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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사도행전 강해 70) 감옥안에서 부르는 찬양 (수요예배 20150916)

by 온누리선교 2015. 9. 16.

성경본문: 사도행전 16장 16~25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19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설교: 감옥 안에서 부르는 찬양

 

제가 몇일 전에 아주 감동받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서대문구에 이진아도서관이라고 있습니다. 이 도서관이 10주년을 맞았는데, 이 기념식에 초대받은 전두언 의원이 이 도서관 설립자인 현진어패럴 대표 이상철 부부 앞에서 찬송가 <내 평생에 가는 길>을 불렀습니다. 이 찬양이 끝난 뒤에 이 대표는 정두언 의원을 꼭 안았습니다. 사실 이 찬양은 사고로 네 딸을 잃은 미국 변호사 호레스오 스패포드가 쓴 것입니다. 사실 이 대표님도 12년전에 딸 이진아를 교통사고를 잃었습니다. 너무나도 이쁜 딸이었습니다. 당시 딸은 23살의 나이였습니다.

고통과 슬픔 가운데에서 딸아이 이름으로 도서관을 지었고, 이 도서관이 딸과 같은 나이의 젊은이들이 자주 찾고 공부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종종 자기 잘못도 아닌데 겪는 고통이 있습니다. 그럴 때 세상 사람들은 울고 불며 인생을 힘든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바울과 실라가 억울하게 한 귀신들린 영혼을 구했다가 감옥에 들어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얼마나 억울합니까? 그러나 도리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평안 가운데에서 감옥 안에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 안에 이러한 평안함이 없다면, 오늘 주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평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사는데 부족함이 없는 은혜와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6~18절 말씀입니다.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사단은 참으로 교묘하게 주님의 사람들을 시험합니다. 지금 사도 바울을 사단이 시험대 올려놓았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유럽으로 선교를 떠났습니다. 유럽지방의 첫 성(城) 빌립보 지방에는 귀신들려 점을 치는 여자 점쟁이가 있었습니다. 점쟁이는 귀신이 시키는 대로 점을 쳐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점쟁이가 돈을 벌면 주인이 다 가져가지요..

하루는 점쟁이가 바울과 실라를 보더니,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들이다. 이 사람들은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들이!” 큰소리를 지르며 매일 따라다니는 겁니다. 한두 번은 참아 주겠는데 매일 같이,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들이다.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들이다.” 하며 따라다니니 얼마나 귀찮은지 모릅니다. 동네 사람들이 그 모양에 한 통속이라고 웃기도 하였습니다.

 

바울은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안 되겠다 귀신을 쫓아내야겠다.” 그래서, 바울은 귀신 들린 점쟁이를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고 명령하니 귀신이 즉시로 나가고 그 사람이 온전하게 되었습니다.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 이름으로 명령하니 온전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귀신은 예수 이름으로 듣고 도망갑니다. 그러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점쟁이의 주인이 바울과 실라를 고소했습니다. 왜냐? 귀신 점을 쳐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 이제 점을 칠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억울하게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데 귀신들린 사람 고쳐 준 것 때문에 성읍을 요란케 한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혔습니다.

 

얼마나 사단은 참으로 악하고 고약합니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욕심을 통해 하나님의 일꾼들을 복음 전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간혹 우리들도 보면, 신학을 공부하거나 목회 선상에 뛰어드신 분들이 이런 유혹에 많이 빠집니다. 오늘 말씀에도 나오지만, 귀신들린 여종을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주인이 나옵니다. 이와 비슷하게 교인들에게 귀신론을 잘 못퍼트려서 예수 믿지 않고 죽으면 귀신이 된다는 둥, 교회 안에서도 성경에 귀신의 존재가 있지 않느냐면서, 귀신에 대한 공포심을 주어서 귀신을 쫒기 위해 세상 사람들도 하지 않는 일들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참으로 하나님 말씀 위에 서서 나를 철저히 낮추고 죽이는 기도로 신앙생활하지 않으면, 이런 사단이 주는 유혹에 빠져 정말 자신은 하나님의 능력 받아 모든 영적인 생활을 주도하면서 산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은 사단은 온갖 거짓으로 역사하는데 하나님을 떠나 자기 욕심대로 사는 자들에게 반드시 역사합니다. 그리고 세상 것만 보게 육신의 정욕대로 살게 하다가 때로는 하나님의 허락 하에 병을 주기도 하고 오늘의 여종처럼 점도 치게도 하여 그것으로 돈이나 벌어먹고 살게도 합니다. 그래서 17절에 보는 것과 같이 귀신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하기도 합니다. 귀신들은 정확히 하나님이 계시고 그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단은 더 교묘하게 악을 행합니다.

18절에 보면, 바울은 이 귀신들린 여종이 바울일행에 대해 하나님의 참된 종이라고 떠드는 것에 대해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바울은 알았습니다. 귀신들린 여종이 바울이 ‘하나님의 참된 종이고 구원의 도리를 전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줄 때에 바울이 듣기 좋아 가만히 있었다면, 바울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셨습니다. 회당에서 ‘나사렛 예수여!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라고 큰 소리 치는 귀신에게 ’잠잠하라!‘라고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24~26)

또한 이 귀신들린 여종이 쫒아다니며 외칠 때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바울이 이 귀신들린 여종처럼 귀신의 능력으로 이적을 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의 이름으로 행하여지는 성령의 사역이 귀신의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고 복음이 전파되는데 큰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혹시 기도원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예수무당’을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들으신 적이 있습니까? 저는 오산리기도원갔다가 부흥집회하시는 목사님께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귀신들린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팔아 성령사역하는 것처럼 비슷하게 하고 다니는 것을 조심해야한다고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그 목사님은 귀신을 섬기고 굿을 하는 무당을 빗대어 예수 무당이라 부르시더군요. 분명히 바울은 이것을 경계했을 것입니다. 귀신들린 여종의 입에서 하나님의 일이 선포되었기는 했으나, 그 여종은 사단에게 사로잡힌 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말했던 안했던 간에 바울은 주님의 선교사역의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영적으로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일을 위해, 또 저 가엾은 여종의 영혼을 위해 귀신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쫒아내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19~25절의 말씀입니다.

19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여종의 주인들은 이제 더 이상 점을 칠 수 없게 된 여종을 보고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돈을 벌어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종의 영혼이 구원받은 것보다 돈을 벌 수 없게 된 것이 더 화가 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입니다. 어느 책에서 보니, 이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은 바로 인간이랍니다. 사자도 인간처럼 잔인하게 죽여서 먹지 않는답니다. 이렇게 우리의 악한 본성은 한 영혼이 제대로 세워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에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면 분노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 여종의 주인들은 억울한 누명을 바울과 실라에게 씌웁니다. 도시문란소란죄로, 말도 안되는 죄명을 재판에서 받고 모욕적으로 옷이 찢겨져 벗겨지고, 또 매를 심하게 많이 맞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억울합니까? 얼마가 기가 찹니까?

사람을 살렸습니다. 그런데 사람살렸다고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이것까지 누가 하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실라는 전혀 억울해 하지 않고 ‘이제 잡혀가게 하셔서 이루실 일이 있겠구나’라며 조금도 당황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억울하게 바울과 실라를 괴롭힌 사람들의 속마음은 어떠했을까요? 23절에 “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많이 쳤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되면, 많이 맞아서 쓰러질 수 밖에 없고 걸어나갈 수도 없습니다. 아마 태창이었을 것인데, 쇠가 달린 회초리로 맞았을 겁니다. 그것을 한 대만 맞아도 힘들었을 텐데 많이 맞은 사람이 어떻게 도망치겠습니까? 그러나 이들의 마음은 불안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사람들을 능욕하고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씌웠으니, 그 죄를 받을까봐 두려워서 든든히 지키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우습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손 안에 든 쥐같은 인생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죽는 그 순간까지 이렇게 불안에 떨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 분의 축복 안에 사는 사람들은 날마다 찬양하며 삽니다. 25절에 보면,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바울과 실라는 어두컴컴하고 습하고 더러운 감옥 안에 있었지만, 주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천군천사가 그들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바울과 실라는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은 세상이 알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평안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억울도 했습니다.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했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찬양이 입에서 터져나게 하셨습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있으랴~” 찬송가 370장... 제게는 이런 찬양이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가사 하나하나가 마음에 평안을 주었습니다. 이후로 이 찬양은 제게 참으로 그 때 은혜 받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귀한 찬양이 되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 우리의 지금 환경이 어떠하든지간에 천국으로 만들어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게 하십니다. 이 사실을 꼭 믿고 실천하셔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승리하며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가 지치고 힘들어 넘어질 때에도, 억울하여 가슴이 무너질 때에도 우리와 함께 하셔서 역사하시는 줄 믿습니다. 바울과 실라처럼 우리가 어떠한 일을 당하던지 주님의 말씀을 꼭 붙잡고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성령을 따라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악하게 역사하는 사단을 주님의 이름으로 물리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