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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대림절 설교 3) 깨어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주일예배 20161211)

by 온누리선교 2016. 12. 10.

성경말씀: 마태복음 25:1~13

 

  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설교: 깨어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는 앞에 있는 일을 알 수 없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가 어떤 일을 당할지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나만 믿고 삽니다. 내 생각대로 삽니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우리에게 오시고, 우리를 부르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반드시 오실 것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작년에도 있었고, 올해도 있을 것이고,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오시지 않는다면 내 년에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의 끝이 어떻게 오게 될 것이고, 또 천국에 어떤 사람들만 들어가게 될 것을 이야기 하십니다. 바로 친구의 혼인 잔치에 들러리로 있는 열처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미련한 다섯 처녀가 될 것인지, 혼인 잔치에 들어간 기름 준비한 슬기있는 다섯 처녀가 될 것인지 묻고 계십니다. 주님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큰 깨달음과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4절입니다.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열처녀들은 자신의 친구를 위해 혼인 잔치에 오는 신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저녁에서야 혼인 잔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신부의 친구들은 등불을 들고 신랑이 혼인 잔치에 잘 올 수 있도록 길을 밝혀주어야 했습니다. 예전에 무슨 네비게이션이 있겠습니까? 전기가 있어서 동네가 밝았겠습니까? 만약에 신랑이 다른 마을에 살았다면, 어두워져서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혼인 잔치에 늦게 올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부 뿐 아니라 신부의 친구들은 자신의 친구가 혼인 잔치를 제 때 행복하게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신랑을 등불을 들고 기다렸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신랑 되신 주님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고 싶어하며, 주님의 집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리움이 없는 기다림이란 진정한 기다림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냥 온다고 하니까 기다리는 것이겠지요. 설사 기다린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곧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잊어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천국은 고통이 없는 행복한 상태가 아닙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천국이란 어떤 사람입니다. 우리가 연애하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신랑입니다. 예수님입니다. 따라서 천국은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은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리움이 깊으면, 기다림도 간절해집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자다가 깨어나도 그 분 생각뿐입니다. 이 그리움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 분을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나깨나 기다립니다. 간절히 기다립니다. 주님께 대한 그리움은 이렇게 나로 깨어서 주님을 기다리게 합니다. 설령 주님의 오심이 더디더라도, 그 시간이 수천 년이라도, 그리움은 그 순간, 순간들을 소망과 설렘으로 채웁니다.

그런데 이러한 그리움 없이 그저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5~11절 말씀입니다.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신부의 들러리 중 다섯 명은 미련하고, 다섯 명은 슬기로웠습니다. 즉 슬기롭다는 것은 지혜롭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서 긴장하고 준비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을 따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미련한 다섯 명은 등을 가졌지만 이를 위해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신랑이 빨리 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잠이 든 깊은 밤중에 갑작스럽게 소리가 났습니다.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그 때 슬기있는 처녀들은 미리 준비한 기름으로 등을 켜고 신랑을 맞으러 나갔습니다. 하지만 미련한 처녀들은 기름이 떨어져 등불이 꺼져감으로 신랑을 맞으러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혼인 잔치에도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빌고, 아무리 외쳐봐도, 그 혼인 잔치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기다리고 열심히 성령 가운데 믿음을 가지고 살던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예수님과 함께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기름을 준비한 슬기 있는 처녀들은 무엇이 미련한 처녀들과 달랐던 것일까요? 슬기로움, 지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지혜란 미래를 내다보고 이를 준비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습니다” (히브리서 11:7). 반면에 노아 시대의 다른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갔습니다” (마태복음 24:38). 노아는 매우 오랫동안 방주 짓는 일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120년 동안이나 방주 짓는 일을 했다고 추측합니다. 먼 장래에 있을 홍수 곧 하나님의 심판에 대비하여 매우 오랫동안 준비를 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면서 오늘을 즐기는 동안, 노아는 미래를 위해 방주를 짓는 수고를 감당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들은 오늘을 살고, 노아는 미래를 산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미리 경고하신 심판의 날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 미래를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너로 큰 민족을 이루며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라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이 소망을 따라 나그네의 삶을 살았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여주신 을 꾸면서 오랜 노예 생활의 고난을 견디어냈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혜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는 그 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전에도 오셨던 그 예수님을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2000년 전에 예수님 오셨던 날을 매년 맞으면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신랑되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들은 바로 이 신부 들러리와 같습니다.

이런 신부 들러리와 같은 우리들은 어떻게 예수님을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요? 12~13절의 말씀입니다.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천국으로 들어갈 날을 알지 못하니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실 날을 우리가 알 수 없으니, 늘 깨어 있으라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으라니 어떤 점에서 깨어 있으라는 말입니까?

예수님께서 열 처녀의 등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등불이란 믿음생활하는 우리의 겉모습이고, 기름은 잘 보이지는 않으나, 믿음 생활하는 우리의 속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교회 안에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많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겉으로는 하나님 섬기지만 그 마음은 진정으로 하나님 안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하나님의 자녀인척 하며 살면 뭐합니까? 기름없는 등불을 가지고 신부의 들러리인척 하며 서 있었던 다섯 처녀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예전에 어떤 중년의 남자분에게 전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제가 복음을 전하자, 민망한지 어떤지 자신의 아내가 얼마나 신앙생활을 잘 하는지, 또 얼마나 자신의 자녀들이 교회에 잘 나가는지를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 가족들이 하나님 열심히 믿는데 얼마나 많이 아저씨를 위해 기도하겠습니까... 가족과 함께 천국가셔야지요.” 이렇게 말씀 드렸더니, “! 나도 부활절, 감사절같은 절기 때 가족들과 함께 예배보러 갑니다. 만약 하나님이 나같은 모습이 부족하다고 하면, 마누라하고 애들이 천국 갈 때 나는 마누라 발목 꼭 잡고 따라 가면 되지요. 하하하라며 웃으셨습니다.

천국은 누가 대신해줘서 되는 것도 아니고, 천국은 하나님과 인간 즉 1:1의 관계를 통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것은 기름이 없는 등도 무의미하며 등이 없이 기름만 몇 통 가지고 있는 것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분의 기름통이란 지금 반짝한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그 믿음은 차츰 소모되어 믿음의 등불이 희미해지고 결국 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늘 간당간당하게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은 우리에게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한 쪽에는 세상, 한 쪽에는 천국에 발을 두고, 기회를 틈타 더 좋은 곳으로 가고자 하는 얍삽한 생각은 결코 하나님 앞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기름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어야 하고 신부의 마음으로 신랑이신 예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 있게 될 예수님의 생신에도 우리는 앞으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소중하고 즐거운 축제로 온마음을 다해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열방교회 성도들 모두가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는 신부답게 등의 기름을 늘 준비하고 깨어 있어 한 분도 빠짐없이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다 참여하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하여 육신의 몸으로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또한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보호하시며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또한 다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악한 권세를 완전히 항복시키시고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실 예수님을 기다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늘 깨어있어서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신랑 되신 예수님을 기다리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