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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요한복음 강해 67)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수요예배 20130313)

by 온누리선교 2013. 3. 13.

 

성경본문: 요한복음 16:25-33

25. 이것을 비유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27.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28.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29. 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

30.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설교말씀: 내가 세상을 이기었다

로마 황제 '율리아누스'는 본래 그리스도인이었으나 이교에 개종하여 공공연히 기독교인을 핍박한 사람이었습니다. 한번은 페르시아 토벌에 나섰다가 예수를 독실히 믿는 한 장군을 만나 '당신이 존경하는 예수라는 그 목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소?'라고 조롱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 대왕을 위해서 관을 짜는 것 같습니다'라고 공손히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일이 있은 며칠 후 율리아누스는 배후의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고 죽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마지막으로 '갈릴리 사람아! 그대는 이기었다'고 외치며 죽어갔습니다.

우리는 “예수쟁이”라는 이름으로 한국땅에서 살아갑니다. 어떤 때는 그 이름으로 살기가 너무 버겁고 힘들 때가 있고, 그 이름을 숨기기 위해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예수의 이름이 자랑스럽기 보다는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예수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있어 교묘하게 공격하고 핍박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미워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그를 거부하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가 우리에게 축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6~27절의 말씀입니다.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내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면 받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26절을 자세히 살펴보면, 두 가지 내용이 담겨죠 있습니다. 앞부분 “너희가 내이름으로 구하면”이라는 구절을 보면, 이 내용은 24절의 내용,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 하리라”라는 뜻을 이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뒷부분의 말씀은 주님이 “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는 말이 아니니-”라는 구절은 “너희가 내 이름으로 기도할 때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는 말이 아니다.”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너희가 내 이름으로 하나님께 직접 하는 기도이지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왜 주님은 이 말씀을 강조하셨을까요?

유대인들은 그동안에는 제사장이나 선지자의 축복 기도만 하나님이 들으신다고 믿어왔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기도의 응답들은 거의 다가 선지자와 제사장의 기도였습니다. 사무엘상에도 보면, 엘리 제사장이 한나를 위해 축복 기도를 해 주었었고 그 응답으로 사무엘이 태어났습니다. 그 뿐 아니라, 선지자 엘리야 및 엘리사 선지자는 많은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는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기도를 해도 응답의 확신이 없었습니다.

우리도 간혹,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도는 은사라며, 특별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있는 사람들만이 기도의 능력이 생긴다며 기도생활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기도는 목회자도 하는 것이요, 어린 아이도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나이불문, 국적및 빈부불문하여 하나님께 누구든지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특별한 사람만, 선지자나 제사장들만 기도하는 것이라 하며 하나님과의 대화를 멈추고 있는 제자들이나 당시 유대인들을 향하여, 직접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너희들의 기도가 직접 하나님께 상달되는 것”이라고 주님은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려면, 가장 쉽고도 간단한 방법이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떤 아름다운 꽃이 있어서 이것이 생화인지, 모조꽃인지 알려면,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고 만져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까이 가봐서 자세히 들여다보며, 그 촉감이 살아있는지 플라스틱인지 느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이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대화하고 교제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면, 그 하나님의 능력을 느끼고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하찮은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는 걸까요?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너희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은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라고 27절에서 자세히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귀하게 하나도 빠짐없이 받으신다고 예수님은 강조하셨습니다.

이와같이 말씀하신 것이 진짜임을 알려주시기 위해 28절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나온 진실이므로, 그리고 그 진실을 말하는 나는 하나님 소속, 그 분의 아들이므로, 거짓을 말할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서 제자들은 29절과 30절에서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니다”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고백이 있습니까? 진실로,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가 되심을 감사하고 사모하시지 않으면, 이러한 고백이 나올 수 없습니다. 이런 제자들의 고백을 들은 예수님은 기뻐하시면서 31절에서 “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라고 말씀하시면 아주 만족해하셨습니다.

이러한 고백을 한 제자들에게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축복의 비밀을 알려주십니다. 32~33절의 말씀입니다.

“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평안을 누리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심을 믿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까? 하나님은 예수님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와도 함께 하십니다. 무서운 천둥소리에도 엄마와 함께 있는 아이가 안심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기 때문에 평안합니다. 주님은 위험한 때이나, 편안할 때나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주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믿는 사람이 평안을 누립니다. 예수님이 비유로도, 비유를 풀어서도, 절절하게 설득하셔도, 우리가 그 말씀을 믿지 않으면 우리 안에 평안이 없습니다. 믿지 않으니 불안합니다. 마음이 초조해집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매순간, 우리 예수님께 우리 안에, 내 자신 안에 찾아오시는 것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불안과 염려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주님이 다 걷어가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반드시 평안이 찾아옵니다.

우리에게 평안이 있으면, 환난을 당해도 그 환난을 넘어설수 있는 담대함이 생깁니다. 믿는 사람도 환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업의 파산, 가정의 갈등 등 보통사람들과 똑같은 문제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고, 싸우시고 계신데 무엇이 두렵습니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무엇이 속상합니까? 주님이 능력의 오른팔로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사 41:10). 겁을 먹으면 몸도 마음대로 듣지 않습니다. 마음이 위축되면 몸의 움직임도 활발하지 못합니다. 운동선수가 상대방의 실력에 겁을 먹으면 그 시합은 거의 지는 시합입니다. 우리 역시 이 땅에서 영적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사단과 마귀는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환난이나 유혹을 줍니다. 그러나 걱정하시지 마시고, 늘 당당하십시오. 그것들이 결코 우리를 이기지 못합니다.

32절을 보면, 때가 이르면, 제자들이 다 흩어지고, 예수님께서 혼자 남겨질 것을 언급하시면서도 담대하신 이유는 바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서 가장 큰 신앙의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잊지 말아야합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내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 이 말은 참으로 진실이며, 하나님께서 분명히 그리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33절의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시기에 우리는 이 말씀이 진실로 우리에게 효력이 있고, 진짜 일어나는 것을 경험해왔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이기신 주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대장되시는 주님,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영원한 승리는 쟁취하신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십니다. 주님이 우리를 안심시키십니다. 그리고 성령의 검을 들려주십니다. 말씀의 검으로 공격하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전신갑주를 입히십니다(엡 6:11-17). 마귀와 맞서 싸우되 주님의 이기심을 믿고 싸우십시오. 주님이 우리의 대장되심을 믿으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결코 패배하지 않습니다. 마음 속에 패배의식을 가지면 지고 맙니다. 주님이 이기신 것을 믿고 승리의 확신과 영적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승리가 우리의 것입니다. 승리하는 우리 가정, 일터 등 모든 영역의 삶의 자리에 하나님의 강력한 능력이 나타나며, 천상의 복이 임할 것입니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됩니다.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습니다. 모래장난을 할 수도 있고,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하다 싶으면 얼른 엄마가 달려옵니다. 엄마가 보고 있는 시간에는 아이에게 평안이 있습니다. 엄마의 시야 안에 들어 있는 것이 평안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한 분이십니다. 지금도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시야 안에 들어 우리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평안입니다. 우리가 어떤 불안을 만나도 안심할 일입니다. 인생의 험한 골짜기를 갈지라도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시 23:4). 이러한 믿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이것만이 공중권세 잡은 사단의 세상에서 우리가 숨을 쉬고 우리의 영혼을 지키며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오늘 말씀, “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이 우리 심령에 박혀서 어디서든, 언제든, 어떻하든 주님의 돌보심과 사랑으로 늘 승리하시는 축복의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능력의 주님이시여!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시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진실한 말씀을 깨달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고아와 같이 우리를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사단의 유혹과 공격 가운데에서 신음할 때에 능력의 손을 펴시사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고, 또 세상을 이기는 기도와 믿음의 능력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담대히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십니다. 늘 선포하며 증거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이루어주실 줄 믿사오며,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