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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강해 48) 한 시간 만에 무너진 신화 (수요기도회 20260722) 본문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요한계시록강해 48) 한 시간 만에 무너진 신화 (수요기도회 20260722)

온누리선교교회 2026. 7. 22. 07:20

 

성경본문: 요한계시록 1815~20

15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16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17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제목: 한 시간 만에 무너진 신화

 

사랑하는 온누리선교교회 성도 여러분, 지난 한 주간 세상이라는 치열한 경제 현장 속에서 얼마나 고단하셨습니까? 매일같이 뉴스 화면을 장식하는 요동치는 자산 시장의 변화와 눈부시게 쏟아지는 누군가의 대박 성공 신화들을 보며, 우리는 은연중에 마음의 요동을 겪습니다. ‘나만 이 화려한 흐름에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감이 불쑥 찾아오기도 하고, 세상의 돈과 시스템이 마치 영원한 성벽처럼 나를 지켜줄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요한계시록 18장 말씀은, 바로 그 견고해 보이고 영원할 것만 같던 세상 권력의 거대한 반전 드라마를 고발합니다. 온 천하를 호령하며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철옹성 바벨론,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게도 단 한 시간만에 차가운 잿더미로 변해버린 비참한 최후의 풍경입니다.

오늘 예배를 통해 우리는 영원할 것 같던 세상 신화의 허무한 민낯을 말씀의 거울을 통해 똑똑히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언젠가 사라질 유한한 신기루에 내 소중한 인생을 거는 어리석음에서 완전히 벗어나,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진짜 가치를 붙드는 영적인 결단의 시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15-16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15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16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사도 요한이 환상 중에 본 바벨론의 무덤 앞에는 묘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벨론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권력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던 상인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행동이 무척 기이하고 비정합니다. 그들은 바벨론이 무너지는 고통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슬퍼하긴 하지만, 결코 그 성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울고 있다고 정확히 고발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고, 그토록 의지하고 싶어 하는 세상 시스템이 작동하는 가장 원초적이고 비정한 법칙입니다. 세상의 연대와 관계는 철저히 이익을 중심으로만 묶여 있습니다. 돈이 돌고 상업적인 가치가 있고 나에게 무언가 빼먹을 이익이 있을 때는,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엉겨 붙어 대단한 동맹을 자랑하고 영원한 내 편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나 상대가 무너지거나, 더 이상 나에게 물질적인 이익을 주지 못한다고 판단되는 순간, 세상은 가차 없이 선을 긋고 멀리 서서관망할 뿐입니다.

그 상인들이 목놓아 외치는 탄식의 내용을 보십시오. 그들은 바벨론 성 안에 갇혀 죽어가는 사람들의 생명을 불쌍히 여겨 우는 것이 아닙니다. 16절에 고백하듯, 바벨론이 입었던 화려한 명품 옷, 세마포와 자주 옷, 그리고 찬란했던 금과 보석과 진주가 사라진 것을 아까워하며 울고 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이라는 존재 자체를 사랑한 적이 없습니다. 오직 바벨론이 걸치고 있던 화려한 부와 물질의 껍데기만을 사랑했을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치열하게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도 이와 똑같지 않습니까? 내가 가진 배경이 화려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지갑이 두터울 때는 주변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고 인맥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 삶에 고난이 찾아오고, 경제적인 위기가 닥쳐 무능력해지는 순간, 그 많던 사람들은 나의 고통이 자신에게 옮겨붙을까 두려워하며 일제히 멀리 서서등을 돌립니다. 성도 여러분, 결코 영원한 아군이 될 수 없는 이 세상의 신기루 같은 인맥과 평판, 물질의 조건에 여러분의 영혼과 전부를 걸지 마십시오.

 

이어서 17~19절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7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사도 요한이 여기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영적 경고는 바로 세상 권력과 물질이 무너지는 속도에 있습니다. 17절 전반절과 19절 후반절에 마치 후렴구처럼 동일하게 반복되는 충격적인 선언이 있습니다.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성경이 말하는 한 시간은 단순히 시계 바늘이 한 바퀴 도는 60분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도저히 손쓸 틈도 없이 벼락처럼 찾아오는 절대적이고 완벽한 파멸을 뜻합니다.

바벨론의 글로벌 무역을 담당하던 선장들과 선원들, 즉 오늘날로 치면 세계 금융 네트워크와 거대 대기업을 움직이던 내로라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머리에 티끌을 뿌리며 애통해합니다. 그들은 늘 자신만만했습니다. *"이 거대하고 정교한 글로벌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무너지겠어? 이 난공불락의 요새 같은 큰 성 바벨론이 영원하지 않겠어?"*라며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임하자, 인간들이 수백 년 동안 공들여 쌓아 올린 경제적 신화와 초고층 마천루가 단 한 시간만에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말씀의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건이 있습니다. 서기 798, 이탈리아 남부의 고도시 폼페이는 로마 제국에서 가장 화려하고 풍요로운 상업과 휴양의 중심지였습니다. 귀족들의 최고급 대리석 별장들이 즐비했고, 화려한 모자이크로 장식된 목욕탕과 극장, 전 세계의 보석과 산물이 모여드는 거대한 시장이 가득했습니다. 도시의 모든 사람은 이 풍요와 쾌락이 영원할 것이라 믿었고, 그날 아침에도 상인들은 물건을 사고팔며 바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 뒤편에 서 있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단 몇 시간 만에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유독가스가 도시 전체를 덮쳤고, 그 찬란했던 폼페이는 흔적도 없이 지장 아래로 묻혀버렸습니다. 훗날 고고학자들이 그 현장을 발굴했을 때,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든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한 인간의 유해였는데, 그는 사방에서 유독가스와 화산재가 들이닥치는 그 절대적인 파멸의 순간에도, 집안에 있던 금화와 보석 주머니를 손에 꼭 쥔 채 도망치다가 그대로 굳어 있었습니다. 그가 그토록 사랑하고 끝까지 붙들었던 그 보석 주머니는, 단 한 시간 만에 몰아친 죽음의 심판 앞에서 그의 생명을 지켜주는 방패가 전혀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우리 인생이 자랑하는 것들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영원할 것처럼 의지하는 건강, 통장의 잔고, 사회적 타이틀과 지위는 결코 영원한 철옹성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타이머가 끝나고 심판의 순간이 오면, 인간이 자랑하던 모든 부귀영화는 단 한 시간 만에 연기처럼 흩어질 불꽃놀이에 불과합니다. 영원하지 않은 유한한 것에 인생의 닻을 내리는 것만큼 어리석고 위험한 투자는 없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통곡할 때, 역사의 커튼 저편에서는 전혀 다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구절인 20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이 얼마나 위대한 반전입니까? 세상은 자본이 끊어지고 물질이 사라졌다며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데, 하늘을 향해서는 즐거워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드디어 하나님께서 세상의 화려함 뒤에 숨어 성도들을 핍박하고 눈물 흘리게 했던 악한 시스템을 공의로 심판하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끝은 성도들에게 절망의 날이 아니라, 마침내 눈물이 씻겨지고 공의가 실현되는 최고의 승리의 날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영적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나는 장차 이 세상 시스템이 무너질 때, 상인들처럼 절망하며 멀리 서서 우는 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하늘의 성도들처럼 하나님의 공의를 찬양하며 기뻐하는 자가 될 것인가?"

만약 우리의 마음이 온통 바벨론의 보석과 명품 옷, 외제차와 아파트 평수에만 가 있어 그것을 인생의 유일한 목적으로 삼고 있다면, 우리 역시 바벨론이 무너질 때 세상 사람들과 함께 통곡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이 이 땅이 아닌 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가 있다면, 세상이 아무리 흔들리고 요동쳐도 우리는 하늘의 평안을 누리며 미소 지을 수 있습니다.

인생의 밤이 깊고 세상의 유혹이 거셀수록, 주님의 심판과 구원의 새벽은 더 가까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최종 승리는 이미 십자가 위에서 약속되었습니다.

이 확실한 미래와 결말을 아는 자의 여유를 가지십시오. 이번 한 주간, 세상의 흐름에 주눅 들지 말고, 오직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그분의 공의를 구하며, 주님 안에서 참된 평안과 진짜 승리를 맛보는 온누리선교교회의 모든 거룩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우주의 재판장이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 바벨론의 화려함에 속아 영원하지 않은 것에 인생을 낭비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 부귀영화가 단 한 시간 만에 사라질 신기루임을 영적인 눈으로 똑똑히 보게 하옵소서.

이익에 따라 쉽게 돌아서는 비정한 세상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한 분만을 온전히 붙들게 하소서.

세상이 무너지는 날에 세상과 함께 통곡하는 자가 아니라 주님의 구원과 공의를 기쁨으로 찬양하는 거룩한 성도로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를 영원한 천국 백성 삼아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