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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20)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수요기도회 20251029)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by 온누리선교교회 2025. 10. 29. 10:10

본문

 

성경 본문: 요한계시록 7:9-14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며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14 내가 말하되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설교: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2차 세계대전 중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수만 명의 유대인들이 갇혀 있었는데, 그곳 벽에는 그들이 쓴 글들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남긴 글 중에 이런 것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메시야가 오실 것을 믿고 있다. 단지 그의 도착이 좀 늦어지고 있을 뿐이다."

성경의 신약에서만도 재림의 약속이 318번이나 나옵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되 하나님의 시간 개념으로, 하나님의 넓은 마음을 생각하고 기다려야 하며, 종말은 진정으로 역사의 끝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요한계시록 7장 말씀을 통해 가장 영광스럽고 감격적인 천상의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요한계시록은 핍박받는 초기 교회 성도들에게 쓰인 책입니다. 6장까지는 무서운 심판과 환난의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세상은 전쟁과 기근과 죽음으로 뒤덮였고, 성도들은 순교의 피를 흘렸습니다. 과연 이 환난 속에서 누가 능히 설 수 있을까요?

바로 이때, 7장은 잠시 심판을 멈추고 구원받을 성도들을 인 치시는 장면(1-8)과 뒤이어 천상의 큰 무리를 보여줍니다. 이 환상은 고난 속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주시는 가장 확실한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지금 너희가 환난을 겪고 있지만, 너희의 마지막은 이처럼 영광스럽다!"라는 주님의 약속입니다.

이 약속을 우리 함께 확인하시는 은혜로우신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9절의 말씀입니다.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여기서 말하는 큰 무리는 특정한 민족이나 지파(144천 명)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 무리는 그 수가 너무나 많아 아무도 셀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가족, 이웃, 친구, 그리고 저 멀리 복음이 전파되는 모든 땅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믿음을 지킨 이들이 모두 이 무리에 포함됩니다.

또한 이들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흰 옷은 의로움과 순결을 상징합니다. 이 옷은 성도들의 공로로 얻은 것이 아니라 오직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 희게 된 의의 옷입니다. , 이들은 구원받은 성도를 의미합니다.

종려 가지는 구약에서 초막절에 사용되던 것으로, 승리와 기쁨을 상징합니다. 이 무리는 이 땅에서 사탄과의 싸움, 죄와의 싸움, 환난과의 싸움에서 최종적인 승리를 거두고 개선한 성도들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무엇을 합니까? 10-12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며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그들은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찬양합니다. 그 찬양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10)."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에 기인함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찬양에 모든 천사와 장로들, 네 생물까지 화답하며 하나님께 일곱 가지 찬양을 드립니다. (12: 찬송, 영광, 지혜, 감사, 존귀, 권능, ). 이들의 예배는 완전하고 영원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참된 예배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삶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할까요?

극심한 고난 중에서도 찬송을 부른 파울 게르하르트의 이야기를 소개할ᄁᆞ 합니다. 그는 11살 때 유럽 전역을 휩쓴 30년 전쟁으로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어 전쟁과 페스트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후 비텐베르크 대학의 신학부를 힘겹게 졸업했지만 할 일이 없이 가정교사 등으로 간신히 생활을 지탱하다가 44세 때 처음으로 목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는 베를린의 큰 교회에 부임했으나 영주의 종교 정책과 충돌해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그의 다섯 명의 아이들 중에서 네 명이 병으로 죽었고, 끝내는 아내마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이 62세에 게르하르트는 하나 남은 아홉 살짜리 아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찾아 전전하게 되었습니다. 게르하르트는 이러한 삶의 괴로움이나 슬픔을 모두 찬송으로 승화시켜 표현했습니다. 그가 지은 찬송은 무려 123곡이나 되며, 이 중 하나는 바하의 유명한 종교음악인 '마태수난곡'의 가사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고난 가운데서도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을 의지한 것입니다. 주름이 깊게 패인 그의 초상화 아래에는 "악마의 시험을 통과한 하나님의 사람" 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에 놀라운 하나님을 향한 비밀이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도 이 환상의 가장 중요한 비밀이 밝혀집니다.

13-14절의 말씀입니다.

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14 내가 말하되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한 장로가 요한에게 묻습니다.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13) 요한은 겸손히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장로가 그 답을 알려줍니다.

장로의 대답은 명확합니다.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여기서 '큰 환난'(헤 메갈레 들립시스)은 단순히 역사 속의 핍박이나 개인적인 고난을 넘어, 종말론적 대환난, 즉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있을 인류의 전반적인 고난의 시기를 포함합니다. 그러나 더 넓게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해 겪는 모든 고난과 핍박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늘 환난을 겪기 때문입니다.

이 무리는 고난을 피해 간 자들이 아니라, 고난을 통과하여 이겨낸 자들입니다. 이 땅에서 살면서 믿음을 지키느라 주리고 목마르고 눈물 흘리며 고난과 핍박을 견뎌낸 성도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삶의 어려움, 믿음 때문에 받는 손해와 고통, 세상과의 싸움... 이 모든 환난을 견디고 주님을 끝까지 따른 결과가 바로 이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가장 놀라운 구원의 비결은 이것입니다.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이 흰 옷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만 깨끗해질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옷을 깨끗하게 하려고 세탁소에 맡겼습니다. 세탁소 주인은 갖가지 값비싼 세제와 첨단 장비를 사용하여 옷을 세탁했지만, 옷에 묻은 얼룩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찾아와 주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이 얼룩은 세제나 물로 지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붉은 피로만 지워집니다." 성경은 우리의 죄와 더러움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깨끗하게 할 수 있다고 증언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6:23) 이기에, 붉은 피의 희생 없이는 결코 흰 옷을 입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이유, 우리가 미래에 천상의 큰 무리에 동참할 수 있는 유일한 자격은 우리의 행위나 노력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 때문입니다. 환난을 통과하며 믿음을 지킨 성도들 역시 자신의 공로가 아닌, 이 피의 능력으로 의롭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환상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첫째, 구원의 확신을 가지십시오.

우리가 흰 옷 입은 큰 무리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죄가 어린 양의 피로 씻겨졌다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십시오.

둘째, 환난 속에서 승리를 바라보십시오.

우리는 이 땅에서 크고 작은 환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환난 중에도 낙심하지 않는 이유는, 그 환난 끝에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서 종려 가지를 들고 영원히 찬양할 영광스러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눈물은 주님께서 친히 씻어 주실 것입니다 (7:17).

셋째, 삶의 자리에서 흰 옷을 지키십시오.

우리가 이미 입은 흰 옷, 즉 그리스도의 의를 세상의 죄악과 타협으로 더럽히지 않도록 날마다 깨어 기도하고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죽도록 충성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2:10) 인내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십시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습니다! 이 영원한 진리를 붙잡고, 환난을 통과하여 마침내 셀 수 없는 큰 무리 가운데 서게 되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를 향하신 그 계획과 행하심에 감사를 드리며 주님이 하시는 모든 일들에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가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때,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하셔서 환난 속에서도 승리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래서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우리에게 달려와도 오직 주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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