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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에베소서 강해 3)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주일예배 20130421)

by 온누리선교 2013. 4. 21.

 

성경구절: 에베소서 2:1~10

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설교말씀: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선물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대가를 바라는 선물과 대가 없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주는 선물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뭘 바라는 것이 있어 선물을 준다면, 그 선물은 참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선물을 받아도 기분이 그리 썩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고마워서, 또 마음을 표현하는 선물은 받아도 기쁩니다. 사랑의 마음이 샘솟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기분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선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55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선물을 주십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사 55:1~2)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최고의 선물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선물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른, 우리 인생을 죄에서 구원하시고 진정한 만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 하나님의 선물을 잊어버린 자는 다시 찾는 귀한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1~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을 받기 전에는 죽음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인간의 죽음을 허물과 죄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 밖의 인생, 즉 하나님의 선물을 받지 못한 자의 삶은 죽은 삶이 됩니다.

바울은 죽음을 가져오는 요소를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로, 죄입니다. 죄의 원어를 살펴보면, “과녁을 비켜 가는 화살”이란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게 사명과 목적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명과 목적을 실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죄입니다. 죄의 지배를 받으면 사명을 실현할 능력이 없고, 재능이 있어도 그것을 본래 목적한 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둘째로, 죽음을 가지고 오는 마지막 요소는 허물입니다. 허물은 “미끄러지다” 혹은 “넘어지다”는 뜻으로, 한순간의 실수와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죄와는 속성이 조금 다릅니다. 죄는 지속적이지만 허물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일을 당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불확실한 상황과 현실 안에 갇혀 살아서, 차마 목적했던 일을 못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신은 그리 원하지 않았는데, 공중권세 잡은 사단의 장난으로 인하여,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허물과 죄는 인간의 삶에서 희망을 빼앗아 갑니다. 성서 인물들의 성공과 실패도 모두 죄와 허물의 지배를 받느냐 받지 않았느냐에 따라서 달라졌습니다. 죄는 흔적을 남기고 결국 죽음을 가져옵니다. 죽음은 그저 생명이 끊겨 이 세상에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선하고 좋은 축복의 인생들을 더럽히고, 나쁘게 만들 때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 세상에 사는 것이 행복하고 기쁜 천국의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붙어있지만, 힘들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지옥의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들더라고 애써서 허물과 죄를 반드시 멀리하시기를 바랍니다.

 

4~6절 함께 읽겠습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바울은 본문 5절에 “죽었던 우리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이야 말로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재능과 최고의 능력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를 살린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새로워 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잘나고 능력있는 자일지라도 자신의 팔꿈치를 혀로 핥을 수 있는 사람이 없듯이, 하나님 앞에서 진정 의로운 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그 은혜란 무엇입니까? 4절에 보면, “크게 사랑한다”는 문장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크게 사랑하셔서 대가없이, 그저 우리가 잘 되도록,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른다 하는 사단의 종이고 불순종의 아들이었을 뿐 아니라,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던 진노의 자녀였던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지셨고,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셨다는 말입니다. 이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예전에 장경동 목사님께서 “은혜란 무엇이냐”라는 점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들어주신 예화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장경동 목사님은 딸부자 집에서 태어난 막내아들이었습니다. 얼마나 귀하였는지, 늘 어머니의 최우선이었습니다. 밥을 안먹겠다고 떼쓰고 힘들게 하면, 아버지는 “배고프면 먹겠지”라고 하는 반면, 어머니는 저 어린 것이 배고프면 어찌할까 싶어서 “왜 안먹니? 반찬이 맛없니? 고기반찬 해줄까?” “아니 안먹어 먹기 싫어” 어머니의 속이 썩어 들어갑니다. ‘아이구 우리 철없는 아들이 뭐도 모르고 저렇게 굶는다 하는 구나, 몸상하면 어떻게 할까’ 어머니는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들며 혹시 돈 주면 먹을까싶어 말하십니다. “그럼 구슬사게 돈줄까? 돈 100원줄까?” “아니” “그럼 200원” “네!!” 하며 낼름 200원을 받아쥐고 밥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가없이 귀한 아들 밥먹게 하려고 정성을 드리는 이 사랑이 바로 은혜라고 장경동 목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반면에 율법이 무엇이라고 묻는다면, 아버지가 “배고프면 밥먹겠지”하며 이치를 따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법뿐 아니라 세상의 법으로도 온전한 인간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장경동 어머니처럼 대가없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온전히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7~9절의 말씀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작년에 큰 선풍을 일으켰던 책, “3분”에서 보면, 천국에 간 어린 콜린이 예수님께 물어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왜 오셨어요?” 그 때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사람들에게 소개시켜주고 그 분이 얼마나 사람들을 사랑하시는지 알려주려고 왔지.”

“그 분이 얼마나 사람들을 사랑하시는지 알려주려고 왔지”라는 말이 너무나도 분명하고 확실한 말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이 어쩌고저쩌고 은혜가 어쩌고저쩌고”라는 성경의 말씀도 진실이지만, 이 짧은 구절이 예수님께서 오심에 감사하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돈 없는 것을 해결해주시기 위해 오심도 아니시오, 내 병들은 것 치유해 주시기 위해 오신 것도 아니시오, 또 나를 배신하고 괴롭힌 자들을 벌주시기 위해 오신 것도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랑받을 자격도 은혜 받을 자격도 없는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랑, 그 은혜 받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은혜 받을 수 없다면, 자신의 이름을 빌어 하나님께 나아가 그 사랑을 받고 축복받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 축복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세상뿐 아니라 저 세상, 천국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라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10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렇게 대가없는 귀한 최고의 선물을 받은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영국 속담에 “하루를 행복하려면 이발을 해라. 일주일을 행복하려면 여행을 해라. 한 달을 행복하려면 집을 사라. 일 년을 행복하려면 결혼을 해라. 한평생 행복해지고 싶거든 하나님과 이웃을 섬겨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교회공동체는 선한 일, 선한 사업에 힘써야 하며 선한 일꾼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나 종종 사명을 위해 일하는 것은 단지 목회자들이나 직분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섬김과 사역”, “종과 사역자”는 모두 동의어로 사용됩니다. 때문에 구원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소중한 사역자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다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복을 받은 것은 다른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고침 받은 것은 다른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구원받기 바라고, 축복만 받기 원하고, 치유만 받기 원할 뿐 그 사명을 향해 섬기러 가고자 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만약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사명을 감당하지 않고 교회와 세상을 섬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너무나 고전적인 얘기지만 이 질문에 너무나도 적절한 이야기 하나가 있습니다. 사해와 갈릴리 바다의 비교입니다. 사해 바다는 물을 받아들이기만 하지 내보내질 않습니다. 그래서 그 바다는 죽을 “사”자에 바다 “해” 즉, 죽은 바다입니다. 그래서 물도 있고 바다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는 물고기 하나 벌레 하나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갈릴리 바다는 많은 물들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계속해서 물을 내어 보냅니다. 때문에 거기에는 생명이 풍성하고 많은 물고기들이 넉넉히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원리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찾아와서 은혜를 받는 것 너무나도 귀한 일이지요. 그러나 그것보다 더 귀한 일은 받은 은혜를 이웃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받은 은혜로 하나님과 이웃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받고 은혜를 나누기 위한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때문에 그 분의 목적대로 선한 일을 하기 위한 도구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의 의도대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물 주신 분의 뜻에 합당한 자세입니다.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구원의 새 생명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선물 받은 감격만 있으면 안 되고 선물의 목적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선물 주신 목적은 하나님 당신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귀한 인생을 사는 우리의 행복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구원의 값진 선물을 늘 깨닫고 “난 참으로 복 받은 귀한 사람이다”라고 늘 생각하십시오. 그래서 순간순간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날마다 부어주시는 능력과 축복으로 기쁨과 즐거움과 감동이 가득 찬 인생을 살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당신의 넘치는 사랑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또한 주님의 희생으로 인하여 최고의 선물, 구원을 허락하시니 또한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절대로 절망하거나 속상해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겠습니다. 주님께서 그 사랑의 선물을 주시니,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시고, 내 아버지 되시니 무엇이 힘들고 두렵겠습니까? 주님 주신 귀한 선물을 가지고 주님을 전하게 하옵소서. 늘 은혜가 들어오고 나를 통해 나가게 하시어, 우리가 아브라함처럼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어,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이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