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2: 24~26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영상] 밀알 -천관웅
설교: 밀알의 비밀
짐 엘리엇을 비롯한 5명의 젊은이들이 신학교를 간단히 짐만을 챙긴 채 남미의 에콰도르라는 나라로 선교를 떠났습니다. 한번도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이 곳에 엘리엇과 5명의 친구들이 찾아간 것입니다. 에콰도르라는 나라에는 아우카족이라는 잔인하고 독하기로 이름난 족속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조그만 소비행기를 타고 해변에 내린 이들이 해변가에 텐트를 치고 아우카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한지 닷새째 될 쯤 선교본부에서 이들에게서 소식이 없자 혹시하는 생각에 비행기를 보내봤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곳 해변에서 다섯 명의 청년들이 무참하게 살해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변가에 그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주머니에는 권총이 들어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신변호호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을 뽑지 않고 그대로 죽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라이프지와 타임지는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얼마나 분노했는지 모릅니다. 이 젊은이들이 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들이 무엇때문에 멀리 남미까지 가서 제대로 일도 못하고 개죽음을 당해야 하냐면서 그 기사의 타이틀은 "What a Waste!" (얼마나 낭비인가!)이었습니다.
그러나 짐 엘리엇의 아내이자 20살 초반이었던 엘리자베스는 인터뷰에서 "낭비라니요?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나의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이 순간을 위해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내 남편은 이제야 그 꿈을 이룬 것뿐입니다. 앞으로 다시 내 남편의 죽음을 낭비라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후 이 젊은이들의 아내 다섯 명은 한두 살밖에 안 되는 어린아이들을 부둥켜안고 남편이 순교한 그 나라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남편들을 죽인 그 아우카족에게 가서 전도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마을은 ‘복음의 땅’으로 변했다. 선교사를 살해한 다섯 명의 인디언들 중 네 명이 목사가 됐고 1000여 명의 주민들이 모두 신자로 변했습니다.
빌리그래함이 주도하는 한 예배에서 그 추장이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우리들은 그 분들에게서 복음을 받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젊은이들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죽음으로 우리들은 생명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오래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주님처럼 그분들처럼 살기를 원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비밀을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 주셨는지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생명을 얻을 것인지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주님을 어떻게 따라야할지도 알려주십니다. 그 말씀 마음에 담아 꼭 행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을 보면 헬라인 몇 사람이 유대인의 명절에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예수를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헬라인이라면 당시 이방인들인데, 이들이 무엇 때문에 예수를 만나려고 했는지는 자세히 모릅니다. 그러나 본래 헬라인들은 철학적 문화에 아주 익숙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지금까지도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들은 다 헬라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헬라인들은 진리를 찾는 이들이 많았고, 오늘 본문에 예수님을 찾아온 헬라인들은 아마 유대교에 입교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아마 진리에 목마른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얼마나 진리에 목말라서 예수님을 찾았는지, 우리는 당시 유대문화를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예수를 찾아온 헬라인들은 명절에 예루살렘에 예배드리러 왔기 때문에 성전 이방인 뜰에 있었을 것입니다. 이방인들에게는 그 이상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이방인의 뜰에 와 있으면서 장사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장사하는 것은 대제사장이 허락해서 했을 것입니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세를 거두는 것은 대제사장의 사업의 일환이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대제사장의 권한에 도전하여 예수께서 그 장사치들을 성전에서 몰아내는 모습을 헬라인들은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런 대담한 일을 한 젊은 예수를 만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진리에 대한 욕구가 대단했습니다. 돈 버는 일, 권력을 잡는 일, 명예심을 충족시키는 일,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을 채우기 위해 적극적인 사람은 세상에 천지지만 진리에 대한 욕구를 가진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그런데 이들은 진리를 찾아 예수를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진리를 간구하는 헬라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무엇이라 말씀하셨는지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24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우리가 자연 속에서 얻는 진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하여도 하나의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씨가 땅에 뿌려져야 하고 그 땅에서 그 씨가 없어져야만 그 곳에서 새싹이 나고 뿌리가 나며, 점점 자라 나무가 되어 잎이 나고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씨가 땅 속에 묻히지 아니하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한 알의 밀이란 그것이 안전하게 보존 되어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고 열매도 없습니다. 그것이 열매를 맺으려면 차가운 땅에 떨어져 무덤 속에 매장되는 것처럼 땅에 묻혀야 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시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 당시 함께 있던 제자들과 현재 우리를 행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당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들을 통하여 로마 치하 하에 있는 유대민족들을 구원하시고 새 이스라엘을 세우실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업과 가족들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새롭게 세우실 그 나라의 영광에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떠했습니까? 가룟유다는 재정을 관리한다면서 돈을 빼돌렸고,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서 왕이 되신 후에 1,2인자가 되고 싶어서 자신의 어머니를 시켜 물어보게 할 만큼 정치적 야욕이 큰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영광의 자리에 참여하고 싶어했던 제자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늘 “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아니하면..”이라는 비유를 통해 진정한 영광에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을 누리려면, 희생을 감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희생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희생이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선 희생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연적인 욕망을 제어하게 됩니다. 인간적이 야욕, 야망, 욕심 등등을 저절로 포기하게 되고 억누르게 됩니다. 또한 자연적인 욕망을 억누르는 과정에서 진리를 얻으려하고, 희생을 통해, 그 진리의 가치를 정확히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마 7: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은 희생 없이, 욕망가운데에서 얻어질 수가 없고, 그것을 얻는다하여도,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영광을 누리지도 못하고 도리어 독이 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희생 가운데 진정한 영광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자신을 희생하시고, 삼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나타내 주셨습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희생을 원하지 않습니다. 겉핥기 복이 아닌 진정한 복은 희생 없이 받으면 그 가치를 알지도 못하고 온전히 누릴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위한 희생에 대해 겁내지도 불편해할 필요 없습니다. 기꺼이 기쁨으로 감당할 때 세상이 알지도 못하고 볼 수도 없는 복으로 우리를 주님께서 충만케 해주실 것입니다.
그리도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영광을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에게 있어 희생은 적고, 영광은 큽니다. 25~26절입니다.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사람이 중병에 걸렸습니다.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취를 통해 사람을 죽은 것과 같이 잠재웁니다. 그러나 만약 마취가 덜 되어서 죽은 상태가 안되고 갑자기 수술 도중에 깨어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엄청난 고통을 느낄 뿐 아니라, 수술 도중에 일어난 일이어서, 쇼크나 감염으로 진짜 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존재입니다. 하나님과의 교통을 통해서 영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영적인 삶을 무시하고 모든 능력과 힘을 바쳐 자연적인 욕망, 다시 말해 동물적인 욕망에만 우리의 값진 시간가 정열을 바치면서, 양다리 걸치는 신앙생활을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수술도중에 마취가 깬 자들처럼, 사단의 공격을 더 받고, 세상에서도 영적인 생활에서도 더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많은 여자들과 연애를 하였던 카사노바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나는 여자들을 미친 듯이 사랑했다. 그러나 여인과 자유 중 하나를 고르자면 난 자유를 택할 것이다”
예수님을 미친 듯이 사랑하십시오. 오직 예수님과 함께 거하는 진리에 마음을 쓰십시오. 그리고 자유를 누리십시오. 그래서 우리는 영적인 일에 우리의 시간과 정열을 드려야 합니다.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에서 벗어난 하나님의 가치로 살아야 합니다. 그 가치관대로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둘째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섬기며 사랑하는 것입니다. (막 12:30~31)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사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하워드 A 켈리는 의과대학을 졸업하는 날 밤 다음과 같은 일기를 썼다고 합니다.
"주님, 내 자신과 나의 시간과 나의 능력과 나의 열정, 이 모든 것을 당신께 드립니다. 당신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원하오니 나를 정결케 하시고 제가 주님께 가까이 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세상에서의 어떠한 성공이라도 제게 허락하지 마옵소서."
이러한 하워드 켈리의 마음을 우리가 갖는다면 희생의 자리도 기쁨이 될 것이요, 그 기쁨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며, 그 자리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주 예수의 생명이 내 안에 있어야 우리가 죽어도 사는 것입니다. 쓰러져도 일어나고 망해도 성공할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죽음과 다시사심의 은혜가 우리에게 가득히 언제나 넘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 안에 사시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고 하나뿐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시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말씀 가슴에 새기고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 거하도록 늘 기도와 말씀으로 그리고 그 신앙을 실천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삶 살겠사오니, 우리를 축복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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