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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강해 39) 너희는 믿음이 있는가 (수요예배 20200205)

by 온누리선교 2020. 2. 4.


 

성경: 고린도후서 13:1~7

 

1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리니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

2.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지금 떠나 있으나 두 번째 대면하였을 때와 같이 전에 죄 지은 자들과 그 남은 모든 사람에게 미리 말하노니 내가 다시 가면 용서하지 아니하리라

3.이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 그는 너희에게 대하여 약하지 않고 도리어 너희 안에서 강하시니라

4.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

5.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6.우리가 버림 받은 자 되지 아니한 것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바라고

7.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게 하시기를 구하노니 이는 우리가 옳은 자임을 나타내고자 함이 아니라 오직 우리는 버림 받은 자 같을지라도 너희는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라

 



 

설교: 너희는 믿음이 있는가

 

예전에 저의 지도교수님이 한 전도하는 젊은이한테 질문을 받았답니다. ‘당신은 예수 믿습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교수님이 제가 여기 신학교 교수입니다.’라고 하니까 이 젊은이가 ~ 그러세요~ 그런데 예수 믿으십니까?’다시 묻습니다. ‘제가 여기 신학교 교수라니까요라고 다시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이 젋은이가 다시 교수님은 예수 믿으시냐구요?’라고 묻는 것입니다. 그래서 , 예수 믿습니다라고 했더니 할렐루야라고 하더랍니다.

 

오늘 교회를 오래 다닌 성도들에게도 과연 예수를 믿는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가끔 교회를 오래다녔다는 사람들도 이 사람들이 하는 짓을 보면 과연 저분이 예수 믿는 분인지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런대로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평가하실 때 제대로 믿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잘 믿는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 나는 너를 모른다고 하신다면 그 얼마나 큰 일 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믿음 상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믿음을 돌이켜 보고 믿음 없다는 것을 알고 속히 믿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믿음 없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대로 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믿음이 어떤가를 잘 모릅니다.

 

오늘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대해서 외치는 이 메시지를 잘 들어야 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회개하고 영생을 받은 사람들이지만 과연 하나님 앞에서 믿음이 있는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 시간 주시는 말씀을 통해 믿음이 더욱 굳건해 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2절의 말씀입니다.

1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리니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

2.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지금 떠나 있으나 두 번째 대면하였을 때와 같이 전에 죄 지은 자들과 그 남은 모든 사람에게 미리 말하노니 내가 다시 가면 용서하지 아니하리라

 

바울은 문제 많은 고린도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참으로 많은 말들을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하나하나 변명을 해야 했습니다. 이 고린도교회는 바울을 슬프게도 하고 화나개도 했지만 자신이 개척한 이 교회를 바울은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6, 고린도 후서 13장 총 29장의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사실 빌립보교회나, 에베소교회 등에 보낸 편지 중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가 가장 양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잔소리를 싫어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잔소리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잔소리 하지 않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바울의 많은 말은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그 잔소리를 보면 교회에 대한 경고의 말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함부로 말들을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말들에 대해 심판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편지를 보낼 뿐 아니라 더 이상 말로 인해 교회가 혼란스러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세 번째로 고린도교회를 방문하면 이번에는 증인을 세워서 말마다 확실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말마다 시비를 가려 시정하되 증인을 세워 변명이나 핑계를 대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만 봐도 바울이 얼마나 각오가 대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시가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당부의 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3~5절입니다.

3.이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 그는 너희에게 대하여 약하지 않고 도리어 너희 안에서 강하시니라

4.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

5.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바울이 세운 교회로서 상당히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떠난 후 교회안에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나누어 분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고전1:12). 음행과 우상숭배, 탐욕, 모욕하거나 술취하거나 속여 빼앗는 일들과, 성도들간에 고소 고발을 해서 싸움판이 되어지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신성한 성찬식 마져 인간 중심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부자들은 포도주와 떡을 먼저 배부르게 먹고 취하고, 가난한 자()들은 먹지 못하여 굶주리기도 했습니다(고전11:21). 방언과 예언을 한답시고 교회를 덕되지 못하기도 했으며(고전14:5), 부활도 시인하는 자들과 부인하는 자들과 논쟁을 하였습니다(고전15:2).

더욱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바울이 사도이냐 하는 문제로 바울을 터무니없는 비난과 모함으로 대적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건강이 좋지 못한 것을 문제 삼아 약하다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말들을 듣고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 그는 너희에게 대하여 약하지 않고 도리어 너희 안에서 강하니라”(3)고 말씀하여 자신의 약함이 결코 사도로서 약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감히 바울을 두고 사도이냐 아니냐 할 정도로 논쟁을 한다는 것은 믿음이 어린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자기들 나름대로는 믿음이 좋다고 생각한 것 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으로 믿음이 성장한 것입니다. 옳고 그럼을 정확하게 판단할 줄 모르고 자기 생각에서 비판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는 도가 넘쳐 감히 바울을 평가를 한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도 자기들 나름대로는 믿음이 대단했습니다. 재산을 바치고 날마다 성전에 모여 성찬의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취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중심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 중심이였습니다. 거짓 사도들이 가르치는 것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교회가 성장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매일 같이 교회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고 찬송을 부르며 성경을 토론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볼 때 그들에게 정말 믿음이 있는가를 의심할 정도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비난하며 모함하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5)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거짓 사도의 가르침에 미혹되어 복음의 진로에서 떠난 성도들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바른 신앙으로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믿음에 대해 간절하게 말합니다.

6.우리가 버림 받은 자 되지 아니한 것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바라고

7.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게 하시기를 구하노니 이는 우리가 옳은 자임을 나타내고자 함이 아니라 오직 우리는 버림 받은 자 같을지라도 너희는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라

 

바울은 사도로서 자신이 버림받은 자곧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것은 세상적 기준을 앞세우는 거짓 선생들이 여러 잣대로 바울을 평가했던 일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 거짓 선생들의 눈에는 바울이 자격 미달자로 보일지 모르지만, 고린도 교인들(너희)은 우리를 그렇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보이느냐, 다시 말해서 옳은 자()’이냐 아니면 버림받은 자()’이냐의 문제를 떠나서 그의 관심은 오로지 고린도 교인들에게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은 이 고린도 교회 교인들이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의 교회가 바로 고린도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음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1896년 목포에서 외국인 선교사들이 나룻배를 타고 해남의 초두 마을로 건너왔습니다.

선교사들은 초송교회를 세우고 마을 주민들을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100년이 넘게 지난 지금 지금 초두마을의 110 명의 주민들은 모두 100% 복음을 믿는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마을 전체가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이 마을로 이주를 오는 사람이나 외부에서 시집을 온 사위, 며느리들도 자연스럽게 교회에 다니게 됩니다. 마을 회의나 나들이 같은 행사에 앞서서는 반드시 기도로 시작합니다. 잔칫날에도 술병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보통 시골 잔치 풍경에서는 술이 많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마을에서는 오랜 세월 술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담배도 거의 피지 않아 군 보건소가 이 마을을 건강실천 마을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처음 선교사들이 세운 초송교회와 후에 개척된 산이제일교회 두 곳으로 나눠 다니지만 이로 인한 싸움이나 다툼은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을의 이장을 맡고 있는 김경호 안수집사님은 5년간 이장을 하는 동안 주민끼리 다투거나 서로 흠을 잡는 불상사가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초두 마을을 자랑했습니다.

 

110년이 넘게 자란 믿음의 뿌리가 한 마을을 모두 그리스도인으로 바꾸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내린 믿음의 뿌리가 나중에 어떤 결실을 맺을지 모릅니다. 한 영혼을 전도하는 것을 소홀히 생각하지 마십시오. 사도 바울도 이런 마음으로 고린도교회를 대하였다는 점을 오늘 말씀을 통해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바로 하나님에게 있고,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한 알의 밀알처럼 쓰임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믿음의 축복을 우리 모두가 누리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능력의 주님이시여!

주님! 믿음으로 영혼을 위한 씨앗을 뿌리게 하소서!

또한 그 믿음으로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또한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여러 가지 모습으로 믿음의 씨앗을 매일 뿌리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