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선교교회
요한계시록 강해 30) 광야로 나간 영광의 여자 (수요기도회 20260204) 본문

성경 본문: 요한계시록 12:1-6
1 하늘에 큰 1)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2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3 하늘에 또 다른 1)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4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5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설교: 광야로 나간 영광의 여자
오늘 우리는 요한계시록 12장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처한 영적 현실을 직시하고자 합니다. 신약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뜨거운 감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종말론적 긴장감’입니다. 마치 옥에 갇힌 죄수가 해방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듯, 혹은 깊은 밤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듯,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님의 재림을 열망했습니다.
성경 전체에서 주님의 재림은 무려 318번이나 언급됩니다. 그들에게 천국과 지옥, 부활과 구원은 관념이 아니라 ‘태양처럼 강렬한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어떻습니까? "온 천하를 얻고도 네 영혼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는 주님의 경고보다,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더 많이 누릴까"라는 현세주의적 가치관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탄은 영적인 세계를 보지 못하게 우리 눈을 가립니다. 복음적 신앙을 ‘반지성적’이라거나 ‘현실 도피’라고 비난하게 만드는 것이 이 시대의 풍조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 너머에는 거대한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한복판에 바로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본문 1절과 2절을 보면 한 여자가 등장합니다. 이 여자는 해를 옷 입고, 발 아래에는 달이 있으며,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습니다. 얼마나 찬란한 모습입니까?
1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여기서 해, 달, 별은 구약의 요셉의 꿈을 연상시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 즉 이스라엘과 신약의 교회를 상징합니다. 교회는 초라해 보일지 몰라도 영적으로는 우주적인 영광을 입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2절을 보십시오. 이 영광스러운 여자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2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이것이 교회의 신비입니다. 하늘의 영광을 입었으나 땅에서는 산고(産苦)를 겪는 존재, 그것이 교회입니다. 이 산고는 메시아를 기다리는 구약 백성들의 고통이자, 오늘날 이 땅에서 복음을 지켜내며 신음하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진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십니까? 부드러운 조개 살 속으로 깔깔한 모래알 하나가 들어옵니다. 조개에게 그것은 엄청난 고통입니다. 조개는 그 통증을 이겨내기 위해 자기 몸에서 ‘나카(Nacre)’라는 진주층 액체를 내뿜어 그 모래알을 감싸고 또 감쌉니다. 수많은 세월 동안 고통의 액체로 감싼 결과가 무엇입니까? 영롱한 진주입니다.
오늘 본문의 여자가 겪는 해산의 고통이 이와 같습니다. 교회는 세상이라는 모래알이 주는 고통 속에서 '기도'라는 액체를 내뿜으며 메시아를 낳고, 거룩을 낳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에 해산의 고통과 같은 아픔이 있습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버림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탄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여자가 아이를 낳으려 할 때,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나타납니다. 바로 '큰 붉은 용'입니다.
3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이 용은 사탄을 상징합니다. 일곱 머리와 열 뿔은 그가 가진 강력한 세속적 권세와 지혜를 의미합니다. 사탄은 결코 허약하지 않습니다. 그는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떨어뜨릴 만큼 파괴적입니다. 그리고 그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여자가 낳은 아이(예수 그리스도)를 삼키는 것"입니다.
사탄은 헤롯 왕을 통해 아기 예수를 죽이려 했고, 광야에서 시험했으며,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사탄은 승리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5절을 보십시오.
5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승천하셨습니다! 사탄의 공격은 실패했습니다. 이제 사탄의 분노는 어디로 향할까요? 바로 아이를 낳은 여자, 즉 교회로 향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날 겪는 영적 전쟁의 본질입니다.
마지막 6절은 오늘 설교의 핵심입니다.
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전쟁에서 패배한 용이 여자를 박해하자, 여자는 광야로 피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왜 하나님은 여자를 궁전이 아닌 광야로 보내셨는가?"
성경에서 광야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고난의 장소이고, 둘째는 '하나님만 만나는 장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훈련받았듯, 교회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1,260일, 즉 한 때 두 때 반 때) 이 세상이라는 광야에서 양육받습니다.
독수리는 새끼를 훈련할 때 둥지를 흔들어 새끼를 절벽 아래로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새끼 독수리는 죽을 힘을 다해 날갯짓을 하지만 아직 힘이 부족합니다. 바닥에 부딪히기 직전, 어미 독수리는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아냅니다. 그리고 다시 위로 올라가 또 떨어뜨립니다.
새끼 입장에서는 어미가 원망스러울 것입니다. "왜 나를 이 험한 곳에 던지시나요?" 그러나 그 '광야와 같은 허공'이 아니면 새끼는 결코 하늘의 왕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광야로 보내신 이유는 우리를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 권세를 이길 '하늘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세 가지 확신을 줍니다.
우리는 해를 옷 입은 존귀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세상의 평가에 기죽지 마십시오. 우리가 겪는 고난은 우연이 아닙니다. 사탄의 공격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다는 증거입니다. 광야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양육의 자리'가 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가 내리는 곳입니다.
우리는 지금 '1,26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기간은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가나안 땅(천국)에 들어가기 전 믿음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백했듯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친 후, 우리를 위해 예비된 의의 면류관을 바라봅시다.
오늘 하루도 광야 같은 세상 속에서, 나를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승리하시는 모든 성도님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현주소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 우리의 삶이 광야 같고, 사탄의 공격 앞에 무력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이 '해'와 같은 주님의 영광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광야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그곳에서 우리를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공급하심을 맛보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보좌에서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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