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누가복음 9:16-17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 앞에 놓게 하시니
17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 열 두 바구니를 거두니라
설교: 열 두 바구니를 거두니라
어느 교회 목사님이 목회하시다가 너무 큰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너무 불안 때문에 견딜 수가 없어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 당장 내가 쫒겨나가면 어떻하지? 앞으로 망하면 어떻하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는 막상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목사로서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던 중, 비몽사몽간에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자세히 보니, 예수님의 등에다가 큰 지구 덩어리를 짊어지시고 빙그레 웃고 계셨습니다.
그 때 목사님은 깨달았습니다. ‘온 우주를 주관하시는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붙들어 주시는데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랴’ 그리고 나서 그 시험 중에서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주님의 의지하여 아무리 어려운 일들이 있어도 이겨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께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가 믿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구원 그 이상의 것들을 바라고 요구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뻔뻔함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놀라운 기적을 베푸십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시험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에 대한 시험이셨습니다. 그 시험은 ‘많은 사람들이 배고프고 지쳐있는데, 아무것도 구할 수 없고, 얻을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내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의 자녀된 자들은 어떻게 하는가를 시험하신 것이었습니다. 물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 오천 명을 먹이신 이 기적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묵상하면서 그 안에서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시고 또 나 자신에게 믿음의 시험지로 어떤 질문을 하시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믿음의 정답을 써서 하나님께 영광이요, 우리 자신도 축복받는 그런 시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6절의 말씀을 함께 봅시다!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 앞에 놓게 하시니
이 이야기는 사복음서에 나와 있는데, 요한복음에는 아주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을 알고 싶으셨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와 빌립의 고향이었던 그 지역에서 가장 지역 형편과 계산이 빠른 빌립에게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그리고 예수님은 아마 빌립의 인간적인 대답을 예상하고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빌립은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라고 답을 하였습니다. 그 지역 출신이었던 빌립은 자신의 생각과 지식으로 그 곳에서 음식을 구할 만한 곳이 없을 뿐 아니라 계산을 해봐도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씩만 먹인다하여도 이백데나리온이라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예수님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여 말씀드렸습니다.
그 당시에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안식일을 제외한 6일을 일한다 하더라도 8개월간의 임금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나 마태복음 14:15에서 보면,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다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구하기도 어렵고, 또 사서 주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안드레가 등장합니다. 그는 시몬이라 불리는 베드로의 동생이었습니다.
그는 세례요한의 제자였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메시아의 시대가 온다는 것을 믿고 있던 사람이었고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가장 먼저 경험하였던 사람입니다. (요1: 40, 41)
그는 빌립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예수님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는 한 아이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누가복음 11: 5에서는 한 사람의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빵 세 덩어리를 빌리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아 그 소년은 한 끼분의 식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아이”를 어린 아이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헬라어 “파이다리온” 이라는 뜻은 그 당시의 “젊은이” 혹은 “심부름 하는 소년” 등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그 한 아이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유대인들은 보통 주식으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었으며 보리로 만든 빵은 가난한 사람들의 주식이었습니다. 이때 두 마리의 물고기는 소금에 절이거나 구운 것으로서 까칠한 보리떡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반찬으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안드레는 다섯 개의 보리떡과 두 마리의 생선을 주님 앞에 내놓으며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고 걱정을 하였습니다.
여기 안드레는 한 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누구에게 내어 놓았습니까?
몇 개를 내어 놓았고, 그 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누구에게 내어놓았는가가 중요합니다. 누구입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님이십니다.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 내어 놓은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자리를 앉게하라 하시더니, 11절 함께 읽겠습니다.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드린 후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거기에 모여 있는 군중들에게 예수님께서 떼어주신 보리떡과 물고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받아먹은 군중들은 원없이 먹고 또 원없이 배부름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경험한 사람은 마태복음 14장 21절에 보면 여자와 아이를 제외하고도 오천명이나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배부름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17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17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 열 두 바구니를 거두니라
예수님은 먹고 남은 보리떡과 물고기의 조각들을 버리지 말고 거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렇게 모은 조각들이 열두 바구니에 가득찬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열두 바구니라는 것은 예수님이 자신의 모든 백성의 필요를 채우고도 남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상징입니다. 또한 모아진 떡과 고기 조각들은 자신의 백성들이 자신 안에 있으면 결코 잃어버린바 되지 않고 보호하시며 책임지신다는 증거이신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믿음의 시험을 접한 두 사람의 태도를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빌립과 안드레는 이 오병이어의 사건에서 정말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빌립은 가장 합리적이고 계산적인 자세로 이 사건을 바라보았고, 그래서 예수님께서 “어디서 떡을 사서 사람들에게 먹일까?”라고 이야기 했을 때, 이백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할 것이라는 너무나도 인간적 한계를 드러내는 답을 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달랐습니다. 한 아이의 가난하고 초라해보이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 드리면서도 “이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니까?”라며 예수님의 하실 행동을 기대하였습니다.
빌립은 이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믿음으로 주님을 쳐다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로 말미암아 우리는 영생의 축복을 받는 것도 압니다. 영생의 축복을 받아야 이 세상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축복 안에서 살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에도 나오고 예배도 드리고 헌금도 드리며, 심지어 전도와 선교, 구제까지 기꺼이 행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실 기적에 대해 얼마나 기대하시면서 사십니까? 얼마나 주님을 의지하며 사십니까?
우리의 작은 것까지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같이 적게 보이나 전부인 우리의 것을 다 주님께 내어놓으시기 바랍니다. 문제든, 슬픔이든, 기쁨이든 간에 다 예수님께 바치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리한다면 주님께서는 그것을 축사하시고 사용하신 후에 우리가 주님께 드렸던 것 보다 더 많이, 열두 광주리에 가득가득 더 좋은 것으로 남겨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축복을 받고 싶다면, 믿음을 가지시고, 우리의 시간, 우리의 물질, 우리의 가진 모든 것들을 늘 주님께 내어드리십시오. 그러면 우리를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주님께 평안과 행복을 반드시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와 능력이 충만하신 주님!
이 세상의 눈으로 살게 하지 못하고 하나님 나리의 관점으로 이 세상을 살게 하셔서 늘 믿음이 굳건히 서고 성령충만한 삶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오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은혜를 주셨던 것처럼 우리의 삶도 영적인 축복을 열 두 광주리가 넘치도록 풍성히 채워주시옵소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을 기대하오며, 이 모든 말씀 주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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