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빌립보서 4:18-19
18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설교 제목: 나의 하나님이 채우시리라
지난 주간도 하나님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우리가 늘 걱정가운데 사는 것은 아직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몇 년 전에 키즈카페로 아이들을 데리고 간 적이 있습니다.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 키즈카페 사장님이 CCTV를 보내주며 한 아이가 라면을 훔친 사실을 알렸습니다.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전혀 부족해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의 부모도 충격을 받았고, 그 아이에게 다그쳐 물었습니다.
그 아이의 대답은 “그냥 집에 가져가도 되는 줄 알았다”였습니다.
이것은 이유가 안되죠. 그 아이의 부모가 라면을 안 사줄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 모습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부족한 부분만 보면서 가진 것보다 더 많이 불안해합니다.
하나님께서 아주 적당한 때에 우리의 모든 것을 채우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불안으로 스스로 불행하게 만듭니다. 행복한 것들이 우리에게 더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도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행복을 위한 “채우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에서 '기쁨'과 '자족', 그리고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줍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떤 믿음으로 살아야 할지 함께 깊이 생각해보고 결단하여 날마다 주님께서 채우시는 행복 가운데 사는 방법을 아시기 바랍니다. .
먼저 18절을 다시 읽어봅시다.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불편하고 물질적으로는 궁핍했을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빌립보 교회가 보내준 작은 헌금을 받고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하다", "내가 풍족하다"라고 고백합니다. 놀라운 고백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울의 자족하는 마음(11절)뿐만 아니라, 빌립보 교회의 헌금을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제물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제물을 태울 때 나는 연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향기'였습니다.
빌립보 교회가 바울에게 보낸 물질적인 도움은 단순히 돈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향한 사랑, 선교사를 돕고자 하는 헌신의 마음이 담긴 것이었습니다. 이 사랑과 헌신이 하나님께는 마치 향기로운 제물처럼 기쁘게 받아들여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행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든 선행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입니다. 비록 작은 섬김일지라도 그 안에 담긴 우리의 순수한 믿음과 사랑의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가장 귀한 향기로 여기십니다.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 이야기 속에는 한 어린아이가 나옵니다. 보잘것없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다른 사람들은 가진 것을 숨기거나, 너무 적어서 부끄럽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어린아이는 자신이 가진 전부를 예수님께 기꺼이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이 작은 도시락을 축사하셨고, 오천 명을 먹이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어린아이의 도시락이 기적을 만든 것이 아니라, 그 작은 도시락에 담긴 순수한 헌신과 믿음이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기적을 일으킨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도 이와 같습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기꺼이 드리는 마음의 향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귀한 섬김에 감사하며 이어서 강력한 축복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바로 19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이 말씀은 빌립보 성도들의 헌신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자, 바울의 확신에 찬 신앙고백입니다. 여기서 세 가지 중요한 단어를 묵상해 봅시다.
바울은 "하나님"이라고 하지 않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과 바울 사이에 맺어진 개인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나타냅니다.
바울은 평생을 걸쳐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고난 중에도 자신을 붙들어 주시고, 복음 사역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신 그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고백은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여러분의 삶 속에 개입하시고 동행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만나고, 의지하고, 기도할 수 있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관계가 있을 때 우리는 그분의 약속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바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채워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시며, 우리의 필요를 조금만 채워주시는 분이 아니라, 넘치도록,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세상의 풍성함은 유한하지만, 하나님의 풍성함은 무한하며 영원합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눈앞에 있는 부족함만을 보고 염려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공급원은 눈에 보이는 물질이나 세상의 조건이 아니라, 영광 가운데 풍성하신 하나님 그분 자신이십니다.
19세기 영국의 죠지 뮬러는 평생 5만 명의 고아들을 돌봤지만, 단 한 번도 사람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하거나 고아원 사정을 알린 적이 없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께만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고아원에는 먹을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뮬러는 아이들을 식당에 모아놓고 감사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문밖에서 빵과 우유를 가득 실은 상인들이 찾아왔습니다. 한 빵집 주인이 갑자기 빵을 굽고 싶다는 감동을 받아 모든 빵을 가져왔고, 우유 배달부도 수레가 고장 나서 우유를 배달할 수 없게 되자 상하기 전에 고아원에 가져온 것입니다.
뮬러는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필요를 사람에게 구하지 않고 '나의 하나님'께 기도할 때, 그분은 당신의 영광과 풍성함에 합당하게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워주십니다.
이 죠지 뮬러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 온누리선교교회에도 나타납니다.
‘무슨 돈으로 우리 교인 자녀들을 돌볼 수 있을까?’ 했더니 우리 교단의 8개 교회에서 우리 아이들의 방과후 프로그램비를 보내줍니다.
‘교회를 확장하면 더 좋은 물품이 필요한데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했더니 여러 교회에서 때마침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거의 새것같은 의자들과 설교단상, 음향용품 등으로 예배당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사도 바울이 알기에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쓸 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필요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적인 필요, 관계의 필요, 감정적인 위로, 지혜, 능력 등 우리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을 섬기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그들의 헌신은 손해 보는 일처럼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이 준 것보다 훨씬 크고 풍성한 축복이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창고에 곡식을 가득 쌓아두고 자신만 배불리 먹으려 했습니다. 그러다 창고 문이 고장 나서 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매년 가난한 이웃과 곡식을 나누었습니다.
그는 창고 문을 활짝 열어 두었고, 나눈 만큼 다시 채워졌으며, 이웃의 기쁨과 감사가 그의 삶에 돌아왔습니다.
세상의 원리는 쌓는 것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우리의 것을 기꺼이 나눌 때, 하나님은 그분의 풍성한 대로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이 채우심은 단순한 물질적 채움이 아니라, 자족하는 마음, 평안, 기쁨이라는 영적인 풍요까지 포함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참된 풍요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드리는 작은 헌신과 섬김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됩니다. 그리고 이 헌신을 통해 우리는 '나의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가 염려와 걱정 대신, 신실하신 '나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기쁨으로 나누고 헌신함으로 인해, 그분의 풍성하신 채우심을 매일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빌립보서 4장 18-19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헌신과,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의 작은 섬김도 주님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됨을 믿고, 기쁨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님과 이웃을 섬기게 하옵소서. 염려와 근심을 내려놓고, 영광 가운데 풍성하신 '나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저희의 필요를 넘치도록 채우실 주님을 찬양하며,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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