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요한복음 강해 75) 주님 주시는 회복의 증거, 153 (주일예배 20130407)

by 온누리선교 2013. 4. 7.

성경구절: 요한복음 21:1~11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4.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7.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8.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오십 칸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9.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11.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설교말씀: 주님주시는 회복의 증거, 153

저희 성도 중에 필리핀 이주 노동자였던 페르난도 칼더나스(Fernando Cardenas)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6년간의 한국 이주노동자 생활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가서 저에게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 내용인즉슨, 돌아가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중고품가게 (junk shop)를 열었는데, 그 가게명이 “j-153”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오늘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고, 그리고 모나미 송회장님의 일화를 함께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페르난도 성도가 ‘바로 이겁니다!’ 라고 하더니, 자신도 고향으로 돌아가면 ‘153’이라는 이 은혜와 기적의 숫자를 넣은 가게를 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사실 이주노동자들은 오랜 세월 한국에서 단순노동으로 일하다보니, 고국에 가서는 마땅히 할 것도 없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그동안 번 것도 다 날리는 그런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가서 해야 하나 늘 걱정들입니다. 그런데 페르난도 성도는 말씀을 듣더니, 그 말씀을 잊지 않고는 결국, 진짜로, 153이라는 숫자를 넣은 가게를 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답변으로 제가 이렇게 썼습니다. “그물 안에 가득히 153마리의 축복을 주신 예수님 안에서 그 사업에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이 페르난도 성도처럼 우리 안에 큰 은혜와 삶으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물이 찢어지는 놀라운 축복이 우리에게도 임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디베라 바다 혹은 게넷사렛 호수로 불리는 갈릴리 바다로 가셨습니다. 누구를 만나기 위해서였냐면, 바로 시몬 베드로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나다나엘 및 다른 제자들과 함께 바다에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다들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이었고, 제자 베드로와 아주 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를 따라 다 디베랴 호수로 오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희한한 일은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만나신 곳도 바로 고기를 낚는 갈릴리 해변이었습니다.(막1:16) 그 당시도 베드로는 형제 안드레와 함께 밤이 맞도록 고기를 잡았으나 고기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3절에 보면, 갈릴리 바다의 또 다른 이름인 디베랴 호수에서 물고기를 그의 친한 제자들과 함께 베드로가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했지만 잡히지 않았습니다. 문학작품도 이렇게 아름답게 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을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처음 만나셨을 때도 물고기를 잡고 있었고, 부활하셔서 와주셨을 때도 물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슷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라면 그렇다 치더라도 자기의 모든 것을 갈릴리 해변에 버려두고 예수님을 3년이나 따라다녔던 베드로였습니다. 가장 예수님을 사랑한다던 베드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다면 그 길도 함께 가겠다고 했던 베드로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예수님 옆에서 예수님과 함께 3년을 했던 베드로가 그 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베드로는 물론이고 그 함께 했던 제자들이 그들에게 전부였던 예수님을 잃은 그 상실감으로 인하여 상처를 가지고, 온전한 믿음 없이 지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요한복음 16장 30절에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 라고 제자들은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시 진짜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온 세상을 다스리실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막상 돌아가시자, 베드로는 물론이고 제자들은 실망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으셨습니다. 매 맞으시고 고통당하시고 괴로워하시다가 결국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죽으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았을 것입니다. ‘막상 저렇게 고통 당하셔도 “짜 짠!!” 하고 십자가에서 황홀히 변화하셔서 내려오시겠지....모든 사람들 앞에서 훅하고 마법처럼 살아나시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돌아가신 지 하루 이틀 사흘.. 열흘..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도 살아나시기는커녕, 세상은 별일 없이 잘 돌아가고 있고, 예수님은 한 낫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실망했습니다. 도대체 3년 동안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이적과 말씀들이 다 무엇이란 말인가? 속상했고, 가족들과 남들 보기에도 창피하였습니다. 거기다가 베드로는 더 큰 상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절대로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새벽 닭 울기 전 3번이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까지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되었습니다. 자신이 미웠습니다. 실패해도 이렇게 실패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모든 것을 잊고 물고기나 잡으며 살아가겠다고 마음을 스스로 위로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을 아셨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베드로의 마음을 잘 알고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 디베랴 호수에 오게 되신 것입니다.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라고 물으신 예수님께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 잡으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분명 배 오른편에 던져서 밤새 잡았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을 것을 예수님께서 아셨습니다. 그러나 그 제자들이 했던 행동을 한 번 더 하게 함으로서 예수님께서 스스로 예수님이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셨습니다. 오른쪽으로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서 그물을 들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바로 예수님이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겉옷을 입고, 배가 육지에 가깝게 있었으나 바로 배에서 뛰어내려 예수님께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함께 있던 제자들은 물고기가 든 그물을 끌고 육지로 왔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이라면 과연 어떤 사람을 기쁘게 여기실까요? 시몬 베드로일까요? 아니면 다른 제자들일까요?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본 베드로와 제자들의 마음은 다 기쁘고 놀랍고 감사했을 것입니다. ‘아.. 말씀대로 살아나셨구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보자, 일하느라 바쁜 그 와중에서도 일하느라 벗어놓은 겉옷을 입고 예의를 차렸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육지에 가깝게 배가 있어 조금만 기다리면, 노를 저어 육지에 닿을 수 있었지만, 너무 기뻐 겉옷이 물에 젖는 것도 잊고 바로 배에서 호수로 뛰어들어 예수님께 달려갔습니다. 반면에 다른 제자들은 어떠했습니까? 예수님을 보고 기뻐하며 일어난 기적에 놀라워했습니다. 그러나 배에 남아 그물을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베드로에 가깝습니까? 이 제자들에게 가깝습니까? 예수님은 앞에 계시고, 보이고, 만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을 소중하게 붙들고 있습니까? 예수님 한 번 쳐다보고, 내 안에 있는 문제를 쳐다보고, 내 소유만 쳐다보고 있기를 반복하십니까?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고 우리에게 기적을 베풀어주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내 것을 움켜잡고 있습니까? 그렇게 계시다면, 이 순간 예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베드로처럼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베드로처럼 주님만 바라보는 열정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주 만 바라보는 축복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면 커다란 그물을 허락하실 것이며 그 그물에 더 많은 물고기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11절 함께 읽겠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즉각 그물을 육지에 끌어올려보니, 153마리의 물고기가 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물고기가 많았음에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축복이고 기적이었습니다.

왜 요한은 이 물고기 숫자를 정확히 세어 써놓았을까요? “153”이란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다시 살아나신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그물을 던진 베드로가 건져 올린 물고기의 숫자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 ‘153’이라는 것이 주님 말씀을 순종할 때 삶의 진정한 기쁨을 맛보고, 온전한 승리의 열매를 반드시 맺게 해주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에게 “153” 메시지의 핵심은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행동하는 믿음이란 곧 순종입니다.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고 전적으로 순종하면, 영광스런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믿어지지 않으십니까? 이것이 실감이 나지 않으시면, 이 기적이 과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있었음을, 그리고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었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볼펜의 대명사로 알려진 모나미 153볼펜은 1963년 5월 1일에 탄생했습니다. 볼펜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기술도 없었던 상태에서 도산의 위기를 당한 송삼석 회장이 기도하면서 직접붙인 것입니다.

회사가 가장 어려웠을 때 송회장이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생각해보니 그간 사업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것이 너무 많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주일성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이제부터 주일성수하겠습니다.”

둘째, 돈을 많이 벌고도 십일조를 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것을 떼어 먹었습니다. 이제부터 십일조를 하겠습니다.”

셋째, 새벽기도하지 않은 것을 회개했습니다. “내가 새벽마다 주님 앞에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했습니다. 이제 새벽기도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난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있는데, 요한복음 21장 1-14절의 말씀에 영감을 얻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지시한곳에서 그물을 던졌더니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이 구절에서 회개 안에서 구했던 사업에 대한 기도의 응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모나미 153’이라는 볼펜을 만들겠습니다. 하나님, 이 볼펜이 모든 사람의 손, 아니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의 손에 다 들려지기 원합니다.”

기도하고 난 후 그는 목표를 크게 잡고 “50억 자루가 팔리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망해가는 회사가 볼펜 50억 자루를 판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통계에 따르면 현재 총 35억 자루가 팔렸으며 매년 50억 원어치가 팔린다고 합니다. 이 모나미 회사는 세계문구류업계에서 10위권 내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참으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능력은 송회장이 사업실패의 순간에서도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따를 때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과거에 많은 죄를 짓고 심지어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거부한 죄가 있다더라도 예수님을 다시 만나는 자리가 이 순간임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을 다시 만나면 베드로처럼, 모나미볼펜사장 송회장님처럼 회개하고, 다시 만나주신 예수님께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또한 바랍니다. 그리하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는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므로 기도로 만든 모나미 153볼펜의 기적이, 베드로가 그물에서 올린 153마리의 기적이, 오늘 우리에게도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축복과 기적을 누리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살아계신 우리 주 하나님

우리의 연약함을 돌보아 주십시오. 우리는 쉽게, 마음과 다르게, 주님을 없다하고 주님을 우리의 삶에서 거부하여 왔습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 시간 회개합니다. 주여! 다시 우리 손을 잡아주셔서 153의 기적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옵소서. 베드로와 같이, 손회장과 같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온 세상에 알리어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모든 불순종과 의심으로 인해 생긴 문제와 고통에서 벗어나 주께 영광 올리는 축복 가운데 있을 것을 확신하오며,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