뿐만 아니라 영원토록 함께 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도우시는지 오늘 말씀을 통하여 알고 넘치는 은혜 받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럼, 함께 1~2절을 보도록 하시겠습니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했습니다. 산은 흔히 도움의 출처(出處)가 있는 곳으로 표현됩니다. 이스라엘의 이방우상들의 신당도 산에 있었고 솔로몬이 지은 성전도 산에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했던 모리아산에 위치합니다. 또 이 산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갈보리언덕 근처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일어날 때, 우리는 도움의 출처(出處)를 향합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님의 호주머니를 바라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세상의 것에 의지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영험있는 무당을 찾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부처님을 모신 절을 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 시편기자는 그 도움을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찾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신 창조자(Creator) 하나님 되실진데 우리를 돕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우주의 모든 운행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시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2절에서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시편기자는 말하면서 도움의 근원이신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격(感激)합니다.

 

곰을 가장 쉽게 잡는 방법을 아십니까? 곰은 항상 다니는 길로만 다니고 땅만 바라보고 다니기 때문에 곰이 지나다니는 길을 알아내어 그 길목 위를 가로지르는 나뭇가지에 밧줄을 매고 곰의 머리 높이에 맞추어 큰 돌멩이를 매달아 놓으면 땅만 바라보고 다니던 곰의 이마에 돌이 부딛치게 된답니다.

화가 난 곰은 돌을 힘껏 받게 되고 곰에게 받힌 돌이 저만큼 물러갔다가 다시 돌아오자 곰은 힘을 다하여 돌을 받습니다. 곰의 이마가 깨어지고 돌에는 피가 묻으면 곰은 피묻은 돌을 바라보고 "이제 저놈이 피 나는구나, 한 번만 힘껏 받으면 죽겠지" 하고 힘껏 받다가 즉사하고 만답니다. 사람도 땅만 바라보고 살면 그렇게 미련하게 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이 위를 바라보며 살도록 인간을 직립구조로 지으셨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위를 쳐다보지 않고 땅만 내려다보며 삽니다. 그래서 우리의 머리에 부딛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절망적인 일을 만날 때 어떻게 하십니까? 그것과 머리를 부딛치며 싸우십니까? 곰은 머리높이의 돌멩이만 볼 것이 아니라 제 머리 위를 보고 돌멩이가 무엇에 매달려 있는지를 보아야 했습니다.

 

우리는 내가 당하는 문제가 누구의 손에 쥐어져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위를 바라보지 않으면 우리는 무지한 곰 같은 사람이 되고 맙니다. 본문은 우리를 도우실 분이 천지가 아니라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라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위엣것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를 바라보시는 여러분들이 다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골로새서 3:1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으면 이제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땅엣 것만 바라보고 살면 내 머리에 부딛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무엇인지알지도 못한 채 치명타를 입고 쓰러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위를 보아야 성공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함께 이러한 하나님은 어떠한 하나님이실까요? 3~4절입니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은 첫째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라고 하였습니다.

'실족'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모트(mot)'로 '비틀거리다, 흔들거리다, 미끄러지다'는 뜻인데,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발을 잘못 디디거나 행동을 잘못하여 재앙이나 혼란에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광야 길을 가다보면 구덩이가 있기도 하고, 낭떠러지가 있기도 하고, 어둠 속에서는 길을 잃을 수도 있고, 사나운 짐승의 공격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자는, 구덩이나 위험한 곳에 미끄러져서 빠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면 결코 넘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족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실족하지 않도록 지켜주십니다. 또한 시험과 유혹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과 능력과 지혜를 허락하여 주십니다. 신명기 32장 10절에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라고 했습니다.

아주 미세하고 예민한 신경구조로 되어 있는 눈동자는 신체 중에서 가장 연약한 부분입니다. 이물질이 들어가면 금방 반응을 하기 때문에 눈동자에 위험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눈썹과 눈꺼풀과 눈물샘이 주위에서 보호해 줍니다. 눈썹과 눈꺼풀과 눈물샘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눈동자를 보호하듯이, 하나님은 눈동자같이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그러하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우리를 지켜주십니까? 5~6절입니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고 했습니다. 여덟 절의 짧은 본문에 '지킨다'는 말이 6번이나 반복됩니다. ‘지키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샤마르’는 지키다, 감시하다, 보호하다, 보존하다는 뜻입니다. 일곱 눈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항상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지킨다'는 것은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지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밤낮으로 살피시고 보호하기 때문에 사단의 권세가 우리를 괴롭히려할지라도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은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해'와 '달'의 피해(害)를 받았습니다.

해는 그 빛이 아주 강하게 내려 비치기 때문에 샘의 근원을 마르게 하고, 사람의 머리에 쬐어서 일사병에 걸리게 합니다. 일사병에 걸리면 열이 나고, 숨이 막혀서 즉사하거나 속히 죽기 때문에 사막의 여행자들은 일사병을 가장 무서워합니다. 또 달빛 아래서 잠을 자다가 해(害)를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낮의 열기가 밤에는 극도로 추운 냉기로 변해서 달빛을 받고 잠을 잔 사람은 심한 현기증을 느끼는데, 좀 더 심하면 정신이상이나 간질, 열병에 걸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월사병(月斜病)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낮의 해와 밤의 달을 피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낮이나 밤이나 우리의 그늘이 되어주셔서 이러한 피해를 당하지 않게 지켜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지키시고 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끄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보호하시고 인도하심으로 지켜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앞장서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뒤를 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하나님을 떠나서 자기 멋대로 가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없고, 불기둥과 구름 기둥 아래에 거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움직이면 함께 움직이고, 하나님께서 멈추시면 우리도 멈추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행동을 일치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지킨다는 것은 위험에서 우리를 구할 뿐 아니라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링글린 브라더즈 서커스단이 뉴욕에서 공연을 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무대에서 조련사가 호랑이 네 마리로 재주를 보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었습니다. 관중들은 조련사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서는 조련사가 바닥에 채찍을 치는 소리가 났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불이 들어왔는데, 조련사는 네 마리의 호랑이와 함께 흐트러짐 없이 의연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비로소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어떻게 캄캄한 흑암 중에도 호랑이를 제압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호랑이는 나를 잘 봅니다. 나는 호랑이를 보지 못하지만, 내가 호랑이를 못보고 불안해한다는 것을 눈치채게 해서는 안됩니다. 마치 어둠 속에서도 밝은 빛에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조련사가 흑암 중에서도 불안해하지 않고 흐트러짐 없이 호랑이를 대하는 것처럼, 우리도 어둠 속에 있을지라도 빛 가운데 있는 것처럼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이 말은 실패했어도, 절망 중에 있을지라도,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바르게 갖고 성공한 사람의 자세로 우리의 삶을 정진시켜 나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시편 23편 4절에서 다윗 왕이 말하기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害)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사망의 골짜기, 죽음 가운데에 있다고 할지라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하고 말씀보고 찬송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올바른 인생의 길을 갈 때,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늘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계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이 짧은 두 구절에서 아주 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동을 받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그 피할 그늘이 무엇인지 더 자세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7~8절입니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은 셋째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라고 하였습니다. '환난'이라는 것은 '재앙, 기근, 질병, 슬픔, 악한 일' 등 인간이 당하는 여러 종류의 고통을 총체적으로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 세상을 살 동안에 우리는 재앙이나, 기근이나, 질병과 가난, 슬픔, 불행한 일들을 당하지 않을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환난을 면케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성도들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환난을 당했을 때 기도해야 합니다(시18:6). 담대하고(요 16:33), 참고 견디며(롬12:12),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엡 3:13). 하나님께서는 환난 중에도 역사하시고, 축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은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라고 하였습니다. '출입'은 밖으로 나가고,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면, 가정에 들어와도 화목하고 평안하고 나가서 일하는 직장과 사업장에서도 형통하고 성공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시고 축복과 은총을 주십니다.

신명기 28장 3∼6절에 보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모든 복이 임하는데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네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은 우리를 실족지 않게 하시고, 낮의 해가 상치 아니하고 밤의 달이 해치 않도록 보호하시고, 모든 환난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영혼을 지켜주시고, 우리의 출입을 영원까지 지켜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러면 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고난과 환난이 다가올 때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여 승리하고 축복받는 우리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고, 축복하시고, 역사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런 믿음이 우리 안에 굳건히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 우리가 힘들고 지쳐서 쓰러질 수밖에 없을 때에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지키신다 하였습니다. 악한 사단의 손에서 건지시고 해와 달이 우리를 헤치지 못하게 하신다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늘 주님 곁에 살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축복의 사람들로 우리를 붙잡아 주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