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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에베소서 강해 2) 바울의 중보기도 (수요예배 20130417)

by 온누리선교 2013. 4. 17.

성경: 에베소서 1장 15~23절

15.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6.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21.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22.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설교: 바울의 중보기도

영국의 유명한 장군이었던 버나드 몽고메리 장군은 그의 저서 <전쟁의 역사>에서 “전쟁은 인류가 동원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수단”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평화를 외치며 살지만, 늘 전쟁과 같은 삶 속에서 긴장하며 살아갑니다. 지난 월요일에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만 보더라도, 이 세상에서 안전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하버드, 보스턴 대학 등 세계유명대학들이 있어서 삶의 질도 수준 높고, 안전하고 평화롭다는 이 보스턴 시에서 무고한 생명들을 180명이나 죽게 만든 폭탄테러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그 역사가 117년이나 되고, 미국의 자존심이라 할 만큼 독립전쟁 때 애국투쟁을 기념하며 개최한 마라톤 대회입니다. 세계의 막강한 나라 미국이라도, 이러한 폭탄테러에 자존심을 다쳤을 뿐 아니라, 많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안전하고 평안하게 살려고 날마다 순간마다 노력하고 쌓아놓지만,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어느날 북한이 부지불식간에 미사일을 남한으로 쏘면, 여러 가지 전략이던 예상수치던 간에 한 순간 우리도 전쟁의 피해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쉬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는 사단의 공격과 유혹을 받습니다. 늘 이러한 사단과의 영적인 전쟁 안에서 우리는 늘 정신을 차리고 긴장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 분명한 것은 우리 힘만으로는 이러한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시편 141:8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라는 기도가 우리에게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함으로 나갈 때, 사단과 나의 전쟁은 하나님과 사단의 전쟁으로 바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울의 중보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영적인 전쟁의 승리는 바로 중보기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래서 중보기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중보기도는 우리 기도하는 사람들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선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돌보시도록 부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돈보다 귀합니다. 이것은 사람이 줄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귀합니다. 그래서 최고의 선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최고의 선물인 중보기도를 제대로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중보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남을 위해 기도한다고 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중보기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의 영혼을 위해, 또 우리 교회와 나라를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응답해 주시는지 깨달아서 그 중보기도의 힘으로 말미암아, 평안을 누리고, 늘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에베소에서는 로마 제국의 영광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에베소의 항구는 지중해와 잇닿아 있었고, 동방으로 뻗은 두 개의 도로는 제국의 욕망과 이어져 있었습니다. 풍요를 상징하는 아데미 여신의 많은 가슴은 이 도시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2년. 하나님은 제국의 도시를 위해 사도 바울에게 2년의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매일 사도 바울은 두란노 서원을 찾아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였고, 하나님은 바울의 손을 통해 놀라운 이적들을 행하셨습니다. 에베소의 시선은 사도 바울에게 머물기 시작했고, 복음은 유대인과 헬라인 모두를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아데미의 권위가 추락하는 만큼 아데미 추종자들의 분노는 높아져 갔고 급기야는 큰 소요가 일어났습니다. 때가 이르렀기에 사도 바울은 마케도냐로 떠나야 했고 에베소 교회는 홀로 자신들의 신앙을 지켜가야 했습니다.

1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이로 말미암아” 이 말은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위해 중보기도하게 된 이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는 바로 앞 단락에서 밝힌 내용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바로, 성도들은 하나님께 신령한 복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신령한 복이란, 구속 곧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며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놀라운 영광과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중보기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하나님께 신령한 복을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신령한 복을 풍성하게 누리고 있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사함을 받았다는 것을 확신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령께서 자기 안에 거하시는 놀라운 특권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 이들만이 할 수 있는 기도가 중보기도인 것입니다. 이 중보기도는 오로지 하나님께로부터 시작하고, 그 모든 결론도 하나님께로 맺어집니다. 그러므로 중보기도의 근원은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로부터 지속적으로 신령한 복을 받아 누리고 있는 사람들만이 중보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령한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도 계속해서 그 신령한 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영광으로 우리 자신에게도 축복이 되는 중보기도를 드리실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16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이 말씀은 유대인으로서 바울의 기도 습관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루에 세 번 정해 놓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인이 된 후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아니 더 철저했습니다. 저녁 해질 무렵, 아침, 그리고 점심시간에 정기적으로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하루에 세 번 기도할 때마다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중보기도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매일 정해진 기도 시간에 기도할 때마다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 때문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랑의 실천으로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중보기도는 사랑 때문에 하게 되는 기도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 없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중보기도는 동기가 확실합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중보기도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늘 자기중심적 사고 속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중보기도를 제대로 드리려면 우선 우리의 사고가 바뀌어야 합니다. 이타적인 사고로 바뀌어야 합니다. 진심으로 남들을 생각하는 마음,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중보기도는 사랑 때문에 드리는 기도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중보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17절 말씀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을 더 깊이 더 잘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 먼저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까요? 신앙인이라면 내가 믿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분명히 아는 일이 우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면 결코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패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책이 있는데, 이 책에서 “사람들이 혼란에 빠질 때가 있는데, 그 혼란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을 배운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종교적인 육감을 따르는 방식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상을 보고, 이적을 바라는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온전히 알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현대인은 모든 종교를 같거나 동등한 것으로 보고 하나님에 관한 사상을 기독교의 자료에서 뿐 아니라 이교도의 자료에서도 뽑아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지 못하고, 이슬람의 알라나 도교의 하늘님이나 다 같다고 생각하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확실하게 소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사람들은 자기 자신들의 죄인이라는 진짜 상태를 인식하기를 멈추었다는 것이다. 즉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죄에 대한 인식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하는 모든 일마다에 얼마나 부패하였으며 하나님께 대한 고집과 적의의 정도를 알려 주는 일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분리시키려는 버릇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늘 벌주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과 늘 덮어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으로 나눕니다.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늘 두렵고 벌주시고, 가학적인 하나님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어 하나님 안에서 자유함이 없고, 또 어떤 이에게는 넘치는 무조건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으로 있어서, 죄에 대한 의식도 없고, 자유에 대해서도 책임이 없는 행동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올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한데, 단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심장으로, 그리고 체험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우리에게 큰 축복이 됩니다.

18~19절의 말씀입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바울의 중보기도 두 번째 내용은 “에베소 성도들이 받은 축복이 무엇인지 알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왜 받은 축복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까요? 에베소 교인들은 이미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세 가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부르심의 소망입니다. 또 하나는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지극히 크시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다 영적인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영적인 축복을 받고도 축복 받은지 모릅니다. 우리는 물질적인 것만이 전부인줄 알아서, 영적으로 받은 것에 대한 그 가치를 잘 알지도 못하고, 또한 알았어도 자꾸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이 영적인 축복을 바울이 계속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바울의 중보기도는 신기하리만큼, 철저하게 영적 축복에 초점이 맞춰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바울도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축복을 위해 기도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히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영적 축복을 위해 먼저 기도하고 그 나머지 여력이 있으면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축복을 위해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바울의 중보기도 순서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올바른 중보기도는 우선순위가 명확하게 세워진 것입니다. 우선 영적인 축복을 구해야 하고, 그래야 합니다. 만약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축복에 그 무게가 주어진다면, 우리 중보기도에 힘이 없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기도의 응답도 당연히 지연되거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중보기도에서 기복주의를 물리쳐야 합니다. 기복주의란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축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이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부수적 선물에 관심을 더 갖고 신앙 생활하는 행태를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이 변화해 가려고 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이용해서 세속적인 만사형통을 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중보기도에서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시기 바랍니다. 영적 축복에 우선순위를 두고 무게중심을 두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의 응답과 그 은혜를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중보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최고의 선물입니다. 이 중보기도의 특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 최고의 선물을 나누어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주 예수 안에서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끝까지 지키게 하옵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담긴 기도의 중보 능력을 알게 하옵소서.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세상의 것에 유혹당하지 아니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의 풍성함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