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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설교 3) 임마누엘을 확신하는 기쁨 (스바냐 3:17, 주일예배 20251214)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by 온누리선교교회 2025. 12. 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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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스바냐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설교 제목 : 임마누엘을 확신하는 기쁨

 

우리는 21세기에 신을 믿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이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과학과 기술은 우리에게 물리적인 생존을 보장해 주었고, 효율적인 시스템은 '신 없이도 충분하다'는 착각을 심어주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제외하고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돈만 있으면 사람들은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21세기가 우리에게 준 것은 생존의 기술이지, 삶의 궁극적인 이유나 흔들리지 않는 평화가 아닙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은 잠시의 만족이지만,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평화는 영원한 확신에서 오는 기쁨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된다고요?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마치 거대한 여객기에 탄 승객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어떤 승객은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 좌석의 편안함, 기내식의 맛, 현재 하늘이 맑은지 여부만 봅니다. 당장의 만족이 전부입니다. 그러다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심하게 흔들리면, 그는 곧바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그의 생존은 오직 지금, 이 순간의 안전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는 목적지가 희미하고, 조종사가 누구인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또 어떤 승객은 역시 난기류를 느끼지만, 그는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 비행기가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할 것을 보증하는 티켓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목적지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을 믿습니다. 그는 현재 흔들림보다, 예수 그리스도이신 조종사가 이 비행기를 가장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분이라는 확신에서 기쁨을 얻습니다. 그는 좌석의 불편함이 아닌, 목적지에서 누릴 영원한 안식을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기다림의 기쁨은 바로 이 '확신'에서 옵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격렬한 난기류를 만나도, 우리의 조종사는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우리의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평화의 왕이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교회력으로 대림절 세 번째 주일입니다. 대림절 셋째 주일은 전통적으로 '기쁨(Joy)'의 촛불을 켜는 주일입니다. 주님의 오심이 임박했기에, 우리는 이 기쁨을 미리 맛보고 선포합니다. 오늘 이 기쁨의 확신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스바냐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스바냐 317절의 말씀 함께 보겠습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는 기쁨과는 거리가 먼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했지만, 그들의 삶은 우상숭배와 불의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스바냐의 앞부분은 하나님께서 그 죄 때문에 혹독한 심판을 내리실 것이라는 경고로 가득합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잃고 멸망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기에, 기쁨은커녕 두려움과 절망만이 가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기쁨이 사라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심판처럼 느껴지는 고난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신 것은 아닌지 의심합니다. 시험의 무게, 인간관계의 갈등, 질병의 고통 앞에서 우리의 기쁨은 쉽게 꺾이고 사라집니다.

하지만 스바냐 선지자는 이 암흑기 속에서 갑자기 빛나는 약속을 선포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인 스바냐 317절입니다. 심판의 메시지 끝에서 터져 나오는 이 약속은, 절망에 빠진 백성에게 가장 강력한 위로이자 기쁨의 근원이 됩니다.

 

첫째로, 그 위로와 기쁨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스바냐가 선포하는 기쁨의 근거는 우리의 환경이나 노력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임재 때문입니다.

이 구절은 구약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선포 중 하나입니다. 이 선언은 곧 우리가 대림절에 기다리는 핵심 주제, 임마누엘(Immanuel),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확신과 통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다는 사실은 세 가지 강력한 기쁨의 이유가 됩니다.

첫째,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함께 계실 뿐 아니라,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 이십니다. 여기서 '전능자'는 히브리어로 깁보르(גִּבּוֹר)‘, ’영웅, 용사를 의미합다. 이는 마치 약하고 무력한 백성들 가운데 천하무적의 장군이 와 계시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약하고 죄가 많아도, 우리 안에 계신 그분은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원수를 이기며,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을 갖추셨습니다.

둘째,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로 인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고 너무나 기뻐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 “춤추며 소리치시는분이십니다.

셋째,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는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잠잠히 사랑하신다'는 것은 히브리어 원어로 고요함 속에서 쉬다, 안식하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마치 소란스럽고 문제 많은 자녀를 조용히 품에 안고 깊은 만족감을 느끼며 안식하는 부모의 모습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당신의 안식으로 여기시며 침묵 속에서 깊이 만족하고 사랑하십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부모를 상상해 보십시오. 아기는 밤에 울고, 젖을 먹여야 하고,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하는 수고와 고통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부모는 그 모든 고통을 기꺼이 감수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기가 부모에게 무언가를 해주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부모에게 가장 큰 기쁨은 "이 아이가 내 품에 있다"라는 사실 하나뿐입니다. 아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부모에게 기쁨을 줍니다. 부모는 아기를 말없이 바라보며 미소 짓고, 그 존재만으로 행복을 이기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마음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완벽하게 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자녀로 그분 안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로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잠잠히 사랑하십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쁨의 근거, 즉 임마누엘을 확신하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오늘 본문은 우리가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라"라고 촉구합니다.

대림절은 이 기쁨을 세상에 선포하는 시간입니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외쳤듯이, 우리는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다" 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어제 스퀘어원에 갔는데 4~5살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제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부모도 없이 혼자 뛰는 아이는 보기 힘들기 때문에 너무 놀랐습니다.

엄마, 아빠를 잃어버린 아이라 저렇게 뛰나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당황하던 사이, 저쪽 멀리서 엄청난 속도로 아이를 향해 뛰어오는 젊은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아이의 아빠였습니다.

긴장한 얼굴로 절대로 아이를 놓치지 않겠다는 태도로 그는 전속력으로 아이를 뒤쫒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멀리 떠나도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계시고 절대로 놓치 않으십니다. 이 아이의 아빠처럼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다.'라는 진리는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변함없는 기쁨의 창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염려, 죄책감, 좌절이라는 먼지가 덮여 있어 그 빛이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대림절 셋째 주일, 우리는 그 먼지를 닦아내고 임마누엘의 기쁨을 다시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로 인해 즐거이 노래하고 계십니다. 이 기쁨을 확신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소리 높여 찬양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저희의 구원자이시며 영원한 기쁨이신 하나님 아버지,

대림절 세 번째 주일을 맞아, 저희에게 기쁨의 이유와 근거를 다시 확인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상황과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오직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라는 임마누엘의 진리 안에서 기뻐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 마음의 모든 염려와 슬픔의 먼지를 닦아주시고, 주님으로 말미암는 참된 기쁨의 빛을 온전히 발하게 하옵소서. 이 기쁨을 품고 어둠 속에 있는 이웃에게 주님의 오심을 선포하는 대림절의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기쁨의 근원이시며 곧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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