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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33) 생명책에 기록된 자의 인내와 기쁨 (수요기도회 20260311) 본문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요한계시록 강해 33) 생명책에 기록된 자의 인내와 기쁨 (수요기도회 20260311)

온누리선교교회 2026. 3. 11. 08:29

 

성경 본문: 요한계시록 13:8-10

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9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10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1)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설교: 생명책에 기록된 자의 인내와 믿음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는 요한계시록 13장의 말씀을 통해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배우고자 합니다.

계시록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무서운 짐승, 666, 재앙... 이런 단어들 때문에 어렵고 두렵게 느껴지시죠? 하지만 계시록은 우리를 겁주기 위해 기록된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 승리가 약속되어 있다"는 위로와 희망의 편지입니다.

우리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갈 때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일까요? 통증 자체보다 '이 터널이 도대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막함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터널의 끝을 보여주며, 우리가 왜 낙심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 근거를 제시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이 절망적인 세상에서 낙심하지 말고 살아야 하는 주님의 뜻을 함께 알아보기를 바랍니다.

 

8젊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본문은 세상을 딱 두 부류로 나눕니다. 짐승(적그리스도)에게 무릎 꿇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입니다. 그 기준이 무엇입니까? 바로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었느냐 아니냐입니다.

이 책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냥 생명책이 아니라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책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주님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놀라운 사실은, 여러분의 이름이 어쩌다 적힌 것이 아니라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배가 침몰할 때 구명정에 탈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운명이 갈립니다. 당시 승객 명단은 곧 생존 명단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과 권력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려 발버둥 치지만, 거센 환난의 파도가 몰아칠 때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오직 하나님 나라의 '생명책'뿐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짐승(세속적 가치, 물질, 권력) 앞에 절하라고 유혹합니다. 하지만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우리는 이미 소속이 결정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음을 확신하며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9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9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복음서에서 자주 사용하셨던 표현입니다. 왜 굳이 '귀가 있거든 들으라'고 하실까요? 육신의 귀는 다 있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채는 '영적인 귀'는 닫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의 상징과 묵시가 어려운 이유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영적인 감각이 무뎌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세상의 소음은 크게 들리고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은 작게 들립니다.

 

지금 여러분은 무엇을 듣고 계십니까? "너는 실패했어", "이제 끝이야"라는 세상의 조롱입니까, 아니면 "내가 너를 생명책에 기록했다"는 주님의 위로입니까? 우리의 영적인 귀가 열리기를 축복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성경책에 너를 기록했다라는 표현은 문자 그대로 성경에 이름을 써 놓았다는 뜻이라기보다, 하나님이 사람을 기억하시고 잊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에서는 비슷한 표현들이 여러 번 나옵니다.

이사야서 49:16에서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절대 잊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기록했다는 것은 기억하고 사랑하고 책임지신다는 의미입니다.

요한계시록 20:12에는 생명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 구원받은 사람을 상징합니다.

내가 성경책에 너를 기록했다는 말은 보통 이런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너를 알고 계신다

하나님이 너를 기억하고 계신다

하나님이 너를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셨다

하나님이 너를 잊지 않으신다

너는 하나님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서도 성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에 10절에 이어서 어떻게 성경은 말하는지 함께 봅시다.

10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이 구절은 언뜻 보면 무섭게 들립니다. "죽을 사람은 죽고 잡혀갈 사람은 잡혀간다니, 이게 무슨 위로인가?" 싶으시죠? 하지만 이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의 주권''인과응보'에 있습니다.

성도를 핍박하는 악한 세력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음을 뜻합니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는 원리입니다.

성도에게 고난이 닥치는 것이 우리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이 악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임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인내와 믿음'입니다.

 

금광을 캐는 광부가 벽을 치다가 단 10cm를 남겨두고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사람이 그곳을 조금 더 파보니 엄청난 금맥이 터졌습니다. 인내는 '그냥 참는 것'이 아닙니다. '곧 끝날 것을 믿고 소망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인내는 수동적으로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결국 승리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는 가장 능동적인 싸움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는 짐승이 다스리는 것 같은 험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신앙을 지키는 것이 손해처럼 보이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의 이름은 어린 양의 생명책에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고난은 영원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굴하게 타협하지 않고, 성도의 인내와 믿음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조금만 더 힘을 내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주실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내 이름이 하늘에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당당하게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수요기도회로 모여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주님의 놀라운 계획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은 짐승처럼 거대하고 위협적인 모습으로 우리를 겁주고, 때로는 신앙을 지키며 사는 것이 미련해 보일 만큼 우리를 낙심하게 합니다.

하지만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니요, 창세 전부터 어린 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선명하게 기록된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습니다. 이 확신이 우리의 흔들리는 무릎을 세우게 하시고, 세상의 유혹 앞에서도 비굴하지 않은 당당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때로 우리 삶에 고난의 칼바람이 불고, 사로잡혀 가는 것 같은 억울한 상황이 닥칠지라도 주님의 주권을 신뢰하게 하소서. 그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의 선하신 통제가 있음을 믿으며, 성도의 인내와 믿음으로 묵묵히 이 길을 걷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적인 귀를 열어 주시어,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내가 너와 함께한다", "조금만 더 힘을 내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듣게 하소서. 인내는 그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확신하며 기다리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오늘 밤 간절히 부르짖는 우리의 기도가 하늘 보좌에 상달되어 하늘의 위로를 경험하는 복된 시간 되게 하옵소서.

우리 삶의 주인이시며, 생명책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