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선교교회
요한계시록 38) 알곡과 포도송이의 갈림길 (수요기도회 20260422) 본문
성경 본문: 요한계시록 14:14-20
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 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설교: 알곡과 포도송이의 갈림길
어느 농부가 한 해 동안 부지런히 씨를 뿌렸습니다. 봄에는 작은 씨앗을 심으며 보이지 않는 미래를 믿었습니다.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과 싸우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비가 너무 와도, 비가 오지 않아도 끝까지 밭을 지켰습니다.
시간이 지나 가을이 되었고, 밭에는 황금빛 곡식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농부에게는 추수의 때가 찾아온 것입니다.
농부는 기쁨으로 곡식을 거두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어린 시절은 씨를 뿌리는 때입니다. 청년의 때는 땀 흘리며 자라는 시기입니다. 중년의 때는 책임을 감당하며 열매를 맺는 때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하나님이 정하신 추수의 때가 옵니다.
사람은 빨리 열매를 보고 싶어 하지만, 하나님의 때는 언제나 가장 정확합니다. 씨를 뿌리지 않고 추수를 기대할 수 없고, 기다림 없이 열매를 얻을 수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때를 지나고 있든지, 하나님은 그 모든 시간을 통해 열매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성도 여러분, 요한계시록 14장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오늘 본문은 두 종류의 '추수'를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번의 추수가 나옵니다. 하나는 귀한 '곡식' 을 거두는 추수이고, 다른 하나는 심판의 대상인 '포도 송이' 를 거두는 추수입니다. 짐승의 표와 환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킨 성도들에게 이 추수는 영광의 잔치이겠지만, 세상과 타협한 자들에게는 두려운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온누리선교교회 성도들과 함께 이 마지막 추수의 장면을 살펴보며, 우리는 어떤 열매로 준비되어야 할지 진지하게 묵상해 보겠습니다.
14-16절의 말씀입니다.
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먼저 첫 번째 추수의 주역을 보십시오. "인자와 같은 이"입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금 면류관”은 초림 때 가시 면류관을 쓰셨던 예수님이 이제는 승리자와 왕의 상징인 금 면류관을 쓰고 오신다는 뜻이며, “예리한 낫”은 심판과 추수를 동시에 상징합니다. 주님은 알곡과 가라지를 정확히 구별해 내십니다.
“곡식이 다 익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여기서 '익었다'는 헬라어 원어로 '말랐다' 혹은 '준비되었다'는 뜻입니다. 환난의 뜨거운 뙤약볕을 견뎌낸 성도들이 비로소 주님의 창고에 들어갈 만큼 영글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 세상을 당장 심판하지 않고 참으시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여러분이라는 귀한 알곡이 한 명이라도 더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닥친 시련은 여러분을 태우기 위함이 아니라 익히기 위함입니다. 주님께서 낫을 휘두르실 때, 기쁘게 그 품에 안기는 알곡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말씀을 보겠습니다. 17-20절의 말씀입니다.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 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두 번째 추수는 무시무시합니다. 천사가 예리한 낫으로 포도 송이를 거두어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집니다.
심판이 제단에서 시작된다는 것은, 성도들의 눈물 젖은 기도가 이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으로 응답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당시 포도주를 만들 때 틀에 포도를 넣고 발로 밟아 즙을 냈습니다. 본문은 이 즙이 '피'가 되어 말 굴레(약 1.5m 높이)까지 닿고, 1,600스다디온(약 300km, 이스라엘 전역의 길이)까지 퍼졌다고 묘사합니다. 이는 철저하고 완전한 심판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성 밖에서 밟히니”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성문 밖에서 고난당하셨듯, 주님을 거부한 자들 역시 거룩한 성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심판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들포도는 겉보기에는 매우 탐스럽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그 모습은 마치 좋은 열매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신맛이 나고, 때로는 독이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겉모습과 본질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좋아 보이는 것이 하나님의 눈에는 전혀 가치 없을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화려함을 따라 살아갑니다. 성공과 부와 명예를 추구하며 겉으로 보기에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짐승의 체제 안에서 번성하는 들포도처럼 그들은 더 크고 더 화려한 것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겉모습을 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며 그 안에 의로움이 있는지를 살피십니다.
겉이 아무리 탐스럽고 풍성해 보여도 그 속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없다면 그 열매는 참된 열매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심판을 향해 자라난 들포도일 뿐입니다.
달콤해 보이지만 결국은 쓴 열매입니다. 세상의 포도주는 사람을 취하게 합니다. 잠시 기쁨을 주는 것 같지만 결국은 영혼을 무디게 만들고 하나님을 잊게 합니다.
그렇게 세상의 것에 취해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지 못한 채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틀 앞에 서게 됩니다.
그때에는 겉모습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남들이 인정해 주었던 성공도 쌓아 올린 모든 업적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오직 한 가지, 그 속에 의로움이 있었는가만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겉만 화려한 들포도 같은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포도를 맺어야 합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진노의 틀이 아니라 생명의 추수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질문합니다. "당신은 곡식인가, 포도 송이인가?", "당신은 창고로 들어갈 것인가, 틀에 던져질 것인가?"
알곡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알곡은 바람이 불면 불수록 속이 꽉 찹니다. 고난 속에서 기도가 깊어지고 믿음이 단단해집니다.
반면에 가라지와 포도는 어떱니까? 가라지는 키만 큽니다. 세상 포도는 덩굴을 뻗어 세상을 장악하려 합니다. 그러나 심판의 날에 그들은 버려집니다.
주님의 낫은 예리합니다. 누구도 속일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경제적 압박, 신앙의 갈등은 우리가 알곡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키질(Shaking)입니다. 이 키질 끝에 주님의 손에 붙들려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요한계시록 14장은 시온 산의 찬양으로 시작해서 땅의 추수로 끝이 납니다. 결국 역사의 주인공은 짐승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역사의 마침표는 하나님의 추수로 찍히게 됩니다.
우리 온누리선교교회 모든 식구는 주님이 낫을 휘두르시는 그날, "참 잘 자랐구나, 내 아들아, 내 딸아" 칭찬받으며 천국 창고에 들어가는 거룩한 알곡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추수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역사의 종말에 있을 두 가지 추수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화려한 포도 송이가 되기보다, 주님 보시기에 속이 꽉 찬 알곡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때로는 환난의 바람이 불고 세상의 유혹이 뜨겁지만, 그 모든 과정이 우리를 익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임을 믿게 하옵소서. 짐승의 표를 거부하고 인내와 믿음으로 버텨낸 성도들의 기도를 기억하시고, 주님의 창고에 들일 때까지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옵소서.
우리 온누리선교교회가 이 마지막 때에 많은 영혼을 알곡으로 인도하는 구원의 방주가 되게 하시고, 오늘 밤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주님의 기쁨이 되는 열매가 되게 하옵소서. 낫을 들고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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