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로마서 9: 20-21
20.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21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설교: 토기장이이신 하나님
오늘 이 자리에 하나님의 귀한 작품이신 성도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하나님께서 영으로 부르시고 또한 순종하며 오신 여러분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시기ᄁᆞ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가끔 청소년들이 삐딱한 질문을 저에게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때 주로 저에게 하나님에 대해 물어봅니다.
“에이 목사님~ 하나님이 살아있어요? 왜 자기 사랑하는 자식을 이 땅에 보내요. 구라 아니에요?”
그럴 때마다 제가 설명하는 비유가 “토기장이”입니다.
“토기장이”가 무엇이냐구요? 말 그대로 토기를 만드를 사람입니다.
TV에서 도자기 장인이 토기 만드는 현장을 보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성껏 만든 후에 하나, 하나 점검하며 망치로 토기를 깨뜨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명한 장인이라 한 개가 수백만 원짜리인 데 아낌없이 과감하게 파상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기자가 물었습니다. “이 아까운 것을 왜 깨뜨립니까?”
장인은 두 가지 이유를 말해주었습니다.
“한 가지는 내 마음에 안 드는 토기가 돌아다니는 것이 싫습니다. 다른 이유는 더 좋은 토기를 만들려면 안 좋은 토기를 깨뜨려야 합니다.”
하나님도 마친 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이 싫으셨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토기 사람을 만들고 싶으셨습니다.
가끔 우리는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을 더 일찍 알았고 더 많이 알아온 이스라엘 사람들을 더 많이 구원하시지, 하나님을 잘 몰랐던 우리를 먼저 구원하셨을까?
그러나 마치 토기장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토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너무나 고마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우리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살면서 든든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를 주셨는지 깊이 생각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20~21절입니다.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요즘은 잘 보이지 않지만 민속촌 같은 곳에 가면 엿장수가 있습니다. 손님을 불러 모으기 위해 엿을 자르는 가위를 탁탁 소리내는데, ‘엿장수가 가위를 일분에 몇 번 소리를 낼 가요?’ 대답을 우리 모두는 잘 압니다. ‘엿장수 마음대로.’
하나님이 부셔버린 토기 흙덩어리로 무슨 토기를 만드실까요? 그 대답을 역시 우리는 다 압니다. ‘하나님 마음대로’
우리는 기도하고 이 땅에 태어난 것 아닙니다. 내가 나의 주인도 아닙니다. 내가 죽고 싶다고 죽는 것도 아닙니다. 전적 하나님의 주권 속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떵떵거리고 살던 솔로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전3;13)
솔로몬은 또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시127;1)
토기장이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주권자이십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이 열면 닫을 자가 없고 그 분이 닫으면 열 자가 없습니다. 그 분이 서면 가게 할 자가 없고, 그 분이 가면 서게 할 자가 없습니다.
온 세상은 그 분의 손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렘 18:6)
그래서 오늘 말씀을 보니, 사도 바울은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책임에 반문에 대해 분명히 말합니다.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라는 말은 계속해 시비를 걸며 따지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따지거나 이것이 옳고 틀리고를 요구한다면 바로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나님보다 위에서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 마음에 있고, 또 주권적 선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여러분들 중에 지금 상황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다면, 당장 원망을 그만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고 순종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하십니다. 마치 뭉그러진 진흙처럼 내 인생이 되었다고 생각해도 내가 하나님 안에 있고 결코 떠나지 않으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놀랍고 가장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나를 위해 일하십니다. 그리고 완벽하고 단단한 토기로 우리를 만들어 놓으실 겁니다.
어떤 청년이 호두나무 아래서 누워있었습니다. 호도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까먹으면서 중얼거렸습니다.
“하나님이 호도 하나를 수박 만하게 만드셨다면 한 개만 먹어도 배부를 텐데..”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호도가 코 위에 떨어져 잠이 깼습니다. 코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호도를 호두 만하게 만드신 것을 감사합니다. 수박 만하였다면 나는 골이 깨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놀라운 토기장이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범한 죄 때문에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들 곧 ‘진노의 그릇들’에 대해서도 오래 참으심으로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벧후 3:9). ‘진노의 그릇들’은 불신자들을 일컫는데, 일차적으로 불신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반대로 ‘긍휼의 그릇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도록 예비하신 신자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오래 참으심이 없었다면, 우리도 멸망당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라 악한 것에 대해 벌 주시는 분이시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노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오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하기 위해 악한 길에서 선한 길로 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선한 길에서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진심입니다.
그런데 그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것은 누구입니까? 바로 저입니다. 바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오래 참아주시는 하나님을 자주 느낍니다. 마음에 손을 얹고 생각할 때 너무 많아 하나님께 미안할 지경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고집이 세고, 우리는 너무나 우리 스스로의 생각이 많습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이 변화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청교도 설교자 존 오웬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로마서 9장 22절에 그리스도는 멸망하는 세상에 대해 인내하십니다. 그분은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십니다. 곧 신자들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동안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향해 그들의 영혼이 돌아오기까지 인내하십니다.”
설교 서두에 청소년들이 질문했던 것에 대한 대답을 이제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십니다. 그래서 그 분은 세상을 만드셨고, 그리고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그 분의 토기 중의 하나인 우리가 토기장이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찍어버릴 수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 우리를 고치시고 만드시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아주 정말로, 진실로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우리를 위해 끝까지 참으시고 십자가 고통까지 견디어 내신 그리스도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허락하신 하나님의 크나큰 사랑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것으로, 주님께 쓰임받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주께서 제게 허락하신 구원은 주님 홀로 다 하신 일임을 찬양합니다. 제가 구원받고 거듭나는 데 있어서 제가 기여한 바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그저 값없이 거저 받은 자일 뿐입니다. 죄와의 치열한 싸움과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모든 신앙의 여정도 제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다 하시는 일임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저의 유일한 자랑은 십자가 뿐이며, 십자가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저의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날마다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 매순간 순종하고 주님을 즐거이 따르는 것만이 제게 남겨주신 유일한 자녀의 도리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제 삶을 압도하는 주님의 절대주권적 사랑과 은혜 안에서 전심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며 순종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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