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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대림절설교 2)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이유(주일예배 20161204)

by 온누리선교 2016. 12. 2.

성경본문: 누가복음 2: 28~35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9.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3.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34.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35.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설교: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왜 기다릴까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첫눈이 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신대~

그 누군가가 약속했는지는 모르지만 선물을 주고, 좋은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희망을 가지게 되고,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 만큼 기다림에는 반드시 무엇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망이 있습니다. 또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하는 약속이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이러한 소망과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남아공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27년 동안 감옥에 있었습니다. 만델라 대통령이 감옥에 있을 때에 딸이 아이를 낳아 아버지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아버지,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딸의 요청에 만델라는 아이의 이름을 ‘Hope’ ‘희망이라고 지었습니다. “너는 희망이야. 감옥에 있는 동안 희망이 나를 떠난 적이 없었지. 그리고 앞으로도 희망은 나를 떠나지 않을 거야.”

만델라가 석방되던 날 전 세계 TV에 비춰진 그의 모습을 보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27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던 사람 같지가 않았습니다. 너무나 평안하고 기쁨과 확신에 찬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된 후에도 자신을 학대하고 괴롭힌 자들에게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한 맺힌 사람의 모습이 아닌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용서했습니다.

만델라는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평화의 상징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만델라에게서 희망이 떠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랜 감옥생활 속에서도 그는 희망의 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은 그에게 진정한 자유와 소망, 그리고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우쳐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사람은 망하지 않습니다. 죽지 않습니다. 오늘 예수 그리스도, 메시야를 기다렸던 시므온의 고백을 성경을 통하여 듣습니다. 시므온은 기다렸습니다. 왜 기다렸는지 오늘 보도록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 눈 앞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본 시므온의 찬양을 우리가 묵상하면서 오늘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큰 은혜와 축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29~32절의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9.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성령에 이끌려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와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야 아기 예수를 만난 시므온은 너무도 감격해 합니다. 당시 유대 전통을 따라 아기 예수를 부모로부터 받아 안은 시므온은 주 하나님을 향하여 찬양을 드립니다.

성전에는 마리아와 요셉만 온 것이 아닐 텐데 수십 명, 수백 명의 아기들이 있었을 텐데, 많은 부부들이 아기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고 예루살렘 성전에 왔을 것인데 말입니다. 성전 안에는 수많은 백성들도 있었고, 제사장들도 있었고, 바리새인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 누구하나, 하던 일을 멈추고, 아기 예수 앞에 와서 경배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한 눈에 메시야를 알아보았을까? 시므온보다 더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찌하여, 모든 면에서 둔감한 늙은 노인이 아기 예수를 메시아로 보는 영적 통찰력을 가질 수가 있었을 까? 그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품에 안았습니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을 안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성도는 시므온처럼 하나님을 안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기다렸던 사람은 이렇게 축복의 기회를 얻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것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은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그저 지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므온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29절의 상반절을 보면,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대로 약속대로 하신다는 것을 자기가 직접 보았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시다. 믿을 수 있다. 반드시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다라는 말입니다.

지금 시므온은 이미 이루어진 약속의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앞으로 이루어질 약속에 대하여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미 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반드시 이루어질 날이 있음을 알고 있는 우리는 소망이 있어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믿는 자들이 이 기다림에서 많이들 포기합니다. 약속은 그것이 이루어지지 까지는 계속 긴장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소망은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주어서 그때까지 잘 참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러므로 아직 그 소망이 이루어지지 까지는 참 만족과 참 평안이 없습니다. 여전히 영적 긴장이 팽팽하게 감돕니다. 그저 약속이 이루어질 날을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낙심하지 않고 견디어 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믿는 자들의 일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망을 갖지 못하고 그래서 기다리지도 못하여 하나님의 품 안에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제대로 믿지 못해,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도 못 믿고, 그래서 소망도 가지지 못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에 있지를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제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시므온의 말을 통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32절에 무엇이라고 되어있습니까?

시므온은 예수님을 모든 자들에게 준비된 이방의 빛이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바로 하나님께서 온 인류에게 위로를 준비하신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이방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는 불쌍한 영혼들이며, 이스라엘은 선민 곧 선택받은 백성들을 뜻합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오직 선민들에게만 메시아로 온 것이 아니라 이방까지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시는 메시아로 온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린 이유가 바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인데, 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물입니까?

 

그 답을 한 이야기를 소개드리면서 함께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전에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미국의 모든 시민의 가슴을 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더욱 신앙의 도전을 주었던 한 어린 소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어린 소년의 이름은 라이언 화이트(Ryan White)였습니다. 라이언은 13살 때 혈우병을 앓아서 수술을 받았는데 수혈을 잘못해서 그만 에이즈(AIDS)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잘못도 아닌 어른들의 부주의로 소년의 인생은 이제 죽음의 길에 놓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알면서도 그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변함없이 너무나 밝게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아주 친절하게 대하였고, 그를 염려하는 부모님을 위로하면서 기쁘게 지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신문 기자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소년의 이야기는 신문에 매일 게재되었고 텔레비전 등의 매체에서 보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라는 거부 부동산 업자, 마이클 잭슨 등 유명 인사들과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가 선물도 주고 위로하며 관심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죽음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 후, 라이언은 5년 동안 살다가 결국 18살에 죽었습니다.

소년이 죽기 전에 그의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 내용이 한 크리스천 잡지에 실렸습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이제는 네게 아무것도 해 줄 것이 없구나. 이 아빠가 더 이상 어떤 선물도 줄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아빠, 전 지금까지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아무도 아빠 같은 선물을 준 사람은 없었어요. 아빠는 저에게 죽어서도 천국에 갈 수 있는 티켓을 선물로 주셨잖아요. 바로 예수님을 소개해 주셨어요. 아빠 때문에 교회에 나가서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선물로 얻었는걸요. 이 보다 더 위대한 선물은 없을 거예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하나님의 선물이며, 그 선물의 포장을 열면 바로 영원한 생명, 영생이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니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선물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몸, 육신을 없어져도 영혼이 영원히 있을 것인데 우리의 영혼이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두 번째 대림절을 맞고 있습니다.

대림절은 곧 손님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공항이나 기차역에 손님을 마중 나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느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오래 기다려온 사람일수록 설렘과 초조함, 그리고 반가움으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대림절에 맞춰 우리는 자신을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 결심을 한 달 앞서서 미리 생각해야합니다. 작심삼일이라지만 실패도 여러 번 겪어야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새해를 희망의 선물로 준비하는 일, 그것이 진정한 성탄절맞이입니다.

히브리서 6: 19에서 '소망은 영혼의 닻'이라고 했습니다. 닻은 배가 바다 가운데에서 정박했을 때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들어 준다. 소망은 우리의 시선을 끌어가는 사탄의 유혹에서 보호하여 넘어지지 않게 하고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게 하며우리로 능력 있게 하고조심해서 죄짓지 않도록 살게 하며바람과 파도 같은 어려움에 도전하여 이기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마침내 이르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든 믿는 사람들은 모두 영원한 소망의 사람이요 기다림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축복의 사람들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져 축복의 그 날이 오는 것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할렐루야! 주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를 축복하옵소서! 우리가 일년동안 살면서 주님을 잃지 아니하고 주님의 전에서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마라나타! 주의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의 소망이, 우리의 기다림이 헛되게 하지 마옵시고 오로지 주의 영광 가운데 살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