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선교교회
어버이주일 설교) 사랑은 내리사랑, 공경은 하늘사랑 (엡 6:1-3 주일예배 20260510) 본문
성경본문: 에베소서 6:1-3
1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옳게 행하는 일입니다.
2 십계명에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약속이 보장된 첫 계명입니다.
3 그 약속은 "네가 하는 일이 다 잘 되고 이 땅에서 장수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설교제목: 사랑은 내리사랑, 공경은 하늘사랑
여러분, 최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를 아십니까? 이 제목은 제주도 방언으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말을 주고받지만,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만큼 우리의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말은 없습니다. 특히 이 말은 평생을 자식을 위해 헌신해 온 우리 부모님들에게 가장 합당한 고백입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 애순이가 척박한 땅에서 거친 풍파를 견디며 살아가는 모습 속에는 자식을 위해 억척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던 우리 부모님들의 세월이 고스란히 겹쳐 보입니다.
특히 한 장면에서, 젊은 날의 찬란했던 꿈을 뒤로하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거친 바다로, 뙤약볕 내리쬐는 밭으로 나갔던 어머니의 굽은 등을 비출 때 우리는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우리는 부모님이 처음부터 강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원래부터 잠이 없고, 원래부터 맛없는 생선머리만 좋아하시는 분들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강함 뒤에는 남몰래 삼켜야 했던 눈물과 다 헤진 마음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백발이 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아, 우리 부모님도 저렇게 아픈 청춘을 지나, 오직 나를 위해 여기까지 오셨구나." 드라마가 주는 최고의 감동은 누군가가 그 고단했던 세월을 알아주며 건네는 "폭삭 속았수다"라는 그 따뜻한 한마디에서 터져 나옵니다.
어버이 주일을 오늘 우리는 맞았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이 순간 자신들이 언젠가 자신의 부모처럼 된다는 것을 상상도 못 해보겠지요. 성경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고 말합니다. 그것도 십계명의 첫째 계명이랍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말은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아주 쉬운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이고, 그 생명을 부모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걸 믿음이 없는 분들에게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시작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아이가 큰 나무를 보면서 말했습니다. “이 나무는 왜 이렇게 크고 멋있을까?” 그때 옆에 있던 어른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 나무는 보이지 않는 땅속에 뿌리가 있기 때문이야.” 나무는 뿌리가 없으면 절대로 살 수 없습니다. 아무리 겉모습이 좋아 보여도, 뿌리가 잘리면 금방 말라 죽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뿌리’는 바로 부모님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 있는 것도, 웃고 울고 꿈꾸는 것도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통해 시작된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밥도 못 먹고,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 합니다. 그때 부모님은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아이를 안아 주고, 먹이고, 돌봅니다. 아이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부모님은 자신의 시간과 힘을 다해서 아이를 키웁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단순히 “어른이니까 잘해라”는 말이 아닙니다.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해 준 그 수고를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부모를 무시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님을 무시하는 것은 결국 “나는 아무것도 아닌 곳에서 그냥 생겨났다”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나는 사랑 속에서 시작된 존재다”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차이는 마음에 큰 영향을 줍니다. 자신의 시작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또 우리가 부모님을 공경하면 우리의 자녀들도 그것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가르침은 결국 이런 말과 같습니다. “너를 여기까지 있게 한 사랑을 잊지 말아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면서 동시에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시간 주님께서 주신 말씀의 은혜를 함께 누리며 그 축복을 깨달아 아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절과 2절을 함께 보겠습니다.
1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옳게 행하는 일입니다.
2 십계명에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약속이 보장된 첫 계명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부모 공경은 결코 어렵거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행복의 질서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공경’은 부모님을 ‘귀중한 보석’처럼 대하는 마음입니다. 보석은 함부로 다루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나의 삶의 가장 빛나는 가치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해야 할까요?
첫째, "고마워요, 미안해요"라고 말하십시오. 부모님은 자녀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가장 큰 선물로 여기십니다. 오늘 예배가 끝나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혹은 옆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하거나 손을 꼭 잡아드리세요.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전달되지 않습니다.
둘째,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젊은 부부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의 전화를 서둘러 끊을 때가 많습니다. 부모님이 하셨던 이야기를 또 하셔도, 처음 듣는 것처럼 귀 기울여 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도입니다.
셋째, 부모님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공경은 그분들의 영혼을 위해, 그분들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것입니다. 특히 타국에 계신 부모님을 둔 성도님들에게 기도는 가장 강력한 사랑의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약속하셨습니까? 3절 말씀입니다.
3 그 약속은 “네가 하는 일이 다 잘되고 이 땅에서 장수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오래 산다는 뜻이 아니라, 부모를 존중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복을 담을 수 있는 ‘복된 그릇’이 된다는 뜻입니다. 부모를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존중할 줄 알고, 세상을 겸손하게 살아가기에 하나님께서 그 길을 형통하게 하십니다.
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내리사랑’ 입니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랑에 감사하며 다시 위를 향해 드리는 ‘치솟사랑 (하늘사랑)’ 이 바로 공경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공경할 때, 우리 가문은 하나님의 복을 받는 믿음의 명문가가 됩니다.
이번 한 주간, 우리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부모님의 손을 기억하며 작은 섬김으로 응답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여기까지 있게 한 사랑을 잊지 말아라." 주님의 이 음성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할 때, 우리의 가정에 더 깊은 화목과 기쁨이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된 가문으로 세워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아 우리에게 부모님을 허락하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자녀를 위해 평생을 기꺼이 거름이 되어주신 부모님의 숭고한 사랑을 이 시간 다시금 기억합니다.
때로는 바쁘고 멀리 있다는 핑계로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우리의 무심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특히 고향을 떠나 이 땅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이주민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그들의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께도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하게 하옵소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혜를 주시고, 연로하신 부모님들께는 육신의 건강과 하늘의 소망을 날마다 넘치도록 더하여 주소서. 우리 가정이 서로를 보석처럼 아끼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대대로 누리는 믿음의 명문가들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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