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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야고보서 강해 18) 그 행함을 보이라 (수요기도회 20230510)

by 온누리선교 2023. 5. 10.

 

성경본문: 야고보서 3: 13-18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설교: 그 행함을 보이라!

 

옛날 그리스에 유명한 애꾸눈 장군이 있었습니다. 이 장군은 죽기 전에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화가들이 그려낸 초상화를 보고 장군은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어떤 화가는 애꾸눈을 그대로 그렸고, 또 어떤 화가는 장군의 심중을 짐작한 나머지 양쪽 눈이 모두 성한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장군은 애꾸눈의 흉한 자기 초상화도 못마땅했지만, 그렇다고 성한 모습으로 그렸던 것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때 고민하고 있는 장군에게 어리고 이름도 없는 화가가 나타나서 자기가 장군의 초상화를 그려보겠다고 했습니다. 장군은 못 미더웠지만 마지못해 허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장군은 이 무명 화가의 초상화를 보고 매우 만족스러워 하면서 후한 대접을 해주었습니다. 그 화가는 장군의 성한 눈이 있는 옆모습을 그렸던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혜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계획을 세우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지혜는 삶에 있어서 너무도 중요하고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혜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혜가 어떤 지혜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야고보가 오늘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야고보가 말하는 두 가지 지혜에 대해서 살펴보고 어떤 것이 참된 지혜인지 알기를 원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참된 지혜를 추구하도록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3절의 말씀입니다.

13.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야고보는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야고보는 지혜와 총명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저요하고 손을 들어 표시해 주기를 바라고 질문한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가 그들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군지 몰라,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는 지혜와 총명을 가진 자라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말하기 위해서 이 질문을 하고 있는 겁니다. 분명 이 편지를 읽은 사람들은 스스로 지혜롭고 총명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너희가 총명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하느냐? 그렇다면 정말 그러한지, 그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너희의 지혜를 시험해볼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행함이다.”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야고보는 지혜를 행함으로증명하라고 말합니다. 정말 너희에게 참된 지혜가 있다면, 그 지혜를 행함으로 나타내 보이라고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된 지혜는 온유함으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참된 지혜는 선을 행함으로 드러납니다. 온유함 안에서 행해지는 선한 행실로 참된 지혜가 증명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혜의 온유함으로 행함을 보이라는 것은, 지혜가 가지고 있는 힘을 삶에서 선을 행하는 일에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야고보가 말하는 지혜입니다. 온유함 안에서 행해지는 지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가치함을 올바로 인식하고 겸손하게 이웃을 사랑하는 태도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의 말을 정리하면 이러합니다. “너희에게 지혜가 있느냐? 그렇다면 너희는 그 지혜를 삶으로 증명해야 한다. 왜냐하면 너희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에게 우리 주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혜를 시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지혜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지혜는 믿음을 증명해주는 도구가 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참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14~16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14.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15.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야고보가 말하는 이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온 것입니다. 하늘에서 온 것이 아니라, 땅에서 온 것입니다. 하나님께 온 것이 아니라, 마귀에게 온 것입니다. 이 지혜는 세상의 것입니다. 정욕의 것입니다. 마귀의 것입니다. 이 지혜는 결국 우리를 죄로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이 지혜를 가진 사람은 세상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갑니다. 이 지혜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 육체의 욕구를 따라 살아갑니다. 이 지혜를 가진 사람은 마귀의 권세를 따라 그 영향력 아래에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지혜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독한 시기와 다툼입니다. 세상의 지혜는 독한 시기와 다툼으로 나타납니다. 독한 시기는 잘못된 열심에서 나오는 적대심입니다. 분한 마음을 품어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툼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더 높은 위치로 가기 원하는 야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사람의 이기적인 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여 자신을 가장 우선시하는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된 지혜를 알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17-18절의 말씀입니다.

13.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18.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조종사와 세 명의 승객이 탄 경비행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승객은 우주 과학자와 할아버지, 그리고 학생 이렇게 세 명이었습니다. 조종사가 말합니다. "나는 곧 제트항공기 조종사로 승진될 것이기에 여기서 죽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내의 물건은 모두 내 권한입니다. 여기 낙하산이 세 개가 있는데, 하나는 내가 쓰겠습니다.” 조종사가 낙하산을 가지고 사라지자 이번에는 과학자가 말합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기에 내가 죽는 것은 엄청난 손실입니다. 다음 낙하산을 내가 써야 합니다.” 그러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얼른 뛰어내립니다. 먼저 탈출한 두 사람을 바라보던 할아버지가 학생에게 말합니다. "얘야, 하나 남은 것은 네가 쓰도록 해라. 나야 살 만큼 살았으니 괜찮단다.” 그러자 학생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할아버지 우린 둘 다 살았어요. 아까 지혜롭다던 아저씨는 낙하산이 아니라 제 배낭을 가지고 갔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나름의 지혜로 무언가를 선택하고 행동하지만, 오히려 어리석은 결정을 하거나 잘못된 결과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지혜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혜가 틀렸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합니다. 특별히 오늘날에는 너무도 많은 정보들이 넘쳐납니다. 그래서 무엇이 중요한 한지, 무엇이 진짜인지, 무엇이 쓸모가 있는지, 어떤 것이 나에게 유익한지 잘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택해야할 지혜는 위로부터 난 지혜입니다. 참된 지혜는 위로부터 옵니다. 바로 하나님께로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이 지혜는 어떤 지혜일까요? 여러분 참된 지혜의 모습이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우리는 이제 참된 지혜의 특징, 여덟 가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야고보가 말하는 지혜의 특징을 살펴볼 때 우리는 참된 지혜를 가진 자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첫째, 성결입니다. 성결은 모든 악으로부터 깨끗하여 더럽혀지지 않은 경건한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외적 행위뿐 아니라 내적 동기를 순수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성결하신 것처럼 우리도 성결을 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결한 생각과 그 행위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그 안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다음은 화평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화평한 관계를 낳습니다. 우리의 본성은 싸우기 좋아하며, 논쟁적이고, 성내기를 쉽게 하지만, 그러나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생명은 진리 안에서 화평의 삶을 살도록 합니다.

세 번째는 관용입니다. 관용은 더 높은 가치를 위해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생각되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싸우려 들고 자신의 권리를 차지하려고 열을 냅니다. 그것은 다투기 좋아하며, 이기적이고, 속이 좁은 세상의 지혜입니다.

네번째 지혜의 특징은 양순 입니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이곳에만 사용되었는데 잘 설득할 수 있는순종적인 자세를 뜻합니다. ‘가르침을 잘 받는’, 즉 자신의 생각이나 고집을 버리고 진리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혜의 영이신 성령님이 역사하실 때 그분은 우리 마음을 양순하게 만들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게 하십니다.

다섯 번째는 긍휼입니다. 은혜가 자격이 없는 자에게 복을 베푸는 것이라면, 긍휼은 벌을 받아야 할 자에게 벌을 내리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는 사람의 잘못이나 실수에 대해서 비난하고 정죄하지만, 긍휼은 용서와 자비를 나타냅니다.

여섯 번쨰는 선한 열매입니다. 선한 열매는 앞서 말한 긍휼과 연결되는데, 긍휼과 선한 열매를 하나의 특징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불쌍히 여김으로 나오는 행함, 그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으로 실천하는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 특징은 편견이 없는 것입니다. 차별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의 악한 생각으로 사람을 나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서는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고, 사람을 향해서는 선입견이 없이 공평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위로부터 난 지혜는 편견이 없습니다. 차별하지 않습니다.

여덟 번째 특징은 거짓이 없는 것입니다. 이 단어는 연극배우를 표현하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연극에서는 배우, 한 사람이 여러 가지 배역을 연기했습니다. 그래서 배역에 맞는 가면을 쓰고 연기를 했었는데, 재미있는 인물을 연기할 때는 크게 웃고 있는 가면을 쓰고, 비극적인 인물을 연기할 때는 슬픈 표정의 가면을 씁니다. 그리고 악한 인물을 연기할 때는 성난 얼굴의 가면을 쓰고 연기합니다. 이것이 거짓입니다. 거짓이 없는 것은 우리가 쓰고 있는 가면을 벗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 모든 특징을 완벽하게 보여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완벽한 본을 보여주셨고, 우리에게 최고의 모델이 되셨습니다. 참 지혜가 되시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화평하게 하는 자로서 의의 열매를 거둡니다. 야고보가 지금 우리에게 말합니다. “지혜가 있다고 말하는 너희에게 묻겠다. 너희가 가지고 있는 지혜는 어떤 것이냐? 그것이 위로부터 난 지혜인지, 아닌지를 점검하고 그 지혜를 너희의 삶으로 증명해 보이도록 하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 행함을 보는 지혜로운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당신은 참으로 놀랍고 지혜로우신 분이십니다. 당신을 따라 우리가 늘 함께 말씀안에서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